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9일 월요일

고속도로 휴게소 별미 어리굴젓에서 한방라면까지 없는게 없네

고속도로 휴게소 별미 어리굴젓에서 한방라면까지 없는게 없네
 
추석을 맞아 민족 대 이동이라는 거대한 물결에 동참해야 하는 귀성객이라면 좋건 싫건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휴게소 음식은 어쩜 그렇게 개성이 없는지, 비빔밥, 우동, 아니면 설렁탕, 좀 다른거, 없을까? 있다!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별미음식을 내는 휴게소들이 차츰 늘고 있다. 소개한다.

서해안고속도로

● 서산(서울 방향)―어리굴젓 백반

휴게소가 유난히 뜸한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서산휴게소’란 표지판이 보이면 지체 말고 속도를 줄이고 휴게소로 들어간다. 그리고 어리굴젓 백반(6000원)을 주문한다. 서산은 손톱보다 작지만 야무진 맛으로 유명한 굴이 지역 특산물. 이 굴에 소금과 고춧가루를 적당히 넣어 매콤하면서도 감칠맛나게 숙성시킨게 바로 어리굴젓이다. 새하얀 쌀밥 한 숟갈 위에 새빨간 어리굴젓을 척 올려 입에 넣어보라. 장시간 운전으로 지쳤던 입맛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041)688-7714

● 대천(서울 방향)―돌솥굴밥

굴 삶은 물로 지은 밥 위에 어른 엄지만한 굴 12~15개가 얹혀 나온다. 콩나물, 버섯, 당근, 도라지 등과 함께 양념장에 비벼먹는다. 6000원. (041)931-6801~2

호남고속도로

● 백양사(천안 방향)―댓잎 영양 손수제비

죽향(竹鄕) 담양에서 자라는 대나무 잎사귀를 곱게 빻아 밀가루와 섞어 반죽해 상쾌한 초록빛 수제비를 떴다. 이 수제비를 조개와 다시마, 무를 넣고 끓인 시원한 국물에 띄우고 볶은 호박과 새송이버섯을 고명으로 올렸다. 대나무잎은 알칼리성이라 많이 먹어도 속쓰림이 없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4500원. (061)394-5177


▲ 서산휴게소 어리굴젓 백반(왼쪽), 기흥휴게소 향천우동(오른쪽)
경부고속도로

● 기흥(부산 방향)―향천우동

우동은 어느 고속도로 휴게소에나 있으면서 맛도 균일하게 없는 대표적 휴게소 음식이다. 그러나 기흥휴게소 향천우동(4000원)은 뻔한 휴게소 우동이 아니다.

직접 뽑은 면발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일본에서 수입한 가츠오부시(말린 가다랑어)와 고등어, 정어리, 다시마를 배합해 뽑은 국물은 달고 시원하다. 앉으면 직원이 와서 주문을 받는다. 튀김우동 6000원, 우동정식 8000원. (031)286-5001

● 안성(서울 방향)―안성맞춤 어린이 웰빙정식

‘밭의 쇠고기’ 콩을 믹서에 갈아 어린이들이 먹기 좋게 ‘동그랑땡’으로 만들어 바삭하게 튀겼다. 여기에 우유에 담가 비린내를 없앤 생선살이 짝을 이루고, 샐러드를 곁들이니 웰빙정식이란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되었다. 5000원.(031)611-5793.

● 금강(부산 방향)―도리뱅뱅 정식

금강에서 잡은 피라미를 기름에 두 번 튀겨 바삭하게 요리하고, 매콤한 양념장을 바른 뒤 마늘·깨·고추로 장식해 낸다. 도리뱅뱅은 프라이팬에 피라미를 둥글게 빙빙 늘어놓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생선 비린내가 없고 바삭바삭 씹힌다. 간단한 후식이 포함된 도리뱅뱅 정식 1만원. (043)731-2233

● 칠곡(서울 방향)―평양온반

온반은 밥에 나물과 닭고기를 얹고 맑은 닭국물을 부운 평양 전통음식.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측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대접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칠곡휴게소에서 ‘평양온반’(3000원)은 밥 위에 녹두전, 표고버섯, 달걀지단을 얹어 모양을 내고 생강과 청양고추로 매콤한 맛을 살짝 더했다. 3000원. (054)975-1883

중부(대전통영)고속도로

● 함양(하남 방향)―약두부 맥두가스

두부에 비지, 검정콩, 채소, 전분 등을 섞은 부드러운 반죽에 달걀과 빵가루 옷을 입혀 섭씨 180도에서 바삭하게 튀긴다. 두유로 만든 고소한 소스를 뿌려 먹는다. 상황버섯, 쑥, 당귀 등으로 만든 약두부와 오곡밥이 곁들여져 나온다. 5000원.(055) 963-8001

● 산청(하남 방향)―허준 한방라면정식

산청사람들은 인스턴트식품인 라면에도 한약재를 넣을 별난 발상을 하고 있다. 당귀, 항기, 구기자 등을 끓인 국물에 라면수프를 넣어 국물을 낸다. 곁들여 나오는 밥에도 은행, 대추, 호두, 인삼이 들었다. 3500원.(055)973-5970

영동고속도로

● 강릉(인천 방향)―메밀묵사발

구수한 메밀묵을 큼직하게 썰어서 대접에 담는다. 무즙, 배즙, 양파즙을 숙성시켜 만든 개운한 육수를 붓는다. 김, 오이채 등 꾸미를 넉넉하게 얹었다. 강릉휴게소가 자랑하는 메밀묵사발(5000원)이다. 새콤달콤한 국물을 한 모금 들이키면, 코에서는 구수한 메밀 향기가 즐겁다. 휴게소에서 멀지 않은 강원도 봉평 메밀을 쓴다. 묵만으로 허전하다 싶으면 ‘멧돼지불고기’(6000원)를 곁들인다. (033)647-9970

● 문막(강릉 방향)―황태구이 정식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가져온 황태를 배즙, 양파 등으로 만든 소스에 숙성시켰다 그릴에 구워 낸다. 주문이 들어오면 굽기 시작하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구수하고 시원한 황태머리 해장국이 따라 나온다. 6000원. (033)731-8481

중앙고속도로

● 단양(부산 방향)―도토리 사골탕

도토리로 만든 면을 사골에 양지, 인삼, 대추를 넣고 푹 끓인 국물에 말아 낸다. 쫄깃하고 구수한 도토리 국수와 담백한 사골 국물의 궁합이 색다르다. 6000원. (043)423-5401

● 안동(양방향)―간고등어 백반

안동의 전통 별미 간고등어를 기름기가 쏙 빠지도록 구워 밥과 함께 내는데, 휴게소 이용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짭짤하다. 6000원. 춘천방향 (054)853-4061, 부산방향 (054)853-4370

● 군위(양방향)―잔치국수

군위휴게소의 스타메뉴는 잔치국수(3000원). ‘겨우’ 잔치국수라 예단 마시라. 쑥, 메밀, 홍국을 각각 넣어 섞어 뽑은 3색 소면과 새하얀 일반 소면이 더해져 모두 4가지 색깔이 대접 속에서 화려하다. 면반죽은 오래 숙성시켜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이 살아있다. 새우살과 달걀 지단을 얹고 재래간장으로 간을 맞췄다. 3000원. 춘천방향 (054)383-7114, 부산방향 (054)383-6114


2007년 10월 19일 금요일

[펌]동이족(東夷族) 출신이라 양궁에 강한가?

우리나라가 태권도에서 절대적인 강국인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언젠가 체격 조건의 열세에 부딪힐 순간이 오겠지만, 아직 기술적인 측면에서 다른 나라들과 경쟁이 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러니까 종주국이라는 어드밴티지를 확실히 누리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양궁은 어떤가?

사실 태권도가 세계적인 종목이 된 건 그래 오래된 일은 아니다. 반면 양궁은 '79년 김진호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 이후로 계속해서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열린 두 번의 올림픽에서 우리가 따낸 금메달 수는 총 17개. 그 가운데 양궁에서 따낸 금메달이 6개일 정도다. 태권도에서는 이보다 하나 적은 5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사실 금메달이 6개에 그친 건 양궁 종목에 걸린 올림픽 금메달이 4개로 제한된 까닭이 크다. 올림픽 초기에 양궁에 걸린 금메달은 총 12개였지만 한국의 '싹쓸이'를 방지하기 위해 3개로 축소됐다.

규칙 변경은 이뿐만이 아니다. 아시안 게임에서는 1위부터 3위까지 전부 한국 선수일 경우 4위 선수에게 동메달을 주는 규칙이 시행된 적이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개인전에 참가할 수 있는 각국 선수를 2명으로 제한하는 조치가 시행됐다.

경기 내적인 측면에서는 결승전에서 18발을 쏘던 것이 12발로 변경됐고, 활을 쏘는 제한 시간 역시 40초에서 30초로 단축했다. 모두가 한국의 독주를 막기 위한 세계 양궁계의 몸부림.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양궁 최강국의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제 세계 양궁계는 우리를 견제하는 대신 우리를 모방하기 시작했다. 외국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의 유니폼, 화살 등을 따라하는 것은 물론, 걸음걸이나 경기 전 스트레칭 동작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다.

그래도 안 되자 한국 코치 영입에 나섰고, 최근에는 한국 선수들을 귀화시키는 일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 양궁은 난공불락이다.
 
도대체 우리가 이렇게 절대적인 양궁 강국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문화 인류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동이족(東夷族) 이야기를 꺼낼지도 모르겠다. 유전적으로 활을 잘 쏘는 능력을 타고났다는 주장 말이다.

여기에 젓가락을 사용하는 식습관, 골무의 사용 등을 접합시키면 그럴 듯한 '소설' 한편이 완성된다. 그리고 이런 '식자(識者)'들의 의견이 많은 사람들에게 지배적인 견해로 자리 잡은 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그것 때문일까?

사격과 마찬가지로 양궁은 거의 완벽한 멘탈 게임이다.

국가 대표 선수가 경기에 나가 자신이 쏜 활을 망원경으로 확인하고 영점 조절을 한다. 하지만 양궁 경기란 그 익숙한 동작조차 떨릴 정도로 심리적 압박이 강하다.

제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하면 성공할 수 없는 종목이 양궁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우리 양궁 선수들은 대표 선발부터 철저한 심리 테스트에서 살아남아야만 한다.


양궁 국가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10 개월간 치러지는 7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야만 한다. 10 개월 동안 체력, 컨디션, 집중력을 꾸준히 유지해야만 하는 것이다. 자기 관리에 실패하는 사람은 결코 양궁 국가 대표가 될 수 없다.

이 7개 대회 성적 이외에 대표 선발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학연, 지연은 물론이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명성도 대표 선발에 있어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오직 실력만으로 최강의 선수들을 선발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이렇게 철저한 검증을 거쳐 대표로 선발되니 한국 랭킹 200위가 세계 대회 5위권이라는 말이 나온 것도 허튼 소리는 아니다. 그만큼 검증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는 뜻이다.

대표로 선발되면 제일 먼저 해병대 훈련 캠프에 입소한다. 그것도 단순한 체험이 아닌, 전방 초소 근무를 기본으로 말이다. 16살짜리 소녀가 뱀을 목에 두르고 뱀 머리를 입에 물고 다니는 것도 양궁 대표 훈련 과정에서는 그리 이상한 일이 못 된다.

훈련 과정에는 이뿐 아니라 120 미터 번지 점프가 포함돼 있다. 그리고 실내 수영장에서 하루에 세 번 12미터 다이빙을 해야만 한다. 심박수 220의 한계치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이다.


그러나 이게 전부가 아니다. 가장 무섭고 혹독한 훈련이 남아 있다.

땡볕이 내리치는 한 여름, 양궁 대표 선수들은 5일 동안 매일 12시간씩 걷는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혼자서 12시간을 계속해서 걷는다. 그리고 한밤중 같은 방법으로 천호대교부터 63빌딩까지 뛴다. 26km를 말없이 혼자 걷고 또 뛴다.

선수들은 이 '침묵 구보'를 통해 육체적 고통은 물론 외로움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 침묵 구보 기간 동안 선수들은 혼자서 울고 웃으며 내면의 모든 기쁨과 슬픔, 분노를 풀어 버리게 된다. 선수들의 마음에 평정심이 찾아오는 것이다.

더욱 대단한 것은 50세를 넘긴 총감독이 선봉에 선다는 사실이다. 총감독이 먼저 혼자 걸으며 모든 감정으로부터 초탈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준다. 정말 무식한 솔선수범이다.

하지만 양궁 대표팀의 전략은 결코 무식하지 않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장내 아나운서의 점수 발표를 들었는가? 데카(그리스어), 텐(영어) 다음에 '10점'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는지 묻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이 양궁 강국이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 협회가 로비를 한 결과물이다.

쉬는 시간에는 김건모의 노래가 나왔다. 이것 역시 선수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선수 협회가 노력한 결과다. 경기장 안에서 최대한 안정감을 주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상대 선수 분석 역시 대단한 수준. 나이와 성적은 기본이다. 취미와 성격, 가족관계 심지어 배우자나 연인의 생일까지 모든 정보를 파악한다. 성격이 급한 선수를 상대할 때는 자리싸움부터 시작하고, 심약한 선수를 상대로는 악수를 하면서 눈싸움을 잊지 않는 전략이 모두 이 정보로부터 비롯된다.

베이징 올림픽 양궁 경기장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감도와 배치도를 확보해 시뮬레이션에 들어간 지 오래다. 시뮬레이션에는 사전 답사를 통해 얻은 경기장 주변의 풍향과 풍속 데이터가 포함됐음은 물론이다.

여기에 양궁 결승전 입장권 4,000장 가운데 3,000석을 확보하기 위해 오늘도 양궁 협회는 동분서주하고 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선수들을 돕기 위해서다.

이제 다시 묻는다. 정말 우리 선조가 동이족이기 때문에 우리가 양궁에 강한 것일까? 아니면 그 어떤 조직도 이 정도라면 성공을 할 수밖에 없는가?

어쩌면 이 질문은 이렇게 바뀔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역사에 갇혀 살겠는가? 아니면 역사를 만들어 가겠는가? 

 

< 원본출처: http://kr.blog.yahoo.com/live4ys/306041 >

 

 

2007년 10월 16일 화요일

미국 비자면제의 진실

이 ㅆㅂㄹ 쉐키들~~~!!!

 

미국 비자면제 이면의 진실!!
전자여행허가제(ETA)와 여행자 정보공유 협정으로 미국 입국자격 심사 강화



한국정부는 생체여권(전자여권)만 도입되면 내년 7월부터 미국비자가 면제되고, 미국방문이 쉬워질 것처럼 국정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의 전제조건에는 생체여권(전자여권) 도입, 비자거부율 충족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은 비자면제의 조건으로 전자여행허가제(ETA) 협조, 여행자 정보 공유 협정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오히려 미국 입국 심사를 강화하려고 있습니다.

EU는 위와 같은 미국의 요구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만이 미국 비자 면제에 눈이 멀어, 미국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아래 내용 참조)

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구속노동자후원회/광주인권운동센터/다산인권센터/대항지구화행동/동성애자인권연대/문화연대/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주주의법학연구회/부산인권센터/불교인권위원회/빈곤과차별에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사회진보연대/새사회연대/안산노동인권센터/에이즈인권모임나누리+/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울산인권운동연대/원불교인권위원회/이주노동자인권연대/인권과평화를위한국제민주연대/인권운동사랑방/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전북평화와인권연대/전쟁없는세상/진보네트워크센터/천주교인권위원회/평화인권연대/한국교회인권센터/한국DPI(한국장애인연맹)/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친구사이/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함께하는시민행동


지난 8월 3일 부시 대통령 서명에 의해 확정된 「VWP 현대화 방안」에 따라,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을 위한 비자거부율 요건이 ‘3%미만’에서 ‘10%미만’으로 완화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정부는 생체여권(전자여권)만 도입되면 내년 7월부터 미국비자가 면제되고, 미국방문이 쉬워질 것처럼 국정홍보를 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외교통상부가 최재천 의원실의 질의에 답변한 바에 따르면, 미국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요건은 다음과 같다.


전자여행허가제(ETA): 이름만 다른 비자제도

외교통상부는 전자여행허가제(ETA)에 대해 “미국에 무비자 입국 희망자가 미국 출입국당국에 간단한 신원정보를 전자적으로 제공하면, 동 정보를 전자적으로 처리하여 미국 입국 자격 여부를 심사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간단한 신원정보란 미국행 비행기안에서 작성하는 입국신고서(I-94)를 대체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입국신고서에 적히는 내용인 이름과 여권번호 정도로 미국이 입국자격 여부를 심사할 수 있을까?

미국의 이민국적법(Immigration and Naturalization Act)의 입국불허사유(범죄경력 등)에 해당하는 경우는 미국비자면제 대상이 아니며, 전자여행허가제(ETA)의 심사과정을 통과해서는 안된다. 이는 미국은 전자여행허가제(ETA)의 심사과정에서, 신청자의 전과기록을 필요로 한다는 말이다. CBS의 김진우 워싱턴 특파원이 7월 27일 타전한 기사를 보자.

“전자사전여행허가제란 호주가 도입한 시스템으로 한국의 미국 여행자가 비행기표를 살 때 자신의 전과와 인적 사항 등이 항공사의 전산으로 처리돼 미국 입국을 자동으로 허락받는 시스템이다. 이른바 미국행 비행기표가 미국 입국 비자 구실을 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한국인들의 미국 입국에 필요한 인적사항과 전과기록 등을 여행사에 제공해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는 필요할 경우에 한해 개인이 자신의 범죄기록을 조회해 미대사관에 범죄 경력 자료 회보서를 제출하고 있다. 개인의 사법기록이란 한국에서도 검찰과 경찰만이 조회할 수 있는 민감한 개인정보이다. 그런데 비자면제의 조건으로 새롭게 도입된 전자여행허가제(ETA)에 따르면, 개인의 사법기록이 민간사업자인 여행사나 항공사를 통해서 미국으로 전송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개인이 느끼는 기분은 어떠할 것인가?

자국으로의 여행을 허가해주는 것을 비자(VISA)라고 하는데, 전자여행허가제(ETA)란 또 다른 이름의 비자가 아니고 무엇인가. 사실상의 비자제도를 전자여행허가제(ETA)라는 웰빙식 이름으로 대체해놓고, 비자면제를 해주겠다는 것은 미국의 기만이다. 미국비자면제 프로그램(VWP)의 새로운 조건으로 전자여행허가제(ETA)를 준비하고 있는 것에 대한 EU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한 EU 관리는 미국이 전자여행허가제(ETA)를 준비하는 것은 EU의 시민들에게 새로운 스타일의 비자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다름 아니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에 이것이 다른 이름으로 포장한 비자제도라면, EU도 미국여행자들에게 비슷한 요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정부는 비자를 면제해주고, 다른 이름의 비자를 도입하겠다는 미국의 기만에 놀아나고 있다.

여행자 정보 공유 협정: 개인정보는 정부가 맘대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행자 정보 공유 협정이라는 것은 더욱 심각하게 개인의 프라이버시권을 침해하고 있다. 전자여행허가제(ETA)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강제적으로 제출해야 되는 것이었다면, 여행자 정보공유 협정이란, 한국과 미국이 여행자와 관련된 정보들을 정부 간에 통째로 교환하겠다는 약속이다. 외교통상부는 여행자 정보 공유 협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해당국은 미국과 협정을 통해 가입국 국민이 미국 여행 시 미국과 미국 시민의 안보와 복지에 위협을 주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를 공유”

가입국 국민이 미국 여행 시 미국과 미국 시민의 안보와 복지에 위협을 주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란 무엇을 말하는가? 여행자 개인의 사법기록 말고 다른 정보를 상상할 수 없다. 이제 개인의 사법기록을 정부 간에 서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을 맺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미국비자심사에서도 미 대사관에서 한국인의 신원이나, 범죄경력 등을 조회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개인의 제출서류에 의존해왔었다. 하지만 이제는 전자여행허가제(ETA)와 여행자 정보 공유 협정을 통해, 개인에게 범죄기록 등을 제출받고, 그것을 한국정부를 통해 혹은 스스로 가진 권한을 이용하여, 확인조회해보겠다는 것이다. 미 국토안보부의 발언은 이러한 협정에 빈말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어떠한 전자여행허가제(ETA)라도 도난, 분실여권, 범죄자,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정보공유와, 여행문서와 공항의 보안수준을 높임으로서 강화될 수 있다”

미국은 이러한 정보공유를 EU에도 요청하고 있지만, EU는 미국이 프라이버시 보호 수준이 EU의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며 거절하고 있다.
EU는 미 국토안보부(DHS)의 데이터베이스(Automated Biometric Identification System)에 수집된 정보들이 75년간 보관되는 것, 출입국심사대에서 수집된 생체정보가 100년간 보관되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미국에는 미 국토안보부(DHS)에 프라이버시 담당관이 있을 뿐 독립적인 프라이버시 보호기구나 개인정보보호 기구가 없는 것도 지적하고 있다. 반면에 한국은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비자면제에만 눈이 멀어서 모든 조건을 다 들어주려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여행자 프라이버시를 통째로 집어삼키다.

9/11 테러가 항공기를 이용한 것이었기 때문에, 미국은 비행을 끝마친 후에 진행되는 여행자들의 입국심사가 아니라, 여행자가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그들을 검사하고, 테러리스트가 있다면, 색출해내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왔다. 그 결과 현재도 미국은 미국으로 향하는 전 세계 여행객들의 항공기 예약 정보(PNR: Passenger Name Record)를 비행기가 뜨기 전에 수집하고 있으며, 그들의 이동을 분석하고, 범죄기록 등을 조회하여, 용의점수를 매기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여행자가 어느 지역에서 얼마동안 머물렀는가가 용의점수를 매기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므로, 미국은 여행자들의 이동기록을 모두 기록하고 싶어 한다.

한국의 경우, 미국비자심사 시 제출하는 지문과 함께 개인정보, 항공기예약정보(PNR) 등은 미 국토안보부(DHS)의 데이터베이스(Automated Biometric Identification System)에 75년간 보관되고 있다. 여기서 생체정보는 한 개의 기록을 유일무이(unique)하게 인식할 수 있는 키로서 사용되는데, 생체정보만이 국제적으로 인간을 식별할 수 있는 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 9/11 테러 이 후 최초로, 한국이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에 가입하려고 하지만, 이 역시 한국 국민의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이 정보수집을 강화하여, 비행기가 뜨기 전에 테러리스트를 색출해내기 위함일 뿐이다. US-VISIT, 생체여권 등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미국의 모든 노력의 핵심은 생체정보이다. 미국은 이제 미 대사관에서의 비자심사과정이 아니라 항공사나 여행사에서 항공권이 예약될 때 생체정보를 요구하려고 할 것이다. 한국정부가 9/11 테러 이 후 최초로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가입하겠다는 것은, 세계 최초의 굴욕들을 당하겠다는 뜻이다.

불편한 것은 비자가 아니라 미국의 오만방자함

미국비자가 불편한 이유는 비자가 존재하기 때문이 아니라, 과다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고압적인 태도로 비자심사에 일관하는 미국의 오만방자함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불편함을 걷어내기 위해서 없어져야 되는 것은 미국의 오만방자한 태도일 뿐이다. 비자심사를 없애면서 전자여행허가제(ETA)와 여행자 정보 공유 협정을 통해 미국은 오히려 더 많은 개인정보를 더욱 오만한 태도로 요구하고 있다. 미국으로 향하는 불편함은 더 깊어만 갈 것이다. 지금 한국정부의 할 일은 미국비자면제를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미국의 월권행위에 ‘NO'라고 말하는 것이다.

2007년 10월 5일 금요일

지름병 도지다..

ㅎㅎㅎㅎㅎㅎ   .....-.-

또 지르고 말았다.

 

핸드폰을 바꾸고 싶은 맘을 꾹꾹 누르면서도 휴대폰매장 문앞을 서성이다가

뭐 당연하게도

바.꿨.다.

sch-w270

DMB가 안되는것이 흠이지만 뭐 이정도면 ㅎㅎㅎ

 

아흐~...  뽀대난다.

 

 

 

 

2007년 10월 4일 목요일

바다여행[최한성ver.] - 이선균

 

커피프린스1호점 OST "바다여행 (최한성 Ver.)"

아주 머언 어느 날 이 햇살은 아름다운

너에게로 떠났던
내 여행을 기억해줘

아주 머언 바닷가
저 하늘가 어딘가에

너와 나의 소중한
추억들을 간직해줘

눈부시게 푸르른
너는 내게 바다인걸

손 내밀면 하얗게
부서지던 너의 꿈들

여행을 떠나려 해
아주 깊은 바다여행

부드런 은빛 물결
몸을 싣고 너에게로

눈부시게 푸르른
너는 내게 바다인걸

손 내밀면 하얗게
부서지던 너의 미소

너도 알아 내가 널
아주 많이 사랑하는

포근하게 감싸줘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