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밥을 거부할때가 있다니!!' 스스로도 엄청 놀랬다.
뱃살이좀 빠졌겠군.
한동안 밥을 먹지 못해서 죽을 끓였다.
인스턴트 야채죽.
꾸역 꾸역 밀어넣었다.
뱃속이 뒤집어지고 목구멍이 쓰리다.
건이와의 통화는 그다지 생산적이진 않다.
'어디야. 퇴근할때 전화하지~ 나도 술고픈데.
아직까진 좋아. 일이야 뭐 하던일이니 어렵진 않고....
오늘은 담배 한개비도 안폈어. 잘했지~
응 저녁먹었어.
당근 약도 먹었쥐~
술먹고 전화하지마.
그냥 자. 자장가는 무슨....ㅡ^ㅡ
것때문에 전번에 아침에 일어났더니 쌍꺼풀풀렸더라.
싫어 절대 안불러.
딴거 신청해.
..........
..........'
그러나 상처를 덮는데는 효과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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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즐거움 하나.
타인에게서 나에게도 있는 공통분모를 발견하고 웬지 즐거웠다.^^
이 맛에 블로그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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