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8일 목요일

[왕을 원한 개구리/The Frogs Desiring a King] - 뼈저리게 실감나는 이솝우화

이대통령과 아이들?을 보며 어렸을때 읽었던 이솝우화중 하나가 새삼  생각이 났다.

나무토막 왕을 무능력함을 지탄하며 나보내고,개구리 연못에는 경제인출신 황새 왕이 옹립?이 되었다.

결과가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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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경치 좋은 호수에 몇 마리의 개구리가 모여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럿이 매우 잘 살고 있었는데,
그래도 위에 서서 그들을 다스려 주는 왕이 있었으면 지금 보다도 더 한층 행복하리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수호신인 주피터에게 사신을 보내어 왕을 내려보내도록 탄원을 했습니다.

그러자 주피터는 개구리들의 어리석음을 웃었습니다.
왜냐하면 주피터는 개구리들은 지금대로 사는 편이 보다 행복하고 살기가 더 좋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피터는 "자아 그럼 왕을 가져가거라"하고 물 속으로 큰 나무토막 한 개를 던져 주었습니다.

나무토막이 철썩하고 떨어지자 개구리들은 무서워서 모두 진흙 속으로 깊이 숨었습니다.

잠시 후 그중 제일 용감한 개구리가 임금님을 좀 보려고 머리를 내밀어 보니,
나무토막이 물 위에 고요히 떠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다른 개구리들도 모두 숨었던 데서 나와서, 벌벌 떨면서 그 위대한 임금님을 우러러보았습니다.

나무토막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개구리들은 그 주위를 헤엄쳐 돌아다니다가 드디어는 하나씩 그 위에 올라탔습니다.

"이건 왕이 아니다"하고 한 영리한 개구리가 말했습니다.
"그것은 미욱한 나무토막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개구리들은 또다시 사자를 주피터에게 보내서 자기들을 지배할 힘이 있는 왕을 내려 보내달라고 애걸을 했습니다.

주피터는 어리석은 개구리들에게 재차 시끄러움을 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황새를 보내면서 말했습니다.
"자아 이번에는 너희들을 지배하여 줄 것이다."

개구리들은 황새가 장엄한 보조로 호수로 걸어오는 것을 보고 개구리들은 반가워했습니다.

"야아"하고 개구리들은 말했습니다.
"저거 봐요 당당한 저 풍채를, 머리를 높이 쳐들은 저 모습을" 이건 참 정말 임금님이다! 저 분더러 우리를 지배해 달래자, 하면서 개구리들은 기뻐 날뛰며 그를 마중 나갔습니다.

그러나 새 왕이 가까이 오자, 그는 머물러 서서,
기다란 목을 내밀어 개구리의 두목을 잡아서 한 입에 삼켜버렸습니다.

"이것 참 큰일났구나!" 하고 개구리들은 외치며 겁이 나서 물러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다리가 긴 황새는 손쉽게 물가까지 쫓아와서 재빠르게 개구리들을 능큼 능큼 집어먹었습니다.

아아 만족하고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하고 가장 늙은 개구리가 후회했습니다.
그는 "만족"이란 말을 하려는데 그 말이 떨어지기 전에 먹혀버렸습니다.

개구리들은 울면서 주피터에게 살려달라고 애걸했으나,
주피터는 절대로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황새 왕은 날마다 조반 점심 저녁밥으로 개구리들을 먹었기 때문에, 얼마 안되어 호수에는 개구리라곤 한 마리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The Frogs Desiring a King

The Frogs were living as happy as could be in a marshy swamp that just suited them; they went splashing about caring for nobody and nobody troubling with them. But some of them thought that this was not right, that they should have a king and a proper constitution, so they determined to send up a petition to Jove to give them what they wanted. "Mighty Jove," they cried, "send unto us a king that will rule over us and keep us in order." Jove laughed at their croaking, and threw down into the swamp a huge Log, which came downrplashto the swamp. The Frogs were frightened out of their lives by the commotion made in their midst, and all rushed to the bank to look at the horrible monster; but after a time, seeing that it did not move, one or two of the boldest of them ventured out towards the Log, and even dared to touch it; still it did not move. Then the greatest hero of the Frogs jumped upon the Log and commenced dancing up and down upon it, thereupon all the Frogs came and did the same; and for some time the Frogs went about their business every day without taking the slightest notice of their new King Log lying in their midst. But this did not suit them, so they sent another petition to Jove, and said to him, "We want a real king; one that will really rule over us." Now this made Jove angry, so he sent among them a big Stork that soon set to work gobbling them all up. Then the Frogs repented when too late.

Better no rule than cruel r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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