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1일 일요일

......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이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 김 춘 수 -

 

 

 

혼자 쌩쑈를 했다.

 

디카로....

 

이젠 인간과 대화를 하고 싶다.

 

누구에게 전화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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