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16일 목요일

과식

'내가 밥을 거부할때가 있다니!!' 스스로도 엄청 놀랬다.

 

뱃살이좀 빠졌겠군.

 

한동안 밥을 먹지 못해서 죽을 끓였다.

 

인스턴트 야채죽.

 

꾸역 꾸역 밀어넣었다.

 

뱃속이 뒤집어지고 목구멍이 쓰리다.

 

 

건이와의 통화는 그다지 생산적이진 않다.

 

'어디야. 퇴근할때 전화하지~ 나도 술고픈데.

 

아직까진 좋아. 일이야 뭐 하던일이니 어렵진 않고....

 

오늘은 담배 한개비도 안폈어. 잘했지~

 

응 저녁먹었어.

 

당근 약도 먹었쥐~

 

술먹고 전화하지마.

 

그냥 자. 자장가는 무슨....ㅡ^ㅡ

 

것때문에 전번에 아침에 일어났더니 쌍꺼풀풀렸더라.

 

싫어 절대 안불러.

 

딴거 신청해.

 

..........

 

 

..........'

 

 

그러나 상처를 덮는데는 효과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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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즐거움 하나.

 

타인에게서 나에게도 있는 공통분모를 발견하고 웬지 즐거웠다.^^

이 맛에 블로그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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