레이블이 컬 ㅣ 럼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컬 ㅣ 럼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0년 1월 12일 화요일

한국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국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자살률 증가가 단순히 개인책임이 아니라, 정권의 불합리한 예산배분, 집행 때문이라는 자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자살률과 정부의 공공사회지출의 상관관계를 밝힌 논문이 최근에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09년 3월 예방의학회지를 통해 서울대학교 박유진외 3인이 연구발표한, "공공사회지출이 자살률에 미치는 영향: OECD 국가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1) OECD 주요국가들의 자살률은 최근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반하여,
2) 한국의 자살률은 유독 계속 늘어나고 있고,
3) 그 원인에는 턱없이 낮은 국가,정부의 공공사회지출(Public Social Expenditure)이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자들은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이러한 낮은 공공사회지출 비율(%)은 국가가 사회 위기나 전환기에 처했을 때, 자살률을 높이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연구논문 보기)

실제로 연구자들이 결론적으로 제시한 아래의 도표를 보면,

 

자살률과 공공사회지출의 역의 상관관계

 

1) OECD 국가들의 평균 공공사회지출 비율은 19.5% 이상에 달하는데 반하여, 한국은 5% 선에 머무르고 있으며,
2) 공공사회지출이 높은 국가일수록 자살률 증가율이 낮아지는 역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3) OECD 국가들 중에 굳이 우리보다 인당 GDP규모가 월등하지 않더라도 20% 이상의 공공사회지출을 유지하고 있는 마당에,
   오직 한국만이 5% 선의 야만적이고 황무지와 같은 공공사회지출 비율(%)로,
   무려 6%대에 달하는 자살증가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OECD 최고의 충격적 여성자살률

 

이러한 흐름은 2009년 봄 OECD가 발간한 '2009 OECD Factbook'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2009 OECD Factbook 보기)

기획재정부가 위의 OECD 자료를 인용하여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 이하 2007년 기준)은 18.7명으로 OECD 평균(11.88명)을 크게 앞지르고 있으며,
이는 헝가리,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라고 합니다.
특히 여성의 자살률은 11.11명으로 OECD 평균(5.4명)의 두 배를 넘어서며 OECD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28.1명인 남자는 4위를 기록했습니다. (
관련자료 보기)

특히, 공공사회지출을 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6.9%에 불과하여, OECD 국가 중에 최하위이며, 평균치 약 20%에 택없이 모자르고 있습니다. (
OECD public social expenditure, 공공사회지출 보기)

 

OECD 최저의 충격적 공공사회지출 비율 (%)

 

위의 '연구자료'와 '2009 OECD Factbook'을 보면 한국의 높은 자살률과 자살률 증가가 어디서 기인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대학생들이 '등록금'으로 고통받는 것이나, 가임인구가 '출산률'을 주저하게 만드는 원인과 유사합니다.

한마디로 살기 '뻑뻑하다', '힘들다', '고통스럽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GDP에서 차지하는 공공사회지출 비율(%)을 과감하게 높여서,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야 합니다.
(출처: http://assetguide.tistory.com/606)

2009년 5월 28일 목요일

[펌]납득시키지 못할 것이면 혼란을 시켜라 _by kiru

예전에 한창 머피의 법칙이 유행했을때, 머피의 법칙을 책으로 모아서 출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문구중에 한문장이 이겁니다.

'납득시키지 못하면 혼란을 시켜라.'

어떤 논지를 가지고 할때는 어떨때는 꽤 장기적으로 혼란을 시키고 판단을 흐리게 하도록 유도를 하고, 그다음에 자기 주장을 조금씩밀어넣는 방법은 이제 고전에 가깝습니다.

혼란이란 무엇인가..하면 순간적이라도 제대로 된, 정상적인 사고를 멈추게 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노련한 협상 전문가들은 이 틈을 타고 반격을 하는 것이죠.

1:1 대화에서 이 혼란의 스킬은 가지각색입니다. 여자분들 중에는 뭣하면 아예 울어버려서 사람 난감하게 하면서 그걸 자기 무기로 쓰는 사람도 있죠.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여자들중에 상위권이더군요) 아니면 살살거리면서 상대방의 기분을 이완시킨다거나, 급작스러운 감정변화를 하게 한뒤에 바로 그 틈을 타고 조용히 반격을 하죠.

어제 한바탕 인터넷 곳곳에서는 음모론 소설이 책 10권분량은 될 정도로 쏟아져 나왔지 않나 싶습니다. 이중에 대부분은 '혼란'의 스킬에 당했다고 보는편이 맞을겁니다. 대충 하루 지나니까 여러 반격글들이 올라오면서 수습되는 분위기였습니다만..

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보죠.

1.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서 현 정부와 여당, 그리고 검찰에게는 엄청난 정치적 부담이 안겨지게 된다. 

2. 사실상 이들이 반격할 카드는 전무하다. 기본적으로 한국이라는 나라는 죽음에 대해서 가장 관대해지는 국가중에 하나이다.

3. 섣불리 반격했다가는 현재 국민 정서상 몇배의 부담이 역공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것은 누가봐도 뻔한 상황이다.

4. 반격의 기회를 찾던 도중 경호원의 진술에서 공백이 있음을 파악, 인지한다.

5. 팩트를 조금씩 흘린다. (1. 경호원의 진술에 문제가 있었다? 2. 뭐가 하나 잘못된 조각이보이네. 3. 어라 이거도 좀 이상하네? 4. 기타등등 반복에 반복.. 5. 슬슬 추측성 기사도 한두개씩 보인다.)

6. 전체적으로 큰 그림으로 보면 무언가 감춰져 있을 것 같은 냄새를 풍기게 만들게 한다. 이를 확증하는 증거중에 하나가.. 이 허점에 관한 보도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은 우리가 말하는 기득권 언론이었다. 

7. 이것은 오래끌 사안은 아니고 순간적인 혼란을 주기위한 장치였음을 인지를 해야 한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타살설이 입증되려면 타살을 공모한자 = 가장 이득을 본 계층이 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민주당+친노계열이 가장 빛을보고 있다..라는 가정이 성립한다. 유시민씨가 울면서 사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암살했다..정도 나오면 시나리오 라이터로써 꽤 괜찮은 기질이 보인다고 생각하겠습니다.

8. 이시점에서 슬쩍 검찰총장 사퇴이야기가 흘러나오고, 빠른시일내에 사퇴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게 한다.

9. 그리고 혼란이 끝나갈 시점에서 어느순간에 미디어의 포커스는 거짓증언을 하게 된 경호원에게 초점이 쏠린다. 마치 직무유기로 전임 대통령을 지켜내지 못한 무능력한 사람때문에 아까운 사람이 희생된 것 같이 포장이 되어버린다.

10. 사실 근본적으로 고인이 자살을 결심하게 된 원인은 검찰이 펴 놓은 딜레마의 덫에 걸려들어서.. 이 딜레마를 깨기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 선택한 답안이었고, 결과적으로는 아주 멋지게 덫을 깨부수었으나.. 너무나도 큰 희생이 뒤따르게 되었습니다.
(이 딜레마에 관한글은 어디 뒤져보면 나올건데 지금은 못찾겠군요. 아주 간단히 요약하면 1. 도덕적으로는 책임을 피할 수 있으나 사법처리는 불가피한 상황. 2. 사법적 처리는 면할 수 있으나 도덕적 멍에가 지우게 되는 상황으로 몰아가기.)

11. 그 글에도 나와 있지만 사실 이런 함정수사는 그들이 말하는 '전직 대통령'의 예우와는 엄청나게 동떨어진.. 좀 심하게 말하면 전쟁중일때 적의 참모를 떨구기 위한 수단으로써 쓰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점이 현재 정권의 비열함이나 천박함을 드러내는 면이 아닐까 합니다.

12. 오늘까지의 상황을 보면 어느정도 혼란의 스킬 시전은 절반의 성공인것 같고, 이상황에서 북핵문제까지 터져 주면서 실질적으로 시선분산을 시키려는 의도는 여러군데서 감지가 됩니다. 그중에 한나라당의 안상수 의원의 발언은 실책에 가깝죠. 

13. 진실에 대한 탐구는 실질적으로 집에서 인터넷 뒤져가면서 여러 팩트들을 조합해서만은 결코 얻을 수 없다..가 제 지론입니다. 정말 자기 눈으로 확인을 하고, 발로뛰면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몸으로 느끼는 상황에서의 과정은 퍼즐조각을 맞추는데 키 코드가 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자판만 두드리면 우주도 정복이 가능합니다.

14. 그래도 못믿겠다면 지난뉴스보기나 뭐 그런걸로.. 경호원이나 죽음에 관한 과정에 대해서 어떤신문이 얼마나 자극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는가를 찾아보시면 의도는 뻔하게 보입니다. 그 신문들은 자기들 이익이랑 반대된다면 아주 과감하게 기사 자체를 안내보냈던 동네니까.. 알기쉽죠.

15. 여기서부터는 제 추측인데.. 그네들이 장기적으로 노리는 것은 현재 석연찮아 보이는 빠진 퍼즐조각에 대한 추측을 주기적이나 비 주기적으로 흘리면서.. 현재의 관심사를 점점 미시적으로 옮겨가게 하고, 그리고 본질을 흐리게 하기 위한 작업을 이미 착수했다고 보여집니다. 아마 검찰관련 이야기도 그네들은 최대한 자제하거나 일정 논지를 가지고 보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16. 약간 딴소리인데.. '자칭' 보수세력의 멘토라 할 수 있는 존재는 박정희 전 대통령입니다. 29만원이나 물취급 받았던 사람이나 03씨는 워낙 화려해서 감추고 싶어하는 인물에 가깝죠.

이인제씨는 한때 박정희 코스프레 했다가 한번 망했고.. 박근혜씨는 뭐 그대로 존재 자체가 아이콘이며.. 현 대통령도 기회가 있으면 박정희 코스프레를 시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여러 사진에 나와있습니다. 문제는 그중에 절대다수가 인터넷에서 희화화 되고 있다는게 문제지만요. 

사실 박정희 = 경제를 살린 대통령 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인데 대한민국의 기초 치수사업을 공고히 한점은 분명 평가 받아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수출입 통계만 보면 03시절의 적자폭이랑 비슷합니다. 오히려 전체적으로 흑자로 돌아선 것은 김대중정부의 문민정부부터였고, 노무현대통령 시절에는 대한민국역사상 가장 큰 폭의 흑자였습니다. 

그런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박정희라는 인물에게 함부로 이야기 할 수 없는 이유중에 하나가 임기중 서거라는 사태로 인해서, 보수세력(이라 지칭하는) 사람들의 멘토가 됩니다. 현재로써 3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건재하죠. 그리고 잘먹힙니다. 아직까지.

17. 그런데 노무현이라는 사람의 죽음으로 '진보진영'의 아이콘이 생깁니다. (진보라 쓰지만 전체적으로 노무현이라는 사람과 그분이 재직했던 정부성향을 들여다 보면 중도우파에 가깝습니다. 좌파라고 할 껀덕지는 어디서도 보기 힘든게 아이러니 한 사실.
민주당정도면 외국가면 잘봐야 중도우파입니다.) 이것은 (자칭)보수진영에서 절때 나오지 않았어야 하는 카드가 되겠습니다.
이건 제가볼때 최소 50년은 너끈한 필살기거든요. 일시적이긴 하지만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대폭락하고, 현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곤두박질 쳐버리게됩니다. 

18. 이것이 단순한 자살로 인지되는게 아니라.. 앞서 말한 정치적 보복에 의한 딜레마의 덫을 깨기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시행한 상황이 되면서, 박정희의 암살보다 더 강력한 카드인 '순교'의 형태가 됩니다. 의학적으로는 자살일 수 있으나 정치적으로는 순교자가 되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서 그가 하려 했던 이상이나 의도가 다시한번 강하게 인지가 됩니다.

19. 처음으로 돌아와서.. 이 가장 강력한 상태로의 형상화는 시일이 지날수록 강하게 각인 될 것은 이미 여러 역사적 사실에서도 증명이 된 상태라서 이것과 반대되는 이익을 가진 쪽에서는 초반부터 다시 멍에를 씌울 필요가 생깁니다. 그리고 그중에 하나 걸려들었던 것이 그 잃어버린 조각놀이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20.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게 써먹는 인간의 심리학적 특성으로 착각을 들 수 있는데.. 아주 간단합니다. 초반에 어떤 팩트를 흘려줌으로써 그 조각을 맞추면 무언가 어떤 의도한 상황으로 유추가 가능하게 떡밥을 던지고, 이것을 일정시간 이상 물게되면 당사자는 이것을 진실로 믿어버립니다. 이과정에서 중요한것은 자신이나 믿을만한 사람의 일정이상의 참여를 시키게 만듭니다. 그러면 확실한 자기논리로 무장이 되게 되고, 그것은 본인에게 진실이 됩니다.

21. 이미 자신이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부터 기존의 팩트가 연장이 되어서 실질적인 진실이 되어도 그 사실을 믿지 않게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그리고 서로 반대되는 주장들이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보통의 인간은 자기논리를 강화하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동굴속으로 들어가버리게 된다는 것이죠.

22. 이것이 그네들이 의도하는 약간의 틈입니다. 이 틈이 어느정도 굳어지면.. 그다음은 쉽습니다. 일요신문이나 월간 시사잡지 같은데서 일정 주기동안 그 죽음에 대한 미스테리 떡밥을 던지면서 은연중에 흠집내기를 하게 됩니다. '진실'을 말한다는 취지를 하면서 사실은 아주 빙빙 돌려서 속칭 '까기'를 시전하는 것이죠. 이것또한 우리는 한 2~30년 동안 질리게 봐온 패턴입니다.

23. 결론은 간단합니다. 큰 틀에서 사건의 인과관계만 파악되면 잔가지들은 어떻게 보면 배열의 문제 밖에 되지 않는 다는점입니다. 현재 팩트가 1-4-2-3의 상황으로 놓여져서 혼란스러워 보이는 것을 1-2-3-4로 놓아주면 그 혼란은 사라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계속적인 의문을 품게하면서.. 시선을 큰 그림으로 부터 멀어지게 하려는 것이겠죠.

24. 흔히 말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수준높은 정치소양'을 가지려면 이런 말초적인 떡밥에 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도 한 20여년동안 하도 던져서 상해버리기 까지 한 북한남침 소스는 너무 남발하는 바람에 (그리고 예전에 총풍사태로 인한 역풍도 한몫해서) 쉬어버려서 어떨때는 좀 너무 둔감하지 않게 되었나..싶을 정도의 자극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이런 각자 개개인의 사고를 요하게 만들면서 혼란에 빠뜨리게 되는 '유도형 떡밥'에는 아직 취약한 점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떡밥이 강력한 이유는 이중에는 실제로 진실로 되는 경우도 적잖게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얻어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요.

25. 인터넷의 토론이나 집단지성이 흘러가는 과정은 꽤나 와일드합니다. 한번씩 보이는 수준높은 글들부터.. 3류선동글에 가까운 문자들이나.. 감정에 격해져서 논지마저 흐려지는 글들로 인해서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보면 시쳇말로 '개판 5분전'입니다.
실제로도 이 타살설 음모론이 나온 날 오후부터는 '떡밥에 걸리지 마셈 우걱우걱.'이라는 글들이 다수를 차지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공통 방향이 일치하는 상황이면 이런 약간의 접촉사고성 트러블은 방향을 재조정하게 됩니다. 

단지 이제는 필요한 단계가 너무 감정적 대립과 나와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 = 적 = 제압해야 할 대상 이라는 단순논리로 상대하면서 감정적 언사나 필요이상의 적대적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은 조금은 성숙해질 단계가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모든 싸움의 기술이 그러하지만, 힘이 같은 상황에서는 먼저 흥분하고 이성을 잃는쪽이 당장은 강해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불리하게 흘러가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실질적으로 이 떡밥도 심히 흥분한 상태에서 덥석 던져준 상황이고 시간적으로 약 하룻동안 아주 신나게 걸려든 케이스라고 생각을 합니다.

26. 그렇다고 현재 나온 모든 의문들에 대한 물음에의 부정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빨때 사건'과 조치 과정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경호원의 '어리버리함'을 문제삼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의문들은 큰틀에서 사건 범주에서는 벗어나지 않는 범위가 됩니다. 망말로 모든 가능성을 다 고려하면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죽음으로써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되는 존재는 민주당이나 친노계열, 외부로 눈을 돌리면 북한 정도나 이익을 볼 집단입니다. 그런데 그정도로 막장 드라마는 아니니까요.

마치며

짧게 쓰려 한글인데 쓰다보니까 좀 길어졌군요. 뭐 사실 기분 꿀꿀한 상황에서 별로 큰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던게 현재의 심정인데.. 그냥 쓰다보니 좀 수다가 길어졌다고 생각하시면 속편하시리라 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아마 굳이 정치적인 셋법이 아니더라도, 이 혼란에 대해서는 일상의 여러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설득의 스킬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순간적인 혼란에 빠지지 않으면서 자신이 추구하거나 혹은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조금은 멀리, 혹은 크게 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람이라는게 아플수록 성숙해진다고.. 모두가 아파하는 이때에 조금만 더 성숙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by kiru

2009년 4월 23일 목요일

[펌]중산층 감소가 재테크시장에 미칠 영향 분석

중산층 감소가 재테크시장에 미칠 영향 분석

 2009년 4월 23일


가. 2005년 ~2008년(3년) 동안 중산층 증감 현황


‘현대경제연구소’가 2005년과 2008년 말 기준으로 중산층 증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 3년 만에 한국의 중산층이 약 7.6%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현대경제연구소는 2008년 말 현재로 한국의 중산층을 월 소득수준 129만원~384만 원인 소득 계층으로서 전체 가구의 49.9%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2005년 중산층에 포함되었던 가구 중에서 4.9%는 월 소득 129만 원도 되지 않는 저소득층으로 전락하고 2.7%는 월 소득 385만 원 이상 고소득층으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 하고 있음.


또한, 현대경제연구소는 2008년 말 현재로 저소득층은 월 소득수준이 129만 원 이하 가구로서 전체 가구의 23%에 육박하고 있고, 월 소득수준이 중간 값(2008년 기준 256만원)의 150%(월 소득 385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은 27% 정도로 추정하고 있음.


<참고> 중산층의 정의


가구소득 분포 상 하위 소득수준과 상위소득 수준의 중간 값을 기준으로 50~150% 계층을 의미함. 현대경제연구소는 한국의 가구당 소득 중간 값은 2005년에는 253만 원 2008년에는 256만 원으로 추정하고 있음. 3년 동안에 중간 소득 값이 3만 원 상승에 그침.


                        <중산층 소득 분포>


                         2005년 중산층 가구          2008년 중산층 가구  

중산층 소득          127만원 ~ 380만원           129만원~ 384만원

중 간 소 득                  254만원                         256만 원       

중산층 비율                  57.5%                           49.9%

저소득층비율                18.1%                           23.0%    

고소득층 비율               24.4%                          27.1%

 

 



나. 현대경제연구소 분석 평가


현대경제연구소는 2008년 말 기준으로 월 소득 127만 원 이상 385만 원 이하 가구를 중산층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2005년 이후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중산층의 소득 수준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음. 한국은행 통계에 의하면 소비자 물가가 3년 동안 9.7% 상승했으므로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중산층의 가구당 당 월 실질 소득은 2008년 기준으로 12만원 ~ 35만 원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됨. 게다가 물가 상승률에는 주택가격 상승률(한국은 전세가격 기준으로 물가산출)이 포함되지 않고 있으므로 실질 소득 감소폭이 훨씬 더 클 수 있음.


이에 따라 실질소득 기준으로 중산층은 현대경제연구소의 분석(7.6% 감소)보다 훨씬 더 감소(10% 이상)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음. 3년 동안 고소득층으로 편입된 비율 2.7%도 명목소득 기준이므로 실질소득 기준으로 하면 편입된 고소득층은 없고, 고소득층 중에서 중산층으로 전락한 가구가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됨. 즉,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고소득계층도 훨씬 살기가 어려워졌고, 월 소득 300만 원 이하인 중산층 대부분 살기가 어려워 졌을 것으로 추정 가능.



다. 재테크 시장 영향


(1) 부동산 시장 영향


중산층 대부분이 주택구입자금의 약 50% 상당액을 은행 차입을 통해서 구입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명목 소득은 3년 동안 3만 원(0.8~2%) 정도 밖에 상승하지 않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3년 동안에 월 9.7%(10~35만원) 이상 감소했으므로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2005년과 비교하여 대출금리 10% 상승 이상의 의미를 가짐.


더구나 2009년 들어 잡세어링(일자리 나누기) 추세와 명목임금 소득 감소분 10% 안팎수준까지 감안하면 2009년 5월 현재 중산층의 주택구입능력은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음.


중산층이 주택시장 분위기를 결정하고, 주택보급율이 100%에 육박 및 중산층이 선호하는 아파트가 수도권의 경우 60%를 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실질소득을 감안할 경우, 중산층이 3년 동안 실질적으로 약 10% 이상 감소(현대경제연구소는 4.9%만이 저소득층으로 전락한 것으로 추정)함에 따라 향후 부동산 시장에 예상보다 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음.


이와 같은 현상은 현대경제연구소의 지적대로 근로자 80% 이상이 근무하는 중소기업 생존기반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고 있음. 아울러 현재 정부의 통화량 확대정책이나, 저금리 정책으로 중산층 복원이 어려움을 경고하고 있음.


따라서 경제정책 당국의 정책방향에 대한 수정이 없을 경우,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 장기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지역별로 차별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신규로 아파트를 구입하는 시장참여자들의 세심한 검토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함.



(2) 주식시장 영향


주가는 기본적으로 상장기업의 재무구조와 영업이익의 함수이므로 수출이 증가하고 내수시장이 살아나는 등으로 소비가 증가해야 함. 그러나 중산층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그리고 중산층의 생활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2009년 이후 한국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최근 IMF가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은 1.5% 수준으로 낮춘 것은 국내외 경제환경을 종합할 때, 현실성이 있는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음. 


한국경제의 저성장기조 고착화될 경우,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하반기 이후 국내자금의 해외이탈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 불안요인이 될 수 있음. 이유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의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1990년대 중반 일본처럼 해외로 자금이동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임. 게다가 세계경제가 바닥을 탈출하면 원자재가격까지 상승할 수 있고, 추가적인 실질소득 감소도 예상되므로 주식시장은 시장참여자들의 기대와 달리 크게 상승하지 못하거나, 또 다른 거품 논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음.

 

이 경우, 개미 투자자들은  2008년에 이어 또 다시  희생될 수 있음. 기관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임. 경제성장율이 낮고,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받치지 못할 경우, 돈이 많이 풀리더라도 주가지수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임.



(3) 채권시장


저금리기조의 고착화가 예상됨. 상기와 같은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임. 다만, 회사채 금리와 국채금리는 중. 장기적으로 스프레드 확대될 수 있음.



자료 : 한국시장경제연구소(www.kmeri.com)


2008년 12월 12일 금요일

[펌]은혜로우나 정치가가 할 도리가 아니다 (惠而不知爲政)

맹자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어느날 춘추시대 말기 명재상이었던 정나라 자산이, 진수와 유수를 건너는 백성들을 보고 자신의 수레를 가지고 실어 날라준 일이 있었습니다. 즉 강을 건너느라 겪는 백성들의 어려움을 재상이 직접 해결해 준 것입니다.

하지만, 맹자는 이런 정 자산의 행동에 대해 칭찬하기 보다, 11월에는 징검다리를 12월에는 수레가 지나다닐 수 있는 큰 다리를 놓는 것이 정치가가 할 일이라고 했고, 따라서 이는 "은혜로우나 정치가가 할 도리가 아니다" 라고 위와 같이 비평했던 것입니다.


MB 가 월급 전액을 기부했다? 물론 이건 은혜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마땅히 한나라의 대통령이고 정치가라면 정책을 써서 서민들을 도울 생각을 해야지, 세계적 추세와는 다르게 감세정책을 써서 서민복지예산이 줄줄이 삭감되고 최저임금마저 깎는 정책을 쓰고 있으니 이건 정말 정치가가 할 도리가 아니죠.

MB가 하면 무엇을 해도 욕먹는게 아니라 옛 성현의 말씀을 빌리더라도 욕먹을 짓을 하고 있습니다. 자산 같이 명재상인 경우도 맹자에게 비평을 당했는데, 하물며 MB 야..


----------------------------------------------------------------------------------------------
이메가..

은혜롭지도 않고 정치가도 아니다...

재산환원은 장학재단의 형태로 할거란다.

내가 장학재단과 연관 업무를 하고 있어좀 안다.

합법적 탈세의 현장...

제2의 육영재단으로 등극할게 분명...


2008년 9월 4일 목요일

2008 한국경제..거대한 흐름의 변화..(펌)

 2008 한국경제..거대한 흐름의 변화..


 

무디스." 한국의 9월 위기는 없을 것이다.".....

 

사람이건 기업이건 어디든지 투자를 하건 돈을 빌려주건 간에 수치상으로..혹은 감정적인 개인적 주관점 관점상 누구든 신용도라는걸 숫자든 뭐든 매기는게 인간이다..

 

그럼..... 신용기관의 신용도는 과연 어느 정도인가?..... 이건 혹시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미국 애들의 사고 방식은 한국과는 철저하게 다른 것이 모든것은 숫자로 평가 된다.이거거든...

 

그래서 신용 평가 기관조차 신용 평가라는걸 받게 되지..

 

지금 현재 2008년 현재의 무디스의 월 스트리트  신용도는?.....s&p> 피치>>> 무디스다....

 

무디스는 원래는 s&p와 동급의 신용 평가기관이였으나.지금은 2류 신용 평가 기관 취급을 받는 회사다.. 이걸 아니라고 한다면..훗....... 학교에 있는 애들은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다..

 

이 무디스는 그럼 어느 정도의 막장인가......

 

긴 말 필료 없다...s&p로 부터 " 회사채 부정적 관찰 대상"........ 신용등급 강등=A-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negative)...

 

물론  CP에 한정 된 것이지만...그만큼 이젠 글로벌 관점에서 2류 신용 평가 기관으로 보고 있는 회사가  무디스란 소리지..

 


 

거기에 지금은 무디스 회장까지  갈아 치우고 기존 편향적 신용 등급 심사 임직원과 직원등의 대량 해고 조치..

 

거기에 무디스의 지분 19%는 워렌버핏이 소유 하고 있는 실질적인 대주주이다... 이런 상황에서 워렌 버핏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채권 모기지에 대한  편향적 채권신용등급 의혹과 실사 조사로 코너티켓 법무부에서는 대규모 실사 조사로 유착 문제가 wsj에 대대적으로 까발려진 말 그대로 문제의 회사다..

 

이런 회사에서.

 

미국 국책 모기지인 패디매-프래디맥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했다..... 결국 결론은 지금 현재의 국책 모기지라고는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은 미국 현지에서는 사실상 지불 불능 수준의 정크 본드 채권으로 보고 일본 애들은 외환 보유고 계산시 이 숫자를 아예 빼고  계산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국책 모기지 채권 우선주 Baa 등급과 D+ 등급의 사실상 정크 본드 수준의  매매 불가 채권까지 합산한 수치로 370억 달러를  + 시켜서 계산하면서 끄떡 없다고 떠들어 대는데..

 

 지금 밖에서 보는 시각은 전혀 그게 아니거든?...

 


 

거기에 말은 9월달만 극도로 한정되게 포커스를 맞춰서 문제 없다는   소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은  동시다발적으로 산재되어 있다....

 

다른건 다 재쳐 두고...리먼 인수........... 결국은  역시 줄리안 정은 에이스다.....모든  산업 은행의 리먼 지분 인수 시나리오는 이 사람이 다 짠 것이다....... 마치......예전 외환 은행 ??처럼...

 

이미 이명박씨는 2000년 이후에 새로 시도한 금융 사업인 BBK의 대실패로 인해서 낙오자로 찍혔다..

 

그건 데미지를 탈 이명박=  21세기 글로벌 금융 시장의 리더 라는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 물색한 물건의 ....이른바 리먼 브러더스다......

 

이건 잃어 버린 10년 전의 김영심이 이룬 업적 중 하나인 OECD 의 가입에 상당히 고무된 가장 현실적인 카드로 고려한 것이 이른바 미국 서브 프라임 태풍에 맞물려서 최악의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리먼 인수를 통한....

 

이른바 일본의  세계 빅3 은행인  도쿄- 미쓰비씨, 미즈호, 스미토모 은행과 같은 한국의 메가 뱅크를 만들어서  세계 5대양 6대주를  뻗어 나가겠다는 구상으로 처음 생각해 낸 시나리오는 산업 은행+ 대우증권+ 우리 은행의 M&A를 통한 메가 뱅크의 구상이였다..

 

그런데 문제는 국내 이해 관계자들의 이해집산 문제였다...

 

그때...마침 리먼 브러더스에서  장부상 부채= -500억 달러의 시한폭탄 리먼  부사장에게 콜을 때리게 되는데 오래전부터 MB의 구상은 리먼 출신의 산업 은행장이라는 캐리어를 생각해 놓고.. 민영화 추진이라는걸 생각하면서 움직이고 접촉해 왔기 ??문에 잘 아는사이였다..

 

바로 그 때..........리먼이 지금 매물로 나왔다..

 

리먼 인수 시나리오가 갑자기 나온걸로 착각을 하는데.사실상 인수위 시절부터  비밀리에 구상해 온 것이 리먼 인수다......

 

대통령이 되기 훨씬 전부터 다각도로 구상한  프로젝트다.. 이건 작년 서브 프라임 사태의 돌아 가는 미국 시장의  추세로부터 시작된 일이였다..

 

인수 자금 시나리오도  다 구상이 끝났다.. 이른바 공기업 매각 +공적 자금기업 매각  자금...

 

왜 그렇게 공기업 선진화 어쩌고 떠들면서  민영화를 시킬려고 안달을 했을까?.......

 

원래 공기업 민영화= 일본 민영화 플랜이라는   예전 80년대 이후부터 일본에서 추진한 민영화 플랜에서 캐치를 해 온 것이다..

 

한국에서 어떤 정책의 예상 시나리오를  분석시 가장 중점적으로 보면 되는 것이 일본의 케이스다..그럼 거의 80% 이상을 들어 맞게 된다....... 우정국 민영화는  아주 극히 일부만 드러난 것이다.....

 

그리하여 일본 민영화 사례+ 리먼인수====>>>메가 뱅크= 메가 뱅크 임원 낙하산후---> 민영화 조치:  차후 지분 나누기 및  사실상 대주주.........

 

흔히들 이걸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다.공직자가..... 민간 은행의 대주주?...아니면  밑에 있는 애들의 임원?.... 하지만 외국에서는 이게 가능한 사례들이 있다.한국의 메가 뱅크 창설시 이게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그래서 전두환이나 태우 형처럼 앗싸리 몇 천억 해 먹고 ?P내면 모르는데 조 단위로 해 먹을 수 있다는게 이런 이유다..

 

거대한 밑그림을 보면 답이 나온다...

 

 

자..이렇게  선진화나 공기업 매각을 통한 매각 자금 플랜은 다 짜 두었다..달러 유츌 논란에 대한 계획도 짜 두었다..------------->>> 그래서 외환 은행 매각을 그렇게 급하게 서두르고 ㄹ호비까지 감행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1.HSBC의 외환은행 매입자금= 리먼 인수.........그럼 달러 유출은 자동 상쇄 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2. 리먼의 시가 총액( 08년8월말 기준 )= 국민은행+신한지주의 50% 선=10조 ~ 12조 수준...

 

3. 무디스의 지원사격= "한국의 9월 위기설은 없다"......

 

 

결국 착착 들어 맞아 가는것이다......리먼 인수를 통한 2010년까지의 메가 뱅크의 구상과  주주 지분 확보를 통한 대주주 지위 획득......물론 이건 철저히  비밀 보장이 이루어 지는 15년 비밀 유지 보안 각서를 쓰겠지..

 

거기에  안 그래도 이제는 2류 신용 평가 기관이라고 미국에서는 찍힐때로 찍혀서  한물간 무디스로 평가하지만 아직도 예전 IMF 의 경험상 가공할 신용 평가 기관으로 인식하는 사실상 종이 호랑이인 무디스가....9월 위기설은 없다는 립서비스까지......

 

거기에 또 미국 지방은행이나 저축 대부 조합의 1/3 이상이 올해부터 내년 연초에 박살이 날 예정인데.또 거기서 쓸만한 매물 물색......

 

그 다음에는 간판 바꿔 달고 미국 국내 영업부터 국내에서는 소매 금융까지......씨티와 양대 산맥으로 사실상 한국의 제 3차 금융 구조조정은 리먼 코리아의 메가 뱅크를 주축으로  대기업들 중심의 자본 흡수를 통한 대동단결.........

 

확고한 사실상 지배체제 확립.........그후 메가 뱅크를 중심축으로 금산법 폐지와 관련법 조정을 통한  대기업의 자회사 은행 설립을 통한 하부 디렉토리의 은행 구조 시스템 체제 확립...

 

대충 돌아 가는게 이정도란 소리지.....그로 인한 물가 폭등?......

 

일시적인 물가 폭등은 있을 수 있다고 치자........ 하지만 어쩔수 없는 금리 추가 인상이나 PF  부실을 통한 건설사 부도와 그로 인한 제 1금융권과  제 2 금융권  저축은행 부실 문제...환율 폭등... 이런건  애초에 기획한 대운하 건설+한일 해저터널 공사 협의+ 내년 한국 은행장  교체를 통한 DTI를 통한  규제 해제...

 

지금 이 정부는 고위 공직자 1위~ 100위까지 부동상에만 물린 돈이 8300억.....1위~300위까진,ㄴ 1조 5천억..

 

그런데....그걸 포기 할꺼 같아?..

 

한마디로  금융권도 손 대서  구조 조정으로 먹고.....부동산도 먹고......그로 인한 물가 폭등이나 경기 부양은 감세+ 금리 인하로...........

 

내년 중반 이후 정도에는 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할 것이다.....지금 너무 뻔한 시나리오야..

 

 한 번 쓸어 내리고 동전 줍기 게임이지....

 

대충.....이런 판?茶粹遮? 거지...

 

대운하 골재 체취 비용만 8조가 넘어 가는 이권 사업인데..어느 미친 놈이 포기 하냐?.보류 한다고 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

 

 

 밥 먹고 와서 하도 답답한 소리만 하시길래 대충 이런 판?茶粹遮째? 말씀 드린 겁니다.....아직도 실감이 안난다고요?.

 

그럼 나이 불문하고 여태 세상 헛산거고...... 사람이 나이 만 많다고 다 어른이 아녀.........

 

급하게 쓴거니까 오타 있더라도 그냥 이해 하시고.....

 

부분적으로 보지 말고 전체를 봐야지.....그래야 그림이 나오지.....

 

이 나라는 5년.....10년 후가 뻔해....지금 그  시스템 구조 조정 플랜대로 착착 돌아 가는거야..

 

내가 말했지... 사람은 돈이 아니라  시스템을  보는게 순서라고.,..

 

우리 흡혈 생쥐는 지금 그 깟 돈 몇 천억 비자금 같은 푼돈은 신경도 안 써..

 

왜냐면 시스템이라는 틀 전체를 바꾸면 그깟  돈 나부랭이는 장작불로 만원짜리 태우면서 평생 살아도 문제 없는 것이거든....

 

그걸 아셔야지...그래서  극도로 위험한 인물이라는거지.....

 

전두환이나 태우 형은 무식하니까 그런 푼돈 빼돌려서 비자금이라고 해쳐 먹고 순진하게 그나마 끝낸거지....

 

지금 우리 각하의 경우는.너무 엄청나서......이젠 존경심마저 든다니까.........

 

각하....진짜..이젠 존경합니다........진심이에요....

 

비자금 조성을 통한  자금 축적 방식이 아닌==========>>>  시스템적인 구조 조정을 통한 황금알을 낳는 무한 자본 창출 ATM 기계 확보.........

 

이걸 .이젠 점점 더 확실하고 구체적으로 앞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장난이  아니니까..

 

우리 이명박 각하가 무능하다고?.......무능하다기 보다는 너무 치밀한거지..........

 

 

그걸 아셔야지......리먼하고는 이미 인수위 시절 그 훨씬전부처 다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온게 사실인데..

 

이런  서브 프라임 사태는 우리 각하에게는  그야말로 하늘의 도우심이지.......말 그대로 하느님이 보우하사..

 

나라도 죽을??까지 여의도 순복을 교회에 가서  매주 1억씩 헌금 내면서 다니라면 매주가 아니라 매일이라도 가겠다....

 

아이쿠야.......

 

 

지금 1400 박살 나고 싱가폴에는 헤지 펀드 자금들이 오늘로써 지금 327억 달러가 충전이 된 상태거든?.............

 

우리 각하의 마인드상 이건 어쩌면 위기가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일 수도 있다는게 진짜 비참하지만  솔직한 생각이다.....

 

 감세도  ..

 


 

이래 버리면....

 

실제로  세전수입=1억?.......

 

이 기준상이면 실제 전체 국민들 84.3%는 계산상 아무 혜택도 없고 오히려 간접세+ 물가 폭등 으로 세금 더 쳐 내면서  세금 빵꾸난거 매꿔 줘야 하는데..

 

미쳤냐?.....

33.4%가 감세 해택?............그 기준이 연봉 1억이라면.....

 

 

나머지 8.90%는 다 뒈.져 버려야지.........중소기업은 저 비율의 71%는 키코 손실로 모조리 감세 해택분이 다 상쇄되어 버리는거고..

 

으이그..........눈가리고 아웅하기......쯧.....

 

 

진짜..... 천민이라서 미안하다.... 한국 기준= 언제부터 연봉 1억이 서민이였냐?..

 

1억이면  미국기준 10만 달러야......... 확..그냥......

 

장난 아니라 진짜 여차 하면 이민 갈 준비 하는게 좋을 것이다...나도 이제는 마음이 기울었으니까.

 

이런 상태가 현실적으로 가시화 된다면 문화적 차이고 나발이고  이 나라는 다 끝난 거니까..

 

 

----------------------------------------------------------------------------------------

완전공감한다는...

 

2007년 10월 19일 금요일

[펌]동이족(東夷族) 출신이라 양궁에 강한가?

우리나라가 태권도에서 절대적인 강국인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언젠가 체격 조건의 열세에 부딪힐 순간이 오겠지만, 아직 기술적인 측면에서 다른 나라들과 경쟁이 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러니까 종주국이라는 어드밴티지를 확실히 누리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양궁은 어떤가?

사실 태권도가 세계적인 종목이 된 건 그래 오래된 일은 아니다. 반면 양궁은 '79년 김진호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 이후로 계속해서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열린 두 번의 올림픽에서 우리가 따낸 금메달 수는 총 17개. 그 가운데 양궁에서 따낸 금메달이 6개일 정도다. 태권도에서는 이보다 하나 적은 5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사실 금메달이 6개에 그친 건 양궁 종목에 걸린 올림픽 금메달이 4개로 제한된 까닭이 크다. 올림픽 초기에 양궁에 걸린 금메달은 총 12개였지만 한국의 '싹쓸이'를 방지하기 위해 3개로 축소됐다.

규칙 변경은 이뿐만이 아니다. 아시안 게임에서는 1위부터 3위까지 전부 한국 선수일 경우 4위 선수에게 동메달을 주는 규칙이 시행된 적이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개인전에 참가할 수 있는 각국 선수를 2명으로 제한하는 조치가 시행됐다.

경기 내적인 측면에서는 결승전에서 18발을 쏘던 것이 12발로 변경됐고, 활을 쏘는 제한 시간 역시 40초에서 30초로 단축했다. 모두가 한국의 독주를 막기 위한 세계 양궁계의 몸부림.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양궁 최강국의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제 세계 양궁계는 우리를 견제하는 대신 우리를 모방하기 시작했다. 외국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의 유니폼, 화살 등을 따라하는 것은 물론, 걸음걸이나 경기 전 스트레칭 동작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다.

그래도 안 되자 한국 코치 영입에 나섰고, 최근에는 한국 선수들을 귀화시키는 일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 양궁은 난공불락이다.
 
도대체 우리가 이렇게 절대적인 양궁 강국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문화 인류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동이족(東夷族) 이야기를 꺼낼지도 모르겠다. 유전적으로 활을 잘 쏘는 능력을 타고났다는 주장 말이다.

여기에 젓가락을 사용하는 식습관, 골무의 사용 등을 접합시키면 그럴 듯한 '소설' 한편이 완성된다. 그리고 이런 '식자(識者)'들의 의견이 많은 사람들에게 지배적인 견해로 자리 잡은 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그것 때문일까?

사격과 마찬가지로 양궁은 거의 완벽한 멘탈 게임이다.

국가 대표 선수가 경기에 나가 자신이 쏜 활을 망원경으로 확인하고 영점 조절을 한다. 하지만 양궁 경기란 그 익숙한 동작조차 떨릴 정도로 심리적 압박이 강하다.

제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하면 성공할 수 없는 종목이 양궁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우리 양궁 선수들은 대표 선발부터 철저한 심리 테스트에서 살아남아야만 한다.


양궁 국가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10 개월간 치러지는 7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야만 한다. 10 개월 동안 체력, 컨디션, 집중력을 꾸준히 유지해야만 하는 것이다. 자기 관리에 실패하는 사람은 결코 양궁 국가 대표가 될 수 없다.

이 7개 대회 성적 이외에 대표 선발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학연, 지연은 물론이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명성도 대표 선발에 있어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오직 실력만으로 최강의 선수들을 선발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이렇게 철저한 검증을 거쳐 대표로 선발되니 한국 랭킹 200위가 세계 대회 5위권이라는 말이 나온 것도 허튼 소리는 아니다. 그만큼 검증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는 뜻이다.

대표로 선발되면 제일 먼저 해병대 훈련 캠프에 입소한다. 그것도 단순한 체험이 아닌, 전방 초소 근무를 기본으로 말이다. 16살짜리 소녀가 뱀을 목에 두르고 뱀 머리를 입에 물고 다니는 것도 양궁 대표 훈련 과정에서는 그리 이상한 일이 못 된다.

훈련 과정에는 이뿐 아니라 120 미터 번지 점프가 포함돼 있다. 그리고 실내 수영장에서 하루에 세 번 12미터 다이빙을 해야만 한다. 심박수 220의 한계치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이다.


그러나 이게 전부가 아니다. 가장 무섭고 혹독한 훈련이 남아 있다.

땡볕이 내리치는 한 여름, 양궁 대표 선수들은 5일 동안 매일 12시간씩 걷는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혼자서 12시간을 계속해서 걷는다. 그리고 한밤중 같은 방법으로 천호대교부터 63빌딩까지 뛴다. 26km를 말없이 혼자 걷고 또 뛴다.

선수들은 이 '침묵 구보'를 통해 육체적 고통은 물론 외로움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 침묵 구보 기간 동안 선수들은 혼자서 울고 웃으며 내면의 모든 기쁨과 슬픔, 분노를 풀어 버리게 된다. 선수들의 마음에 평정심이 찾아오는 것이다.

더욱 대단한 것은 50세를 넘긴 총감독이 선봉에 선다는 사실이다. 총감독이 먼저 혼자 걸으며 모든 감정으로부터 초탈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준다. 정말 무식한 솔선수범이다.

하지만 양궁 대표팀의 전략은 결코 무식하지 않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장내 아나운서의 점수 발표를 들었는가? 데카(그리스어), 텐(영어) 다음에 '10점'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는지 묻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이 양궁 강국이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 협회가 로비를 한 결과물이다.

쉬는 시간에는 김건모의 노래가 나왔다. 이것 역시 선수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선수 협회가 노력한 결과다. 경기장 안에서 최대한 안정감을 주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상대 선수 분석 역시 대단한 수준. 나이와 성적은 기본이다. 취미와 성격, 가족관계 심지어 배우자나 연인의 생일까지 모든 정보를 파악한다. 성격이 급한 선수를 상대할 때는 자리싸움부터 시작하고, 심약한 선수를 상대로는 악수를 하면서 눈싸움을 잊지 않는 전략이 모두 이 정보로부터 비롯된다.

베이징 올림픽 양궁 경기장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감도와 배치도를 확보해 시뮬레이션에 들어간 지 오래다. 시뮬레이션에는 사전 답사를 통해 얻은 경기장 주변의 풍향과 풍속 데이터가 포함됐음은 물론이다.

여기에 양궁 결승전 입장권 4,000장 가운데 3,000석을 확보하기 위해 오늘도 양궁 협회는 동분서주하고 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선수들을 돕기 위해서다.

이제 다시 묻는다. 정말 우리 선조가 동이족이기 때문에 우리가 양궁에 강한 것일까? 아니면 그 어떤 조직도 이 정도라면 성공을 할 수밖에 없는가?

어쩌면 이 질문은 이렇게 바뀔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역사에 갇혀 살겠는가? 아니면 역사를 만들어 가겠는가? 

 

< 원본출처: http://kr.blog.yahoo.com/live4ys/306041 >

 

 

2007년 8월 2일 목요일

[펌] 디워 - 누가 심형래에게 돌을 던지는가!

<!--IMGALT-->



LA 한복판에서 일어난 원인 모를 참사를 취재하던 이든(제이슨 베어 분)은 사건의 실마리를 찾다 어릴 적 골동품상에게 들었던 전설을 떠올린다. 그에게 500년 전 이무기의 전설과 자신의 운명이 얽혀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이든은 자신과 같은 운명에 처해 있다는 세라(아만다 브룩스 분)를 찾아 나서게 된다. 한편, 태생부터 가진 운명을 거스르려 하는 세라는 무고한 희생자들이 늘어나자 운명의 기로에서 심한 갈등을 겪는다.

일반 관객들이 <디워>를 보러 갈 때 가장 먼저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누가 봐도 흠잡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이야기?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SF영화? 만약 그런 것들을 기대한다면 당신은 올 여름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등을 보고 실망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듯, <디워>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 사전 기획에서 완성까지 무려 6년여가 걸린 <디워>는 단점 보다 장점이 더 많은 영화다.

<!--IMGALT-->


예고편을 보고 느꼈던 재미를 조금 더 확장해서 느끼고 싶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디워>는 그 모든 것들을 보여준다. <디워>는 스케일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제껏 한국영화가 도달하지 못한 완성도를 이루었다.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할 만큼 러닝타임 내내 느낄 수 있는 시각적 즐거움은 역대 한국영화를 통틀어 단연 최고다. 실사 장면에다 미니어처와 컴퓨터그래픽 등을 정교하게 합성한 기술력이 돋보인다. 착한 이무기와 나쁜 이무기가 벌이는 최후의 결전은 한국영화의 수준을 단숨에 할리우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은 예산으로 거둔 대단한 성과임에 틀림없다.

한국 SF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디워>는 우리 영화사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누가 뭐라 해도 <디워>는 한국 영화계에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SF 장르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심형래 감독의 뚝심이 일궈낸 대작이다. 흔히 블록버스터 영화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드라마의 허술함도 극복했다. 또 전설의 재현을 꿈꾸는 악한 이무기 ‘부라퀴’ 무리에게 쫓기는 인물들이 겪는 스릴은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도 유머를 안고 있다.

<!--IMGALT-->

우리나라에만 전해지는 신비하고 전설적인 동물 이무기를 소재로 삼은 <디워>는 관객들의 기대에 100% 부응하는 영화다. 일부 장면에서 할리우드 영화가 떠오르긴 하지만 감동의 진폭은 그것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이무기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싶었던 심형래 감독은 <용가리>에서 했던 실수를 <디워>에서 되풀이하지 않았다.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SF 영화의 소임을 다하는 <디워>는 어느 시점에서 어떻게 갈등을 증폭시키고 풀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이런 장르의 영화가 범하기 쉬운 실수인 복잡한 스토리 구조를 포기한 것도 돋보인다. 도식적으로 비쳐질 수 있는 이든과 세라의 과거도 깔끔하게 처리됐다. 관객의 호흡과 혼연일체가 된 듯한 심형래 감독의 연출은 결말 부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음악 ‘아리랑’이 흘러나오는 순간, 사라와 이든의 목숨을 건 사랑 이야기가 더욱 애절하게 다가온다.

만일, <디워>를 연출한 감독이 심형래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묵묵하게 걸어간 심형래 감독의 노력이 집대성된 <디워>는 선입견을 버리고 봐야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시선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재미의 크기가 달라지겠지만, 할리우드 SF 영화에 신물이 나는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보라고 권하고 싶다. <디워>는 잘난 척하지 않고 일반적인 관객의 취향에 다가가려고 노력한 오락영화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손가락질 해도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고 한 우물만 판 심형래 감독의 다음 작품을 빨리 보고 싶다.

국내최대 영화포털 맥스무비 www.maxmovie.com

맥스무비 / 김규한 기자 asura78@maxmovie.com

2006년 9월 23일 토요일

제일 바람직한 발전모델 된 'KOREA'

제일 바람직한 발전모델 된 'KOREA'

 

[국정브리핑 2005-07-22 10:47]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결코 잃지 말아야할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꿈'이라 생각합니다. 그 꿈을 이루기위한 바탕이 '자신감'입니다. 한 개인의 길과 국가의 길이 다르지 않으니 나라의 미래에서도 가장 중요한건 '꿈'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이는 없습니다. 타인이 보기엔 참으로 멋지고 대단한 사람인데 언제나 스스로를 비하하고 그 사실을 모른다면 더없이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최근 읽은 책 중에 세계적인 석학이자 언어학자로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으로 수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MIT 노엄 촘스키 교수가 한국에 대해 한 얘기를 보고선 무척이나 놀랬습니다.

미국의 이라크전쟁이 한창이던 때, 촘스키 교수는 미국의 침략전쟁을 통렬히 비난하며 현대 세계체제가 제3세계 서민들을 수탈하는 야만의 길로 향해가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당시 강의 중에 "교수님께서 바람직한 발전의 모델을 이룬 나라가 현실세계 중 어디라고 보십니까?"란 학생의 질문에, 촘스키 교수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한국(South Korea)입니다. 한국 국민들은 제국주의 식민 지배를 딛고 일어나서, 다른 나라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동시에 독재정권에 항거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이룩해냈습니다. 세계 최고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보급률을 자랑할 정도로 첨단 기술이 온 국민들에게 골고루 퍼졌고, 2002년에는 네티즌의 힘으로 개혁적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선출할 정도로 풀뿌리민주주의가 발전했습니다."<주식회사 대한민국 희망보고서> p177-178,이원재 저

ⓒ붉은악마 홈페이지

나라를 잃고서 방황했던 일제 35년의 시간, 300만 명의 사상자와 국토의 대부분을 잿더미로 만들었던 전쟁을 딛고 불과 반세기만에 경이로운 경제기적을 창출하며 전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에 오른 나라가 있습니다.

이 나라는 그토록 어렵다는 경제기적과 민주화의 기적을 동시에 일구어내며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이 발전의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전쟁 속에 폐허가 되었던 대지에는 불과 수십 년 만에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렸고, 전 세계인들이 사용하는 핸드폰 3대중 1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20세기 기술진보를 이끌었던 반도체에 관해서 전 세계 수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2002년에 열렸던 월드컵에서 이 나라의 국민들은 거리로,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작은 땅덩어리에 전국 곳곳에서 700만 명이나 되는 시민들은 붉은 색 옷을 똑같이 입고서 거리에서 응원을 펼쳤으며, 번번이 세계무대에서 무릎 꿇었던 이 나라는 축구사에 다시없을 드라마틱한 월드컵 4강의 기적을 올렸습니다. 전 세계인들은 그 기적 이상으로 그들이 보여준 폭발적인 열정과 평화로운 거리응원에 감동의 환희 그 이상을 느꼈습니다.

이 나라가 다름 아닌 우리들의 'KOREA' 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한국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은 다름 아닌 20세기 한국이 걸어온 길이라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한 편의 소설이라고. 누구에게나 아픔과 고난이 있지만 그것에 머무를지 아니면 더나은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삼을지는 자신의 선택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단 하나입니다. 지난 세기 기적을 창출했던 것처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 하나뿐입니다.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국정넷포터 장래혁(cybermir@korea.com)

<장래혁님은> 한국뇌과학연구원(KIBS)의 선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타임즈>와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에 '뇌 연재기사'를 게재하는 등 뇌(Brain) 전문기자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르의 희망찾기]
※'>http://blog.ohmynews.com/cybermir

 


기사제공 :

2006년 9월 16일 토요일

[화제]일본 최초의 여왕은 가야인

[화제]일본 최초의 여왕은 가야인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 설화와 스리랑카 비자야왕 설화 ‘이렇게 닮았다’

경북 고령읍 지산리에 있는 가야 고분군. <김영민 기자>

사마태(邪馬台, 일본어발음은 ‘야마타이’) 비미호, 또는 비미크 (卑彌呼, 일본어 발음은 ‘히미코’) 일여(壹與, 일본어 발음은 ‘이요’) 임나(任那)(일본어 말음은 ‘미마나(彌摩那)’ ) 등.

한국의 가야(伽倻)나 일본의 사마태국(邪馬台國)등 한일(韓日) 고대사에 등장하는 주요 인명과 지명이 일본어 발음은 물론 우리말 발음과 똑같이 나타나는 나라가 있다. 바로 기원전 6세기 인도에서 바다를 건너온 비자야(Vijaya, 재임 기원전 543~504 )에 의해 싱할리 왕국을 수립한 스리랑카다.

비자야는 산스크리트어로 승리(victory) 또는 정복(conquest)의 뜻에서 정복자(Conquerer)로 발전한 비자야 왕의 이야기는 아시아권 정복개국설화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손꼽힌다. 한반도에서 수만리 멀리 떨어진 스리랑카의 역사와 지리에서도 거의 똑같은 내용이 있다. 기원전 6세기 스리랑카 최초 왕 비자야 설화와 수백년 뒤 금관가야 시조 김수로(金首露, 42~199)왕 설화를 비교하면 그 수수께끼가 풀린다. 비자야 왕의 설화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바꿔 넣으면 정확히 일치

“인도 대륙 북동부가 고향인 한 공주가 사자와 사랑에 빠져 아들 비자야를 낳았다. 이 왕자는 행실이 불량하다고 추방당한다. 비자야는 인도땅을 떠나 추종자 700명과 함께 거북 모양의 선박에 올라타고 바다 건너 스리랑카 서부해안에 도착한다. 기원전 543년 비자야는 추종자에 의해 스리랑카 최초의 왕으로 추대되고 인도 최남부에 있는 타밀인의 판디야 왕국(Pandya Kingdom)에 왕비감을 청원, 타밀 공주 야쇼다라(Yasho dhara)를 왕비로 맞아들이고 추종자도 타밀인 하녀와 결혼한다.”

김수로왕의 설화는 주지하다시피 “기원 42년 가야지역 9부족의 추장인 9간(干)이하 수백명이 김해 구지봉(龜旨峰)에 모여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그러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라고 노래하자 붉은 보자기에 싸여 하늘로부터 내려온 금합(金盒) 안에서 해처럼 둥근 황금알 여섯 개가 나왔다. 반나절 만에 여섯 개의 알은 모두 사람으로 변했는데 김수로는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사람이 돼 ‘수로(首露)’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그 달 보름에 9간의 추대로 왕위에 올랐으며, 48년 인도에서 바다 건너 온 허황옥(許黃玉)을 왕비로 삼았다.”(필자는 허왕후를 타밀 출신으로 본다)

두 설화를 비교하면 비자야 왕과 김수로왕 모두 거북과 관련있고 새 땅에 도래, 첫 왕국을 열었으며 추종자 수백명의 추대에 의해 초대 왕위에 올랐고 바다 건너 인도 땅에서 (타밀인) 왕비를 맞이한다는 점에 있어서 두 설화는 아주 비슷하다.
정복개국설화의 원형인 비자야 왕 이야기는 구전으로 동남아시아에 널리 펴졌으며 종국에는 한반도까지 영향을 끼쳐 수로왕 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가야인이 이를 모방해 ‘대위법’에 의해 수로왕 설화 형성에 원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로왕과 히미코 여왕 ‘부녀지간’

수로왕(42~199) 장남인 금관가야 제2대 거등왕(199∼253) 사이, 즉 2세기 후반에서 3세기 중반에 걸쳐 재임했던 일본 최초의 여왕 ‘비미호(卑彌呼)’는 비자야 왕 시절 국무총리를 의미하는 ‘비미호(Pimiho)’ 또는 ‘비미크’(Pimiku, 대부분의 언어에선 ‘ㅎ(h)’ 와 ‘ㅋ(k)’는 음성학적으로 호환 가능)와 일치한다. 또 그녀가 통치했던 ‘사마태 (邪馬台)’는 비자야 왕의 수도 탐바판니(Tambapanni)에 국무총리가 주도해 건설한 왕궁의 이름 ‘사마테(Samate), 또는 ‘사마타이(Samatai)’와 각각 일치한다.

아울러 비미호 여왕이 죽고 잠시 남자 왕이 재위한 뒤 등극하는 여왕 ‘일여’(壹與, 일본어 발음은 ‘이요’)도 비자야왕의 조카로 스리랑카 제2대왕이 된 판두바사(Panduwasa, 재위 504~474 B.C.)의 부인 이름 ‘일여(Ilyo)’왕비와 일치한다.

비자야 왕 이야기에 나오는 것과 똑같이 나타나는 ‘비미호(비미크)’ ‘사마태’ ‘일여’ 등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중국의 ‘삼국지’ 기록에 나오는 명칭이 일본어발음이 아니라 우리말 발음과 똑같다는 것은 일본이 가야의 강력한 영향권 아래 있음을 시사한다.

‘사마태(邪馬台)’ 국의 한자 ‘邪’는 일본어 음독으로 ‘자’로, 훈독으론 ‘요코시마’로 읽으며 예외적으로 감기를 뜻하는 ‘風邪’만 ‘가제’로 읽는데 ‘야마’로 읽는 경우는 邪馬台뿐이다.

당시 당시 최고 하이테크였던 철 제련 능력과 토기 생산기술를 갖춘 가야는 중국과 일본 등에 철을 수출하면서 동시에 기동력있는 항해술로 한반도 남부 및 일본 열도를 아우르는 막강한 해상세력으로 부상했다. 세계 최초로 고대 철제 말(馬)갑옷의 실물이 발견된 곳은 다름아닌 한반도 남단 가야다.

이는 일본땅에 가야의 분국이 있었다는 북한학계 김석형(金錫亨, 1915∼1996) 교수가 1960년대에 내놓은 ‘삼한(三韓) 분국설(分國說)’과 일맥상통한다. 김교수의 제자인 조성희 박사도 ‘일본에서 조선 소국의 형성과 발전’(1990년)이라는 저서에서 혼슈(本州)섬 오카야마(岡山)현 기비(古備)지방에 가야의 소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가야와 일본의 관계 연구에 평생을 전념한 재야사학자 이종기 선생(1929~1995)은 김수로왕의 딸 묘견(妙見)공주가 서기 103년 거북선을 타고 규슈(九州)로 건너가 남동생 선견(仙見)왕자와 또 다른 가락국을 세우니 그것이 야마타이국이며 히미코 여왕이라고 주장한다. 가야의 한반도 남부지역과 규슈지역에서 발견된 파형동기(巴形銅器)나 신어문(神魚文)등이 거의 일치한다는 주장이다.

이도흠 교수(한양대 국문학과, 한국학연구소장)도 “고대 일본 첫 여왕인 ‘히미코(卑彌呼)’가 가야국 공주로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의 두 딸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그 근거로 “3세기 일본 규슈 사마태국은 가야와 같은 2모작을 했고, 철기공방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는 일본으로 건너간 가야민들의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특히 “일본은 한국 역사를 기술하면서 청동기시대 없이 석기시대에서 바로 철기시대로 이어진 것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기 712년과 720년에 잇따라 편찬된 ‘고사기(古事記)’ 및 ‘일본서기(日本書紀)’ 등 일본인이 펴낸 고대 일본역사서에 두 여왕이 등장하지 않는 것도 이들이 왜국 토착민을 무너뜨리고 왕국을 건설한 해외 도래인일 가능성이 커 아예 삭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서기’에선 비미호와 일여 얘기를 없애고 비미호를 신공황후(神功皇后)로 동일화하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120년을 삽입하는 억지를 피우고 있다. 연대(年代)도 백제의 기년(紀年)과는 약 120년의 차이가 있어 양식있는 학자는 ‘일본서기’를 ‘사서(史書)’가 아니라 ‘사서(詐書)’라고 혹평한다.

일본의 일부 학자는 신공황후를 히미코와 동일한 인물로 간주하지만, 이는 여러 면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 이유는 첫째 ‘삼국사기’는 히미코가 173년에 신라에 사신을 파견한 것으로 기록했는데 ‘일본서기’ 기년으로 신공황후가 정권을 장악한 때는 201년이고, 2갑자 더한 연도로는 321년이라는 점이다.
가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된 대가야 박물관. <김영민 기자>

일본 역사서에 여왕이 없는 이유

둘째, ‘삼국지’는 히미코가 결혼하지 않고 남동생의 보좌로 왕위를 유지했다고 했는데, 신공황후는 제14대 주아이(仲哀) 천황의 황후이며, 그의 아들 오진(應神) 천황을 낳았다.

셋째, 히미코는 공식적인 왜의 왕이고, 239년 중국의 위(魏)에서 내린 조서에도 ‘친위왜왕’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신공황후는 히미코와 동일 인물일 수 없다.

경악할 일은 가야의 여러 작은 나라를 지칭하는 가라국(加羅國) 안라국(安羅國) 다라국(多羅國) 고차국(古嵯國) 자타국(子他國) 산반하국(散半下國) 졸마국(卒麻國) 걸찬국(乞飡國) 사이기국(斯二岐國) 염례국(稔禮國) 탁순(卓淳) 탁기탄(啄己呑) 등 12개 소국(小國)이름이 비자야왕과 타밀 출신 둘째 부인 야쇼다라(Yashodhara) 왕비 사이에 낳은 12 자녀 이름과 일치한다. 영어로 표기하면 Kara, Anla, Tara, Kocha, Chata, Sanbanha, Cholma, Kolchan, Saigi, Yomrye, Taksun, Takkitan이 된다. 가야지역 12개 소국의 이름이 비자야 왕의 자녀 이름과 일치한 것은 당시 가야인이 비자야 왕 이야기를 금과옥조로 삼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당시 일본이 369년부터 562년까지 가야지역을 정복, 통치했다며 ‘일본서기’에서만 언급돼 조작으로 간주되고 있는 임나(任那)일본부의 ‘임나’, 즉 일본어로 미마나(彌摩那)도 비자야 왕이 수도 탐바판니에서 동부 내륙으로 들어가 개척한 마을 임나(Eemna)와 미마나(Mimana)등 인접한 두 마을의 이름과 완전히 일치한다.

따라서 임나(미마나)가 바다 건너 한반도 남부지역이 아니라 비미호 여왕의 통치 지역 ‘사마태국’ 부근에 있던 것이란 해석이 훨씬 합리적이다. 더구나 한 지역의 명칭을 두고 임나와 미마나 등 두 가지 한자표기가 존재한다는 것도 비자야 왕이 건설한 인접한 두 마을 이름을 하나로 묶으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그러면 비자야 왕 설화가 어떻게 한반도까지 전해질 수 있었을까. 산스크리트어로 ‘승리자’를 뜻하는 비자야 왕의 설화는 기원전 6세기 새로운 땅에 세운 정복왕조설화의 원형이라 동남아시아 등에 널리 퍼졌다. 당시 해양로는 동남아시아및 중국을 거쳐 타이완(臺灣) 위쪽에 흐르는 흑조(黑潮·쿠로시오)난류를 타면 쉽게 한반도 남부와 일본 서부 해안까지 연결될 수 있어 비자야 왕 이야기가 극동아시아까지 도달했던 것이다.

 

<토론토/김정남 통신원 namkimm@hanmail.net>뉴스메이커 692호

 

2006년 8월 17일 목요일

[펌]봉준호가 &quot;괴물&quot;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멜트 : 봉준호가 "괴물"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원문: http://agorabbs2.media.daum.net/griffin/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60429>

 

 

((이 글에는 스포일러(영화내용이 담겨)가 있으니 영화 안 본 분들은 보지마세요!))

봉준호의 "괴물"은 연일 갱신하는 흥행기록 만큼이나 영화에 대한 평이 분분한 재밌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화 "괴물"에 대해 가족영화다, 괴수스릴러 영화다, 혹은 장르 짬뽕 영화다 등등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괴물을 장르영화 틀 속에 집어넣는 것은 봉준호의 지적 수준을 너무 폄하하는 것이다.

봉준호는 익히 알다시피 1980년말 한국의 민주적 격변시기에 연영과가 아닌 사회학과를 나온 사람으로 대중영화감독 중에서는 드물게 영화 속에 사회정치적인 비판과 건강한 희망적 메세지를 잘 담아 넣는 감독이다.

참고로 특히 데뷔작 "플란더스의 개"에 그의 사회정치적 메세지가 탄복할 만한 솜씨로 교묘하고 조화롭게 담겨있다.

꼭 함 보시길...

플란더스의 개를 분석하는 힌트 포인트는...
1. 영화 첫 장면의 푸른 숲
2. 이성재가 숲에 가고 싶다는 그 말의 의미.
3. 마지막에 숲에 온 배두나 손에 든 자동차 빽밀러 상징성,
4. 빽밀러로 햇빛을 반사시켜 관객의 눈을 부시게 하는 이유.

이것들을 올바로 해석한다면 "플란더스의 개" 속의 다른 다양한 의도와 영화적 장치를 알아 차릴 수 있으며 그 후 "살인의 추억"과 "괴물"을 분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런 얘기가 샛길로 샜군요.

다시 괴물로 돌아가서...

영화 괴물이 시작되자마자 처음에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이 있는데, 봉준호가 우리에게 건네는 "둔해 빠진 녀석들!"이란 말이다.

영화 초반에 부도난 중소기업 사장이 한강다리서 자살하며 친구와 직원에게 내뱉는 앞도 뒤도 자른 뜬금없는 마지막 말이다.

도대체 뭐가 둔해 빠졌다는 거야? 우리가 둔해서 놓친, 깨닫지 못한 중요한 게 뭘까?

그 해답은 영화 막바지에 알게 된다.

"둔해 빠진 녀석들" 이라 말하고 바로 영화는 한 눈에 보기에도 둔해빠진 한심하고 바보스런 송강호의 낮잠 장면으로 이어진다. 봉준호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송강호라는 등장인물에게 이입시키는 매끄러운 연결이다.

학교 갔다 돌아 오는 딸 현서를 맞이하러 뛰어가다가도 넘어질 정도로 한심하고 둔해빠진 우리의 주인공 송강호!

그는 딸을 찾으러 다니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현실에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들기 일쑤다.

동생 박해일의 말처럼 "참 신기롭지 않냐? 이 상황에서도 잠이 오냐?"

4년제를 나온 운동권 경력의 지식인계층인 동생 박해일의 눈에 보이는 부조리하고 급박한 현실의 모순이 순박한 서민 송강호에겐 인지되지 않는다,

아버지 변희봉이 말했듯이 먹고 살기 바빠서 잘 챙겨주지 못해 머리 속 한군데가 모자라게 자란,

즉 지배권력이 만들어 놓은 생존경쟁사회 속에서 살아남으려 바둥대느라 바빠,

왜곡된 언론과 권력에 의해 정치적 사유가 거세된 소시민, 서민을 송강호로 비유하고 있다.

그래서 봉준호는 자주 잠드는 송강호를 영화 내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 타박한다.

마치 이 땅의 소시민들이여 이제 그만 깨어나서 현실을 보라는 듯이...

그 현실이란?

미국과 정부와 언론은 허위사실(바이러스 보균설)을 유포하며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겠다는 핑계로 서울의 한강을 군대를 동원해 신속히 강제격리 시킨다.

마치 1980년에 미국의 승인을 얻은 군사정권이 언론의 허위사실(광주사태 빨갱이간첩 사주설)유포와 군대를 동원해 광주의 민주화열기의 전파를 막기위해 남한의 광주도시를 아주 신속하게 강제격리시키듯이...

그리고 비상계엄이 선포된 분위기의 서울 한강에서 박강두(송강호) 가족은 총을 들고 괴물에 대항한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한다.

괴물(폭력)에 맞서 자구책으로 총을 쥐고 무장한 서민가족.

괴물과 총의 상징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건 뒤에 더 상세히 설명하겠다.

괴물은 영화 전반부에 보여줬듯이, 미군의 오염물질 방류에 의해 키워진, 한마디로 미국이 키워낸 괴물이다. 그리고 그 괴물은 지금 사람들을 잡아먹고 있다. 그리고 박강두네 가족을 해치려한다.

거기에 맞서 일개 무지랭이라 불리는 힘없는 서민 박강두 가족(광주 시민)이 가족과 목숨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맞선다. 미국과 정부와 언론과 군인에 의해 갖힌 고립무원의 공간 한강(전남 광주)에서...

국민들도 바이러스(빨갱이 광주폭동설)를 진짜라 믿고 모두 마스크를 쓰고 바이러스 보균자(광주폭동자) 수배전단이 나돌고, 옆사람이 기침하면 마치 바이러스에 오염된 것 처럼(빨갱이사상에 물든 간첩인 것 처럼) 쳐다 보고 멀리한다.

그때 뉴스를 보던 군중들 속에 기침하던 사람이 뱉은 가래침을 지나가던 트럭이 빗물과 함께 모든 사람에게 끼얹어 주며 봉준호는 언론과 권력에 속는 바보 서민 송강호들에게 정신차리라고 찬물 세례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우리의 바보서민 송강호는 아버지가 죽고 원효대교 북단의 하수구에 갖힌 딸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고,

생체실험(봉준호는 생체실험을 지배계급이 반정부 운동권들에 가한 그 고문처럼 고문의 이미지가 묻어나오도록 그리고 있다.)의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특히 뇌가 뚫리는 생체실험의 상징적 사건을 통해 지배계급에 의해 거세되고 봉쇄되어 뇌 속 깊이 잠자고 있던 서민계급의 정치적 봉인이 풀리게 된다.

이후 서민박강두는 실험실을 박차고 나와 딸을 찾고(이미 숨을 거두었지만) 괴물을 죽인다.

사람들은 딸 현서가 죽어서 비극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감독의 의도는 희망을 얘기하고 있다.

딸 현서가 목숨을 바쳐 구한 꼬마 남자 아이. 송강호는 이름도 모르는 남의 아이를 마치 자기 자식처럼 키운다.

이건 지배계급에 맞선 같은 피해자인 서민들의 연대와 동질의식을 상징한다. 가족과 혈연을 넘어서는 계급적 연대의식.

봉준호는 서민 송강호가 혈연을 넘어서 남의 아이를 보듬는 장면을 통해 자신의 계급적인 정치적 각성을 완전히 이루어 내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장면은 마지막의 송강호의 변한 모습이다.

이제 송강호는 더 이상 바보 송강호가 아니다. 더이상 현실의 억압과 폭력에 눈을 감아버리고 잠만 자는 둔해빠진 서민이 아니다.

송강호는 정치적 각성없이 유행따라 줏대없이 쫓아가던 노랑 염색 머리를 없애고, 그 많던 낮잠과 졸음은 사라지고, 여름에 괴물을 죽였는데도 밤이 유난히 긴 눈 내리는 겨울밤에도 졸지 않고 문 밖 바람소리에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괴물을 경계하며 이젠 항상 옆에 두는 총을 다시 잡는 송강호!

우리는 이쯤에서 봉준호가 말하고자 하는 괴물의 실체를 얘기해 보자.

괴물은 고도의 정치적 상징물이다.

석유(괴물은 석유를 좋아해서 중간에 석유를 받아 마신다)와 세계정치패권장악을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전쟁광 미국과 부패지배계급 정부와 서민의 정치적 각성을 봉인하며 세뇌시키려하는 언론들!

바로 이 괴물들로부터 맞서 싸우기 위해 송강호는 그 긴 겨울밤에도 잠자지 않고, 죽은 아버지가 남긴 총(고립된 광주서 싸운 서민들의 저항의 상징인 총)을 다시 고쳐잡고 괴물이 걸어 올 싸움에 대비해 자신과 아이(우리의 미래)를 지키려 하는 것이다.

여기서 총에 대해 봉준호가 말하는 상징성을 설명하면,
영화 중간에 박해일은 탈출을 도와준 사기꾼들에게서 구입 한 총을 보고 "무슨 예비군 훈련도 아니고 총이 이 모양이야"라고 말하는데,

이건 실제로 광주항쟁당시 군인에 대항하기위해 주변 예비군초소를 털어서 광주시민군이 사용했던 초라한 예비군 총에 대한 연장선상이며,

영화 괴물에서 주인공들이 쓰는 총에 한국의 역사적인 정치적 경험을 연관지으려 감독이 일부러 집어 넣은 박해일의 대사다.

영화 속 이야기가 우리 현실 속의 현재 진행형이라는 힌트는 영화 마지막 장면의 송강호와 아이가 밥 먹을 때 나오는 텔레비젼 뉴스의 첫 번째, 두 번째 뉴스 속에 있다.

첫 뉴스는 정부가 서민들 살기 힘들게 각종 세금과 의료보험수가를 올린다는 실제 현실의 뉴스이고,

두 번째 뉴스는 바이러스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잘못된 정보(이 단어에 주의할 것)'였다는, 결국 언론과 정부와 미국이 거짓말을 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마치 대량살상무기 때문에 이라크를 침공한다고 거짓말하고서 나중에 대량살상무기가 있었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실제로 같은 단어를 사용함)'였다고 미국고위관료가 뉴스에서 똑같이 고백했던 그 장면처럼...

때문에 괴물을 다시 경계하는 영화 마지막 송강호의 장면은 송강호가 덜 떨어진 바보라서거나, 혹은 괴수영화의 속편을 위한 여운 같은 것이 아니다.

억압적 현실이 현재진행형이며 각성한 서민 송강호처럼 정치적 각성을 통해 현실을 분명히 보고 대비하라는 봉준호의 충고인 것이다.

ps : 여담으로...

송강호가 생체실험실에서 탈출 할 때 실험실 앞마당에서 벌어진 미군들의 바베큐 고기 파티 장면을 기억하실 것이다.

송강호가 인질로 잡은 여자는 봉준호의 절친한 영화선배인 박찬욱의 "친절한 금자씨"에서 자기남편과 정을 통한 정부를 죽여서 집 앞마당에서 구워먹다가 감방에 잡혀들어간 마녀라 불리던 여자라는 사실을 기억하시는지?

즉 자기집 앞마당에서 사람고기를 구어 먹던 여자가 하필 인질이 되서 실험실 앞마당에서 바베큐파티를 벌이던 장소에 등장하고, 송강호는 발길로 고기 굽는 석쇠를 엎어버린다(그런데 그 석쇠가 친절한 금자씨에서 사람고기 굽던 그 석쇠와 꼭 닮았다).

미군들의 앞마당 고기파티는 인육파티를 상징한다. 석유와 세계패권을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전쟁광 미국을 인육을 먹는 괴물과 동일시하는 고도의 정치적 비유인 것이다.

암튼 봉준호의 비유와 상징의 영화적 센스는 수준급이다.

2006년 6월 22일 목요일

[펌]남자에게 할말이 없습니다.- 개념탑재목적글

사회가 그 구성원들의 행동을 규율하는 방식에는 오직 법적 제재만 있는 게 아닙니다. 남자들은 그런 경험이 없습니까? 사회에서 일방적으로 정한 혼인적령기가 됐는 데도 남편감으로 찍어둔 남자도 없고 별로 결혼할 생각도 없어 보이는 미혼여성들에게는 가족에서부터 일가친척, 지인들과 직장선배, 상사 할 것 없이 심심할때마다 시집 언제 가느냐는 질문이 다그치듯 쏟아집니다. 결혼하기 싫은데요, 라는 대답이 들려오면 아직 뭘 몰라서 그렇다는 둥, 인연을 못만난 거라는 둥, 혼인의 자유 중에는 혼인을 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는 사실은 까맣게 무시됩니다. 남자들은 그런 끔찍하고 지겨운 경험을 보고 들은 적이 없나요? 아니면 그런 경험을 하기가 싫어서 하루빨리 인연을 만나 결혼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집니까? 아니면 스트레스가 쌓여도 꾹꾹 눌러참고 말아버리나요.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고 단 둘이서만 사는 부부도 꽤 이상한 눈초리들을 감당해야 합니다. 늙으면 자식 밖에 없다느니, 물려줄 자식이 없으면 억만금이 있어도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는 둥 하는 이야기가 해파리처럼 주변에서 둥둥 떠다닙니다. 부인이 직장을 가지고 있어도 마찬가지예요. 부인이나 남편 중 한 사람에게 무슨 신체적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요상한 뒷공론도 돌아요.



여자가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는 낳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운이 좋아 여자의 선택을 전적으로 지지해주는 부모님과 남편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주변에서 끊임없이 이상한 눈길을 보내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외적인 체면이랄까, 평탄을 엄청나게 의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산과 양육은 개인의 자유이고 그건 법적으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으니 그게 무슨 부담이고 의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에게 묻겠습니다. 본인의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시절을 떠올려보세요. 선생님이 학생에게 행사하는 권력 내지 영향력은 어느 정도 법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에게는 선생님, 혹은 교수님의 지시를 따라야 할 어느 정도의 의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학교선배가 후배에게 미치는 영향력에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됩니다. 후배에게는 선배의 명령에 따라할 의무가 없습니다. 하지만 학창시절때 선배들이 은근히 강요했던 이런 저런 일들 앞에서 당당하게 NO라고 말할 수 있었던 분들, 계십니까? 너무나 당연하게 '하기 싫으니까 안하는 데요.'라고 말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출산과 양육이 정말로 권리이고 병역과 같은 의무가 아니라면 권리자인 여성들은 '나는 내가 결혼하고 싶을 때 결혼하고 애낳고 싶을 때 애낳겠다'라고 그 누구 앞에서라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어머니 앞에서 이렇게 말하는 며느리를 상상하실 수 있으십니까? '전 남편을 매우 사랑하지만 제 일도 중요하기 때문에 제 일에 방해가 되는 아이는 낳지 않을 생각이에요. 그로 인해 O씨 집안의 핏줄이 끊어지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당장 싸가지없는 년으로 찍혀서 두고두고 동네방네 회자될 겁니다. 선택의 자유라는 것은 어느쪽 선택을 해도 그로 인해 감수해야 하는 불이익이 비슷비슷한 경우에나 적용되는 말이죠.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미혼/기혼여성들은 아이를 낳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출산율이 낮죠. 모두가 임산부를 축복하고 아이가 태어난 것을 기뻐한다고요? 그런데 왜 직장에서는 여직원이 임신을 하는 것을 싫어합니까? 출산휴가는 당연한 것인데도 그걸 얻어쓰려면 남자동료들의 눈치가 이만저만 보이는 게 아니라서 그 마음고생때문에 법적으로 정해진 휴가를 다 못쓰고 대충 몸을 추슬러 직장으로 돌아간다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 데 그 사람들은 여기 대한민국이 아니라 어디 4차원에 사는 사람들인가요?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임신하는 것을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는 그 철옹성같은 믿음은 대체 어디에서 나온 겁니까? 군대생활 힘들고 무섭다고 말씀하실 때 그게 엄살이 아니라 진짜라는 거 믿습니다. 얼마나 괴로울지는 제가 직접 겪어보지 않아서 안다고 말씀드리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그 싫은 마음이 이기심이 아니라 진짜 한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질 수 있는 감정이라는 거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대한민국 땅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거 결코 쉬운 일 아니라고, 여기서 더 많은 의무를 부담하는 것은 사회적 자살이나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할 때 좀 생각해보는 척이라도 해보세요. 우리나라 맞벌이 부부 중에 정말로 공평하게 육아를 비롯하여 가사일을 정확하게 1대1 비율로 나누고 사는 사람 얼마 안됩니다. 대개의 경우 여자가 더 꼼꼼하고 세심하다는 이유로 조금이라도 더 일을 하고 아이들을 보육원에 보내는 문제나, 교육에 관련해서도 여자가 더 고민을 많이 합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어쩔 수 없이 여자가 더 빨리 피곤해집니다. 저는 지금 이 나이까지 살면서 구속당하고 얽매이기 싫으니까 앞으로 어지간하면 결혼하지 않을 거고 자식도 안낳을 거라고 말하는 여자들은 많이 봤지만 자기 커리어에 방해가 되니까 결혼하지 않고 아이도 가지지 않겠다고 말하는 남자들은 본 역사가 없습니다. 정말로 이런 현상이 여자들이 이기적이기 때문입니까? 결혼을 해서 2세를 가진다는 사실은 남자의 사회적 경력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자에겐 방해가 됩니다. 아무리 가사분담에 철저한 남편을 두었다한들 뭔가 일이 터졌을 때, 아이가 아프다던가 사고가 났다던가 하면 결국엔 그 모든 것은 여자의 책임이 됩니다. 둘이 똑같이 직장생활을 하는, 근무시간도, 작업의 난이도도 비슷한 두 부부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병원에서, 혹은 학교에서 직장으로 전화가 걸려왔을 때 직장상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찍 조퇴하고 싶다고 말하기 편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아마 어지간한 상사를 만나지 않고서야 여자의 경우 '남편이 어디서 뭘 하길래 자네가 달려가?'라는 말을 들을 일은 없을 겁니다. 이건 결국, 똑같이 밖에서 일해도 '아이'에 관련된 문제는 종국에는 여자가 짊어져야 할 책무가 되어버린다는 뜻입니다.



이 모든 일들을 감수하고서라도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을 자신의 기쁨이자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분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마세요. 모성신화로 포장하지 마세요. 사랑하는 자식인데 당연히 몸에 좋다는 모유수유도 하고 싶고 알러지나 피부질환에 걸리지 않게끔 천기저귀도 채우고 싶고 나중에 크면 유기농 이유식도 직접 만들어 먹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입고 다니는 다림질 열심히 하며 기쁨을 느끼는 여자들이 없는 거 아닙니다. 그런 것에서 기쁨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게 당연한 의무처럼 여기지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데 오직 나 혼자만 아둥바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아무리 좋은 일도 싫은 것으로 변해버립니다. 두번째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라는 말이 왜 나오겠습니까. 아무리 좋아하던 것도 일로 변해버리면 싫어집니다.



법으로 정해져있지 않다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거라 어떻게 그리 확신합니까?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법이 정해준 모든 기본권을 마음껏 향유하며 살 수 있는 나라였습니까? 우리나라 법 그 어디에도 동성애자들을 차별하는 법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나라가 성적 소수자들에게 관대한 나라입니까? 법보다 더 강력한 것이 사회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이른바 '암묵적인 룰'이라는 것입니다. 남자들은 아무 의식없이, 거의 자동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남편이 가사일을 '도와준다'고요. 육아와 가사는 아직도 '도와주는' 개념입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 아니예요. 하지만 이걸 법으로 정하겠습니까? '남편은 정확히 가사일의 절반을 부담해야 한다'라고요? 법적으로만 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옛날에 양성평등을 다 이루었습니다. 그럼 매맞는 아내들은 뭐고 강간피해자들은 뭐고 직장일과 집안일을 모두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등허리가 휘는 슈퍼맘들은 뭡니까? 이건 다 엄살입니까? 아무리 죽을 만큼 괴로워도 정말로 죽을 리는 없으니 그냥 참아야 하는 문제입니까? 어떻게 이 엄청난 불공정함 앞에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도 군대가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게 정리될 수 있다고 믿는 지 그 두뇌구조가 신기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몇몇 소수의 분들을 제외하고는 대한민국 남성들은 대한민국 여성들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들이 요구하고 있는 권리를 주장할 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여성들이 요구하는 권리 자체가 말도 안되는 부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나요. 제 생각엔 후자쪽이 더 진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부당한 대접과 차별때문에 등허리가 휘고 있는 사람들한테 '권리를 주장하기 이전에 의무부터 이행하라'고 말하는 건 그 권리요구가 얼마나 정당한 것이든지 간에 들어줄 생각이 없다는 거죠. '여자도 군대가라'운운하는 사람들 중에 이렇게까지 체계적으로 사고하는 자들도 없을 겁니다. 제가 보기엔 양성평등이다 뭐다해서 사소한 사항에도 발끈하고 시끄럽게 구니까 단지 귀찮은 마음에 입 좀 닥치라는 말을 '여자도 군대 갔다와'로 대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뭐, 그건 엄밀히 말해 제가 판단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전 독심술사는 아니니까요.



모든 국민은 병역의 의무를 부담한다고 헌법에 명시되어있듯이 실제로 여성도 병역의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이 내는 세금이라고 해서 국방부 예산으로 책정되지 않는 건 아니잖아요. 만약 실질적인 노역으로 부담하는 병역의 의무만이 진짜 병역의무라면 모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많은 나라들의 대다수 국민들은 납세의 의무만 이행하고 있지 병역의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있는 셈이 되겠죠.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역사적, 정치적 배경때문에 남녀가 부담하고 있는 납세의 의무는 대체로 동등한데 병역의 의무만이 한쪽으로 기울어져있다는 겁니다. 예, 분명히 병역의 의무에서 대한민국 성인남성은 대한민국 성인여성보다 훨씬 가중한 의무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드러난 사실의 한쪽 단면만을 본 결과입니다.



국가라는 유기체는 사람의 몸과 같아서 일단 속이 어찌됐든 간에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두가지 요건을 필요로 합니다. 하나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면역체계이고 다른 하나는 죽어가는 세포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 생명력이죠. 군대가 없는 나라는 존속이 위태롭고 국민이 없는 나라는 아예 나라가 아닙니다. 물론 군사력이 거의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정치력으로 버티는 나라가 없는 건 아닙니다만 그런 케이스는 여기서는 논외로 하죠. 아무튼 국가를 유지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 두개는 국방과 사회구성원의 재생산입니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채워줄 다른 구성원이 나타나지 않으면 공동체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쇠퇴합니다. 하지만 헌법에 명시되어있는 것은 국방에 해당하는 병역의 의무뿐, 너무나 명확하게도 출산의 의무는 규정되어있지 않습니다. 여성의 자궁없이 사회구성원을 재생산해낼 수 있을 만큼 생명공학이 발달했던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왜 이 중요한 사회적 의무를 법제화해두지 않았을까요?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민법은 제 844조 1항에 태어난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추정하는 법규를 정해놓았습니다. '처가 혼인 중에 포태한 자는 부의 자로 추정한다' 그런데 왜 어머니를 추정하는 법규는 없을까요? 생물학적으로 너무나 확실하여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장담하건데, 모든 국민에게 병역의 의무를 부여하는 헌법조항이 법학자들의 머릿속에서 최초로 튀어나왔을 그 시절에 (그 법학자들은 물론, 그들이 만든 헌법을 인준했을 정치가들 역시 모두 남자였고 그 사람들이 모든 인간은 법앞의 평등하고 어쩌고 저쩌고를 이야기하고 있을 때 그 인간들 중 여성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너무나 자명합니다만) 그 사람들이 미래에는 혼인적령기가 넘도록 결혼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애와 섹스를 즐기면서 아이를 낳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의 직업와 사회적 지위를 상승시키는 데 모든 열정을 거는 여성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감히 상상이라도 했더라면 그들은 '모든 국민은 출산과 양육의 의무를 진다'라는 조항을 명시해 넣었을 겁니다. 수천년, 아니 수만년동안 출산과 육아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여성들만의 영역이었습니다. 여성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남편의 혈통을 이어나가야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인권의 개념이나 양성평등의 개념이 전혀 없었던 시대이니 그때는 그게 당연했습니다. 인간은 애써 머리를 굴려 생각을 하는 것을 매우 귀찮아하는 종족이라서 자신이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럽다고 느끼는 일에는 따로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비록 헌법재판소는 제대군인의 빠른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군가산점제도가 위헌이라는 결정을 옳게 내리기는 했습니다만 그 주문에서 헛소리를 좀 하긴 했습니다. '병역법에 따라 군복무를 하는 것은 국민이 마땅히 하여야 할 이른바 신성한 의무를 다 하는 것일 뿐, 국가나 공익목적을 위하여 개인이 특별한 희생을 하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으므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였다고 하여 이를 특별한 희생으로 보아 일일이 보상하여야 한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어째서 그게 특별한 희생이 아닙니까? 인생에 있어서 가장 빛나고 소중한 시기로 여겨지는 청춘의 한 토막을, 그것도 무려 2년 반이나 되는 시간을 불편한 환경과 재수없는 상관, 불합리한 명령, 짜증나는 동기들 틈에서 낭비해야 하는 데요. 강제적인 군복무는 국가가 국민에게 당연하다는 듯 요구할 수 있는 의무가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특정한 상황때문에 초과적으로 부과된 의무이고 그 원인에 어디에 있든 국가는 그 점에 대해서 국민에게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적어도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는 탈을 쓰고 있는 한, 국가는 국민들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 보상해줄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상 그 어떤 국가도, 어떤 통치권력도 그것이 아무리 정당한 의무이고 권리라해도 국민이 요구하지 않았는 데 먼저 나서서 들어준 적은 없습니다. 왜 싸우지 않습니까? 왜 당연한 권리를 쟁취하려 들지 않습니까?



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많은 분들 중 특히 남자분들이 제 글을 읽으면서 불쾌감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여기서 확실히 해두지요. 그 사람들은 그런 불쾌감과 불편함을 느껴 마땅합니다. 그들이 이기적이고 몰염치하다고 말하는 우리 젊은 여성들은 지금까지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 그 할머니의 어머니가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의 몸과 편안함을 돌보지 않고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모습을 지켜봐왔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대체 뭘 얻었습니까? 훌륭한 어머니, 희생적인 어머니, 위대한 어머니, 진짜 여자의 삶엔 한줌 쓸모도 없는 겉만 번지르르한 모성신화 뿐입니다. 운이 좋아 아내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남편들을 만나 어머니를 공경할 줄 아는 자식들을 낳고 사신 분들에겐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겁니다. 하지만 세상 일이 언제나 좋게만 돌아간다면 법은 왜 필요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제도들은 왜 필요합니까? 여성은 자신이 낳은 아이에 대한 권리조차 가질 수 없었습니다. 부친과의 관계와 별도로 아이에 대한 모친의 친권행사가 법적으로 인정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 TV에서 많은 여성운동가들이 피켓을 들고서 이혼한 여성에게 그 아이와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달라고 시위를 하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바깥일을 해서 따로 재산을 모아두지 않았더니 이혼을 당하고 난 뒤에는 먹고 살 길이 막막합니다. 자식들의 얼굴조차 보지 못합니다. 어떻게든 취직을 해보려고 해도 젊지도 않고 근무경력도 없고 심지어 예쁘지도 않은 아줌마를 고용해줄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회는 손가락질을 하고 등 뒤에서 수군거립니다. 그러니까 이혼은 왜 했냐고, 네가 진작 남편에게 더 잘했더라면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일은 없었을 거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분명 부부간의 정조의 의무는 쌍방이 동등하게 부담하는 것일텐데 남자의 불륜은 한때의 바람이고 여자의 불륜은 절대로 지우지 못할 스티그마였습니다.



그랬던 사회를 지금 이만큼이나 바꿔 놓은 것은 모두 우리 여성들의 노력입니다. 국가는 어떤 것도 우리에게 먼저 베풀어주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요구하고 소리치고 온갖 굴욕과 비웃음에도 굴하지 않고 싸우고 또 싸워서 이룩해낸 것입니다. 여성채용목표제, 모성보호법, 성폭력특별법,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중 일정 비율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해야만 하는 정당법 중 그 어느 것 하나 국가에서 우리에게 먼저 베풀어준 것은 없습니다. 운동가들은 끊임없이 일반국민들의 의식개혁을 위해 노력했고 실질적인 불평등을 개선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제도와 법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고 유권자들은 친여성적인 정책을 공약으로 건 후보자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여학생들 앞에서 성적 농담을 던져서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끼게 하고서도 뭐가 잘못된 건지도 모르는 교수들의 머릿통에 개념을 탑재해준 것도, 성범죄가 일어날때마다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수치스러워하는 현실 앞에서 언제나 피해자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것도 모두 우리 여성들이었습니다. 좀 배웠다는 사람이든, 진보적인 사람이든 우리가 먼저 일어나서 불평하고 항의하기 전에는 스스로에 대해 아무것도 바꾸려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도와주고 지지해주는 남자분들도 우리가 그렇게 해달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면 깨닫지 못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분들도 결국엔 남자이고 여자로서 겪는 고통과 서러움을 직접적으로 느끼지는 못하니까요. 헌데 우리가 그렇게 싸우고 있는 동안 남자들은 뭘 했습니까? 제가 하는 말이 아무리 아니꼽고 부당하게 들려도 이것만은 인정하셔야 할 겁니다. 우리 여성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서, 남자들이 그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것보다 훨씬 열심히 싸웁니다. 왜 남자들, 아니 병역의무자들은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싸우는 장애인들만큼도 싸우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은 당신들보다 훨씬 불편한 몸과 훨씬 부족한 재산과 사회로부터 훨씬 가혹한 취급을 받고 있는 데도 싸우는 데 왜 당신들은 국가를 상대로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우리의 입을 막으려고 듭니까?



서양, 동양할 것 없이, 유럽이든 미국이든 중국이든 일본이든 우리나라이든 그 어떤 나라의 그 어떤 문명권도 여성의 인권을 부당하게 착취해왔다는 죄목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종교, 이념, 풍습, 윤리, 그 외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속좁고 째째하고 재수없는 늙은이들은 여성을 비하하고 하나의 독립된 인격으로 인정해주지 않고 남자의, 혹은 가족이나 국가의 종속물로 만들어왔습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여성들이 그들의 논리에 동조했고 지금도 그런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 정당하게 경쟁하지 않고 여자임을 이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챙기려 하거나, 남성중심적인 이데올로기에 세뇌된 나머지 여성으로서의 자의식이 거의 없어 되려 같은 여자들을 가혹하게 핍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강간피해자에게 그러길래 왜 옷을 그렇게 야하게 입고 다니며, 왜 밤늦게 조심성없이 돌아다니냐고 오히려 야단을 치는 사람들은 남자들보다 여자들 중에 더 많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과도 싸워 왔습니다. 그 머리에 개녑을 탑재해주려고 노력하거나 그게 효과가 없으면 어서 빨리 뒈져 사라져주기를 기원했습니다. 남자들이 이제는 조금씩 여자의 고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요? 여자가 짊어져왔던 부담한 짐들을 나눠지려고 노력한다고요? 예, 그건 사실일 겁니다. 세상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하지만 정말로 '시작한' 것에 불과합니다. 온 사방에서 느낍니다. 아직도 양성평등이란, 정치적 공정성이란 이 나라에선 소수자들만의 성전으로 취급받고 있다는 것을. 성추행당한 여성에게 그날 무슨 옷 입고 갔냐고 물어보는 데 그 앞에서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그토록 열심히 싸워왔지만, 그토록 혁혁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는 양성평등이라는 목표 앞에서는 어린아이 걸음마하는 수준입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선진국의 여성들이 200년동안 싸워서 얻어낸 결과를 우리가 무슨 수로 50년만에 이룩해내겠습니까.



병역의 의무에 있어서 남녀는 분명 평등하지 못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남자들이 그동안 그들을 부당하게 얽어매고 있었던 징병제에서 해당되는 것이겠습니다만 국가예산이니, 외부적 위협이니 어쩌니 하는 핑계를 대며 국가가 그걸 못해주겠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게 핑계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면 분명 여성들도 병역의 의무를 나눠져야 할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이 상황에서는 죽어도 그렇게 못합니다. 국민으로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데 어째서 그 위에 의무까지 부담해야 합니까? 비정규직 여성은 같은 비정규직 남성들이 받는 임금의 70%밖에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미혼 남성들 중 80%이상이 맞벌이하는 아내를 얻고 싶다고 하면서도 그 중 50% 이상이 아직도 가사일 분담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가사일을 '도와준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일이 아닌 남의 일을 호의로 거들어줄때나 도와준다는 말을 쓰는 겁니다. 모든 국민은 납세의 의무가 있지만 사회적으로 취약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세금을 아주 적게 내거나 아니면 아예 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정말로 지금 우리나라에서 여자가 남자와 동등한 수준의 의무를 짊어져도 될만큼 정당하게 대접받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만약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전 그 사람에 대해선 잊겠습니다. 그건 제 알바가 아닙니다. 저는 제 의견을 논리적으로 타당한 근거를 대서 주장하면 그뿐, 개념 자체가 없는 사람에게 개념을 심어줄 의무는 없습니다. 저는 현실적인 사람이라 곱셈과 나눗셈을 모르는 아이에게 열심히 가르치면 미적분의 개념을 이해시킬 수 있다는 희망따윈 품지 않습니다. 로마인들도 노예를 해방시켜주고 난 다음에야 세금을 걷었습니다. 세금부터 내야 해방노예로 만들어주겠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대영제국이 인도인들에게 세계대전에서 영국군으로서 싸워주면 독립을 인정해주겠다고 말했을 때, 간디는 그들이 약속을 지킬거라 믿었습니다. 돌아온 것은 손바닥을 뒤집듯이 태도를 바꾼 강대국의 몰염치함뿐이었습니다. 권리를 얻고 싶으면 의무부터 이행하라는 말은 함부로 내뱉는 게 아닙니다. 지금껏 이행해온 의무에 걸맞는 대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들고 일어난 사람들을 도와주지는 못할 만큼 돌을 던지지 마십시오. 형제니, 누이이니 하는 겉만 번지르르한 말은 필요없습니다. 제게는 남자형제가 없습니다. 함부로 누이라고 부르지 마십시오. 저는 그 사람들이 우리를 정말 누이로 생각해서 아껴줄거라는 기대따위는 조금도 품지 않습니다. 그들와 우리는 남남입니다. 설령 가족이라 해도 개인의 이익은 충돌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근친에 의해 강간당하고 폭행당하는 지 아십니까? '가족'이니 '조국'이니 하는 것들은 결국 말에 불과합니다. 말에는 실체가 없습니다. 저는 제도를 원하고 법을 원하고 눈에 보이는 변화를 원합니다.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은 제가 가져 마땅한 것이고 그 중 어느 것 하나 양보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그 모든 것을 우리나라의 모든 여성들이 가졌을 때, 그때야말로 우리는 병역의 의무에 있어서 양성평등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제 겨우 걷고 있는 사람에게 날으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남 잘되는 꼴 못보는 사악하고 이기적인 심성이야 인간의 본성이니 그렇다치더라도 알아야 할 것을 알지 못하는 무지와 알려주는 데도 못알아먹는 아둔함은 경멸당하고 무시받아 마땅합니다.

 

 

 

2006년 6월 17일 토요일

[펌]차붐&quot;프랑스도 안다, 우리가 얼마나 독한지 …&quot;

차붐@월드컵 6 "프랑스도 안다, 우리가 얼마나 독한지 …"

 

[중앙일보 2006-06-16 10:17]

 

독일 월드컵에서 일본이 호주에 역전패하고, 우리는 프랑크푸르트의 찜통 슈타디온에서 토고에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이 보여준 화려한 경기는 안정되고 보기에 좋았다. 그러나 우리 팀의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그와 반대였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 있다. '축구는 피겨스케이트가 아니다'라고. 경기가 끝난 뒤 경기 내용을 종합해 점수를 매기는 게 아니라 공을 골대 안으로 넣는 팀이 이기는 거다. 목표는 골이다.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 흐르는 피가 다르고 먹는 음식이 다르다. 그들의 힘이 서로 돕고 함께하는 거라면, 우리의 장점은 웬만해선 머리 숙이지 않고 겁 없이 돌진하는 것이다. 골은 아무나 넣는 게 아니다. 내가 무엇을 해결하겠다는 성향을 가진 자라야 골게터로서의 자질이 있다. 그래서 '감독하고 골키퍼, 그리고 오른쪽 윙은 미친×들이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우리에게는 그것이 있다. 독하고 강하고 고집스럽기까지 한.

 

1979년 독일에 처음 왔을 때, 일본 상표가 화려하게 프린트된 분데스리가 선수들의 유니폼을 보는 것은 부러움이었다. 나의 분데스리가 첫 유니폼도 미놀타라는 일본 카메라 회사의 광고가 새겨진 것이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일본 사람이기를 기대하고 물었다가 "한국인"이라는 대답을 들었을 때 순식간에 시선을 앞으로 향하고 입을 닫아버리는 독일 사람을 보는 것은 상상조차 해보지 않은 경험이었다.

 

어느 날, 레버쿠젠 운동장에 'GOLD STAR' 광고판이 떴다. 나는 그날 두 골을 넣었다. 그 광고판이 달린 전차를 보려고 아이들을 데리고 뒤셀도르프까지 간 일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먼 옛날 얘기다. '한국 기업이 없다면 독일의 광고회사들은 뭘 먹고 살까'하는 건방진 생각이 들 정도다. 남을 칭찬하는 것은 여유다. 나는 일본의 경기를 보면서 그들을 칭찬하지 못할 아무런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 적어도 내가 몸 담고 있는 축구는 그들을 격려할 만큼 자신 있다.

 

요즘 나와 같이 방송 해설을 하고 있는 아들 두리가 '삼성'이 새겨진 휴대전화를 선물하면 연봉이 수십억원인 독일 선수들도 신기해 쳐다본다. 이때 우리 아들놈이 꼭 한마디 덧붙인다.

"이거 독일에는 아직 없는 거야. 한국에서 우리 아버지가 가지고 오신 거야!"

 

그 말이야말로 지난날 우리가 듣고 기죽어 하던 소리다.

'이거 한국에는 없는 거야!'

 

진짜 월드컵은 지금부터다.

새로운 팀과 새로운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경기에 꼬투리는 잡지 말자. 이긴 건 이긴 거다. 승점 3이 어디냐. 토고의 3패와 프랑스의 3승을 바탕으로 한국과 스위스가 16강 진출국을 가를 것이라는 게 우리의 대체적인 예상이었다. 그런데 스위스가 프랑스를 상대로 승점을 챙겼다. 그러면 우리도 챙겨야 한다. 바로 이럴 때 우리들만의 기질이 변수가 된다. 프랑스도 알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독한지.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 중앙일보 해설위원

2006년 6월 16일 금요일

성공하려면 말투부터 바꿔라

성공하려면 말투부터 바꿔라
 
모든 사람에게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시간과 말이다.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듯이,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고, 남에게 미움을 받을 수도 있다.
 
자신이 자주 쓰는 말을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라. 그러면 자신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말투부터 다르다. 성공하는 사람은 어떻게 말할까? 그럼 이런 질문으로 시작해보겠다. 이 질문은 당신이 하루에도 수십 번 듣는 말이다.
 
“요즘 어떠십니까?”
 
보통 이런 질문을 받으면 긍정형·평범형·부정형, 세 가지 형태로 답을 한다.
 
첫째, 부정형
이들은 질문을 받으면 입버릇처럼 이렇게 말한다. “별로예요.” “피곤해요.” “죽을 지경입니다.” “묻지 마세요.” “죽겠습니다.”
 
둘째, 평범형
이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저 그렇지요.” “대충 돌아갑니다.” “먹고는 살지요.” “늘 똑같죠.” “거기서 거깁니다.”
 
셋째, 긍정형
이들이 하는 말에는 열정과 힘이 가득 실려 있다. “죽여줍니다.” “좋습니다.” “대단합니다.” “환상적입니다.” “끝내줍니다.” “아주 잘 돌아갑니다.”
 
이 세 가지 유형 중 당신은 어떤 유형이 맘에 드는가? 아마 긍정형의 말투일 것이다. 성공인 그룹과 실패인 그룹은 말하는 습관부터 다르다고 한다.
 
성공인은 남의 말을 잘 들어주지만, 실패인은 자기 이야기만 한다.
성공인은 ‘너도 살고, 나도 살자’고 하지만, 실패인은 ‘너 죽고 나 죽자’고 한다.
성공인은 ‘해보겠다’고 하지만, 실패인은 ‘무조건 안 된다’고 한다.
성공인은 ‘난 꼭 할꺼야’라고 말하지만, 실패인은 ‘난 하고 싶었어’라고 말한다.
성공인은 ‘지금 당장’이라고 하지만, 실패인은 ‘나중에’라고 한다.
성공인은 ‘왜, 무엇’을 묻지만, 실패인은 ‘어떻게, 언제’를 묻는다.
성공인은 ‘지금까지 이만큼 했다’고 하지만, 실패인은 ‘아직 이것밖에 못했다’고 한다.
 
성공인 그룹의 말투를 자세히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취를 다짐한다. 둘째, 작은 성공을 서로 축하해준다. 셋째, 실패를 나무라기보다는 성취를 인정한다. 넷째, 화를 내기보다는 유머를 즐긴다. 다섯째,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탓한다. 여섯째, 상대방의 장점에 초점을 맞춘다. 일곱째, 부정문보다는 긍정문으로 말한다. 여덟째, 상대방을 신나게 호칭한다. 아홉째, 노래방에 가서도 긍정적인 노래를 부른다.
 
서울 충무로에 있는 한 김밥집에서 있었던 일이다. 우연히 이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다가 이상한 점을 목격했다. 이 김밥집 주변엔 기업체 건물들이 많아, 매장에서의 판매보다는 배달로 매출을 더 올리고 있었다. 그래서 배달하는 아르바이트 학생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그 김밥집 주인은 아르바이트 학생이 배달을 나갈 때나 갔다왔을 때 꼭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쉬었다 하시게나.” “천천히 다녀오시게.” “물 좀 먹고 하시게.” “조심해서 다녀오시게.” 그 주인의 말투엔 정말 기름기가 잘잘 흐를 정도로 정이 넘쳐 있었다. 나는 속으로 ‘별난 분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 주인은 우리 나라에서 김밥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김밥의 대가’였다. 즉, 한 분야에서 최고를 달리는 사람들은 말하는 데도 이렇게 신명이 나고, 상대를 배려주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당신도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지금 쓰는 말투부터 바꿔야 한다. 옛 속담에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 평상시 하는 말이 바로 성공을 암시하는 중요한 씨앗이 된다. 두 명의 농부가 1000평에 달하는 밭을 똑같이 갈고 있었다. 그런데 한 농부는 “아직도 900평이나 남았는데 언제 이 밭을 다 가나?” 하고 푸념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농부는 “이제 900평밖에 남지 않았구나.”라고 말했다. 누가 먼저 밭을 다 갈겠는가?
 
예전의 집들은 난방이 잘 되지 않아 윗풍이 심했다. 그래서 애들은 다들 코를 줄줄 흘리고 다녀서 어머니들은 늘 앞치마나 휴지로 코를 풀어주는 게 일이었다. 그런데 이때 어머니들은 코에 손을 대면서 바로 “흥! 흥 해라!”라고 말하곤 했다. 어머니들이 쓰신 ‘흥’이란 말은 바로 한자로 ‘興’이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네 어머니들은 심지어 코를 풀 때도 자식이 잘 되라고 “興! 興 해라!”라고 한 것이다. 평소 쓰는 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대개 사람들은 실패를 하게 되면 열등의식을 갖게 되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잃게 된다.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버의 일화다. 이 사람은 승마를 하다 낙마를 했다. 그래서 온 몸에 주사를 맞을 정도로 심하게 다쳐 병실에 누워 있었다.
 
그는 고민 끝에 어머니에게 “어머니 나에게 남은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냥 죽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하면서, 산소호흡기를 떼어달라고 부탁했다. 크리스토퍼의 어머니는, 그렇게 하겠노라고 말했다.
 
이렇게 어머니로부터 승낙을 받은 크리스토퍼는 아내에게 이 제안에 동의해줄 것을 요청하고, “차라리 지금 죽는 게 낫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그 말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당신일 뿐이다.” 그러니까 ‘당신이 하반신을 못 쓰는 불구자든 아니든 간에 당신은 나의 남편이다’라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 감명을 받은 크리스토퍼 리버는 생각을 바꾸었다. 그래서 무엇으로 남은 인생을 살 것인가 생각한 뒤, 자신과 같은 척추불구자를 위해 척추재생 연구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다시 살기로 결심한 후, 그는 모금운동을 벌여 2억 불을 모금했다. 아내가 해준 말 한 마디가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것이다.
 
기업체에서 강의를 할 때 강조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WOW(와우) + 느낌표(!) 이다. 대화를 할 때 상대에게 바로 이 단어를 담아 전하기 바란다. 상대에게 힘이 되고 감명을 줄 수 있는 말을 하라는 것이다.
 
이런 광고가 있었다. “국물이… 국물이 끝내줘요.” 당신도 누군가가 “요즘 어떠십니까?”라고 물으면 바로 이렇게 답해보라. “끝내줘요!” 당신의 말투가 성공을 부른다. ‘WOW + !’를 생각하라.
http://blog.empas.com/tkfkd4858/
출처 : 성공하려면 말투부터 바꿔라 - 이내화[LSA 대표, 성공학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