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졸라 눈팅만 하다가 끄적거리는게...
배꼽 이탈시킬 만큼 평상시에 재밌는 놈도 아니고...걍...
연애 초기의 기억이 살풋이 저의 뇌에 가벼운 전기충격을 주기에 문득 떠올라...
끄적거려 봅니다...
잼나면 추천 한방 꾹 눌러주시고...
답글 한줄 끄적이시던가...쩝...
때는 바야흐로 2000년 11월...
가을이 막 끝나고 스산한 겨울바람이 부는 시기...
갓 제대해 혼자(친구가 없는 게 아닙니다...ㅠ.ㅠ)
스산한 거리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낙엽을 보며...자유를 만끽하던 지뉘의 심장에 & #54365;~!
들어온 한 여인이 있었으니...
지뉘의 인생에 있어 늘 꿈꾸던 이상형에 가장 가깝던 그녀...
자세한 설명 안 할랍니다...걍 이쁩니다...무지무지...
예~~지뉘의 굴러온 복 그날부터 내 여자입니다...
인생이 그렇습니다...네...
여하튼 사귑니다...
입을 귀에 걸어서 줄넘기도 합니다...졸라 잼납니다...
죄송합니다...솔로여러분...간을 뒤집어놔서...욕하십쇼~!
음...사귄지 일주일 되던날...친구녀석들과 술마시고 집앞에 데려다주는데...
집안이 훤합니다...분명히 새벽 2시인데...
그녀는......오빠가 아직 안 잔다고 못 들어간다고(지 말이겠지만...)
울 오빠 무섭다고...울상을 짓고...
더군다나...열쇠도 오늘 안 들고 나왔다고 합니다...(작전이었다는데...모르죠 모...)
그러더니...오빠 잠들면 동생한테 전화해서
문열어달라고 하면 된다고 같이 기다려 달랍니다...
당연합니다...기다리지요...얼마던지 기다려 줄수 있습니다...
아니...그녀의 오빠가 밤새 레벨업하느라 잠 안 자고 게임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싸 오빠 화이팅...득템 하십쇼...!!
네 저는 늑대입니다...욕할려면 하십쇼...ㅋㅋㅋㅋㅋ
그러나 사귄지 일주일...아직 손만 잡을 정도인 우리 사이...
전 내심 키스를 노리고 있었으나...그녀의 수비는...이탈리아의 빗장수비보다 더 철벽입니다...
아...허점을 노리던 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동네 놀이터 벤치에 앉아서...오빠의 방에 불꺼지기만 기다리며 30분...
술도 취했겠다...
잠도 오겠다...(뒤에 알았는데 우리의 그녀...최고로 오래 잔 기록이 36시간이랍니다...커억...)
그녀...입술을 한번 깨물고...흐흐...
내 입술이었음 얼매나 좋아...ㅜㅜ
저에게 쉑시한 눈빛과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정말 쉑시 했습니다...믿어주세요...
- 지뉘야...
- 응?
- 나 졸려...
- 그...그래서? 우리 사귄지 일주일밖에 안 되었는데?
갑자기 지갑속에 얼마 있는지 계산하고 있는 저는 도대체 멀까요...?
- ......그게 아니구...여기서...
- 헉! 여기서???
이런 대담한 여자를 봤나...전 심히 당황했음다...
첫경험을 그녀의 집 근처 놀이터에서 하다...아 내 순결이...
아...아무리 야심한 밤이고...사람도 없고...
아직 겨울은 아니라지만...
11월인데...
여기까지 읽고 조낸 상상했을 그대들...어쩜 그리...나랑 같낭...뜨끔하쥐?
그녀는 졸리다고 했을 뿐인데...ㅜ.ㅜ
- 나 졸려... (이 쉑이 졸리다는데 헛소리 하고 질알이야...라고 속으로 그랬다는...)
- 우리집 담장 좀 몰래 넘어가서 문 좀 따줘...
흐읍...생전 남의 것 한번 손대본 적 없는 착한 지뉘에게...
그녀...자기 집 담장을 넘어달라고 합니다...
- 오빠가 아직 안 자는데...? 들키면 어떡할려고?
- 조심해서 넘어가면 돼...
혹시 그녀...예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던 걸까...하는 생각이...들지만...
그녀의 눈빛에서...날 위해 그정도도 몬하나...하는 생각을 읽고...
그래 백만번도 더 넘어줄께...하며 그녀의 집 담장앞에 선 지뉘...
졸라 높습니다...쉬팍...
저 키 185입니다...작은 키는 아닌데...팔을 위로 쭉 올려야 담장 쇠창살이 잡힙니다...
허걱...쇠창살 사이사이에 나 같은 놈 방지용 소주병 깨진 것들이 보입니다...흑...
육군 병장 지뉘 일구이언 못 합니다...
일단 쇠창살 잡고 버둥거려 봅니다...
새벽 2시 반에 사귄지 일주일 된 여자 집 담장 넘을려고...커억...
변태 오인되기 딱 좋습니다 네~~
여하튼 시작한거 끝은 봐야 하니까...
창살 잡고서 있는 힘 없는 힘 다 줘 봅니다...
안그래도 술퍼마셔 벌개진 얼굴 더 벌개집니다...
겨우 오른쪽 다리 하나 담장에 올리고 몸을 끌어올리려 했는데...
밖으로 구부러진 쇠창살 때문에 몸을 올릴수가 없습니다...
할수 없이 왼쪽 다리까지 구부려 담장위에 올립니다...
이제 제 양주먹과 제 양발은 담장위에 동일선상에 위치합니다...
완전히 꼬챙이에 팔다리 묶여 구워지기만을 기다리는 통바베큐 같은...
커억...포즈가...상상만 해도...캐안습...
그녀가 밑에서 보는데... ㅠ.ㅠ;
내 엉덩이 댑따 큰데...!!!
팔에 힘을 줘 보지만...만유인력의 법칙에 충실한 엉덩이는 너무 무거워
몬올라간다고 난리입니다...갑자기 뉴턴이 원망스러워 집니다...
11월인데 절로 땀이 납니다...아...미치겠습니다...
팔은 점점 힘이 빠지는데...다리는 쥐가 날려 합니다...
결국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 저기...그녀야...
- 응?
- 엉덩이 좀 밀어올려줘...도저히 몬 올라가겠어...ㅠ.ㅠ;
그녀...어떻게 엉덩이를 만지냐며 질겁합니다...내숭은...!
- 내 엉덩이 깨끗한데...내 엉덩이가 누구땜에 고생인데...흑...
매달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몬하는 내가 불쌍했는지...
그녀 잠시 생각하더니 제 엉덩이에 손을 살포시 댑니다...
하아...하아...하아...거친 숨소리...
그녀는 절 꼼짝달싹 몬하게 해 놓고 제 밑에서...
보드라운 손길로 제 엉덩이를 마구 유린합...이 아니고...
밀어올려 줍니다...
그녀와 저는 힘을 주면서 하나..둘..셋을 세기로 합니다...
- 하나...
- 둘...
- 셋!!
" 뿌웅!!!!!!!!!!!!!!!!!!!!!!!"
" 털썩..."
이 무슨 엄청난 소리란 말입니까 대체...
쪽팔립니다...아니 쪽팔린거 보다 사귄지 일주일된 그녀의 얼굴에
정통으로 한방 제대로 먹여버린 저는...새벽 2시 반에...
그녀의 집 담장에 매달려서 그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점차 올라오는 썩은 냄새...
아...이게 인간이 만들어낼수 있는 냄새란 말입니까...
머리속이 하얗습니다...이 사태...도저히 수습할 수 없는 상황...
고개를 돌려 밑을 보니...그녀...바닥에 누워...
숨을...쉬지 않습니다...이런 젠장...
술안주로 감자탕 먹었는데...허걱...뿌웅이라니...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불러봅니다...
- 그녀야...
대답이 없습니다...흑흑...
- 미안해...ㅡㅡ;
미안해라니...얼굴에 정통으로 인생의 쓴맛보다 더한 고통을 주고...미안해라니...
참 염치없습니다...나란 놈...
그녀...10초간 그렇게 있더니...아무 말 없이 스윽 일어나서...몽롱한 눈빛으로...
한 번 씩~~~웃더니 제 엉덩이를 다시 움켜쥡니다...
순간 움찔했습니다...그녀가 나의 엉덩이에 똥침 한방 제대로 먹이기에
딱 좋은 각도로 제 엉덩이는 노출되어 있었으니까요...그러나...그녀는...
- 힘 줘 !!!
실성했나 봅니다...엉덩이를 너무 꽉 잡습니다...그녀...
- 힘 줘 이 쉑꺄~! 다시 하나 둘 셋 하면 간다 알겠나?
마치 훈련소 조교 같은 그녀의 말에 군대 제대한지 1주일 된 병장 지뉘...
절로 힘이 들어갑니다~!
"뿌우웅!!!!!!!!!!!!!!!!!!!!"
"털썩 !"
어떡하죠?
제 엉덩이 밑에서 벌어지는 풍경이 머리속에 파노라마처럼 흘러갑니다...아아
제 이상형인 그녀는 이렇게 저를 떠나가는 걸까요...
일주일의 사랑은 이렇게 끝나버리는 건가요...아아...
매달려서...별별 생각을 다 하고 있습니다...
문득 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 힉...힉...힉...히히히히히히히...
그녀...드디어 진짜 실성한 겁니다...제 찐~한 감자 액기스 두방에...아아아아...
그러다가...갑자기 조용해 지더니...그녀의 목소리가 조용히 골목을 울립니다...
- 한방으로 부족했니...
한방으로 부족했니...한방으로 부족했니...한방으로 부족했니...한방으로...
그녀의 목소리가 제 머리속에서 미친듯이 메아리칩니다...
어떻게 바둥거려 담장을 넘어...그녀의 집 마당을 살금살금 지나...문을 열어주니...
귀신에 홀린 듯한 표정으로 슥~
지나쳐 아무말 없이 집으로 들어가는 그녀...
그렇게 그녀가 들어가고 난 뒤에도...
전 그 골목길에서 30분도 더 서 있어야 했습니다...흑흑...
죄송합니다...
지금...더 이상...그녀와 전 애인 사이가 아닙니다...
그녀와 전...
5년을 넘게 사귀다가...2달 전에...
결혼했습니다...!
5년 넘게 사귀면서 더 잼난 일도 많았는데...
(저의 그녀...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저리가라입니다...)
담에 글솜씨 좀 더 나아지면 올리겠습니다...
그럼...추천 부탁...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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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너무 욱겨서 펌~^^(출처 : 웃대)
2006년 8월 27일 일요일
[펌]사귄지 일주일,그녀를 기절시킨 첫경험
2006년 8월 26일 토요일
2006년 8월 23일 수요일
2006년 8월 17일 목요일
[펌]봉준호가 "괴물"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멜트 : 봉준호가 "괴물"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원문: http://agorabbs2.media.daum.net/griffin/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60429>
((이 글에는 스포일러(영화내용이 담겨)가 있으니 영화 안 본 분들은 보지마세요!))
봉준호의 "괴물"은 연일 갱신하는 흥행기록 만큼이나 영화에 대한 평이 분분한 재밌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화 "괴물"에 대해 가족영화다, 괴수스릴러 영화다, 혹은 장르 짬뽕 영화다 등등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괴물을 장르영화 틀 속에 집어넣는 것은 봉준호의 지적 수준을 너무 폄하하는 것이다.
봉준호는 익히 알다시피 1980년말 한국의 민주적 격변시기에 연영과가 아닌 사회학과를 나온 사람으로 대중영화감독 중에서는 드물게 영화 속에 사회정치적인 비판과 건강한 희망적 메세지를 잘 담아 넣는 감독이다.
참고로 특히 데뷔작 "플란더스의 개"에 그의 사회정치적 메세지가 탄복할 만한 솜씨로 교묘하고 조화롭게 담겨있다.
꼭 함 보시길...
플란더스의 개를 분석하는 힌트 포인트는...
1. 영화 첫 장면의 푸른 숲
2. 이성재가 숲에 가고 싶다는 그 말의 의미.
3. 마지막에 숲에 온 배두나 손에 든 자동차 빽밀러 상징성,
4. 빽밀러로 햇빛을 반사시켜 관객의 눈을 부시게 하는 이유.
이것들을 올바로 해석한다면 "플란더스의 개" 속의 다른 다양한 의도와 영화적 장치를 알아 차릴 수 있으며 그 후 "살인의 추억"과 "괴물"을 분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런 얘기가 샛길로 샜군요.
다시 괴물로 돌아가서...
영화 괴물이 시작되자마자 처음에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이 있는데, 봉준호가 우리에게 건네는 "둔해 빠진 녀석들!"이란 말이다.
영화 초반에 부도난 중소기업 사장이 한강다리서 자살하며 친구와 직원에게 내뱉는 앞도 뒤도 자른 뜬금없는 마지막 말이다.
도대체 뭐가 둔해 빠졌다는 거야? 우리가 둔해서 놓친, 깨닫지 못한 중요한 게 뭘까?
그 해답은 영화 막바지에 알게 된다.
"둔해 빠진 녀석들" 이라 말하고 바로 영화는 한 눈에 보기에도 둔해빠진 한심하고 바보스런 송강호의 낮잠 장면으로 이어진다. 봉준호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송강호라는 등장인물에게 이입시키는 매끄러운 연결이다.
학교 갔다 돌아 오는 딸 현서를 맞이하러 뛰어가다가도 넘어질 정도로 한심하고 둔해빠진 우리의 주인공 송강호!
그는 딸을 찾으러 다니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현실에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들기 일쑤다.
동생 박해일의 말처럼 "참 신기롭지 않냐? 이 상황에서도 잠이 오냐?"
4년제를 나온 운동권 경력의 지식인계층인 동생 박해일의 눈에 보이는 부조리하고 급박한 현실의 모순이 순박한 서민 송강호에겐 인지되지 않는다,
아버지 변희봉이 말했듯이 먹고 살기 바빠서 잘 챙겨주지 못해 머리 속 한군데가 모자라게 자란,
즉 지배권력이 만들어 놓은 생존경쟁사회 속에서 살아남으려 바둥대느라 바빠,
왜곡된 언론과 권력에 의해 정치적 사유가 거세된 소시민, 서민을 송강호로 비유하고 있다.
그래서 봉준호는 자주 잠드는 송강호를 영화 내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 타박한다.
마치 이 땅의 소시민들이여 이제 그만 깨어나서 현실을 보라는 듯이...
그 현실이란?
미국과 정부와 언론은 허위사실(바이러스 보균설)을 유포하며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겠다는 핑계로 서울의 한강을 군대를 동원해 신속히 강제격리 시킨다.
마치 1980년에 미국의 승인을 얻은 군사정권이 언론의 허위사실(광주사태 빨갱이간첩 사주설)유포와 군대를 동원해 광주의 민주화열기의 전파를 막기위해 남한의 광주도시를 아주 신속하게 강제격리시키듯이...
그리고 비상계엄이 선포된 분위기의 서울 한강에서 박강두(송강호) 가족은 총을 들고 괴물에 대항한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한다.
괴물(폭력)에 맞서 자구책으로 총을 쥐고 무장한 서민가족.
괴물과 총의 상징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건 뒤에 더 상세히 설명하겠다.
괴물은 영화 전반부에 보여줬듯이, 미군의 오염물질 방류에 의해 키워진, 한마디로 미국이 키워낸 괴물이다. 그리고 그 괴물은 지금 사람들을 잡아먹고 있다. 그리고 박강두네 가족을 해치려한다.
거기에 맞서 일개 무지랭이라 불리는 힘없는 서민 박강두 가족(광주 시민)이 가족과 목숨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맞선다. 미국과 정부와 언론과 군인에 의해 갖힌 고립무원의 공간 한강(전남 광주)에서...
국민들도 바이러스(빨갱이 광주폭동설)를 진짜라 믿고 모두 마스크를 쓰고 바이러스 보균자(광주폭동자) 수배전단이 나돌고, 옆사람이 기침하면 마치 바이러스에 오염된 것 처럼(빨갱이사상에 물든 간첩인 것 처럼) 쳐다 보고 멀리한다.
그때 뉴스를 보던 군중들 속에 기침하던 사람이 뱉은 가래침을 지나가던 트럭이 빗물과 함께 모든 사람에게 끼얹어 주며 봉준호는 언론과 권력에 속는 바보 서민 송강호들에게 정신차리라고 찬물 세례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우리의 바보서민 송강호는 아버지가 죽고 원효대교 북단의 하수구에 갖힌 딸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고,
생체실험(봉준호는 생체실험을 지배계급이 반정부 운동권들에 가한 그 고문처럼 고문의 이미지가 묻어나오도록 그리고 있다.)의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특히 뇌가 뚫리는 생체실험의 상징적 사건을 통해 지배계급에 의해 거세되고 봉쇄되어 뇌 속 깊이 잠자고 있던 서민계급의 정치적 봉인이 풀리게 된다.
이후 서민박강두는 실험실을 박차고 나와 딸을 찾고(이미 숨을 거두었지만) 괴물을 죽인다.
사람들은 딸 현서가 죽어서 비극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감독의 의도는 희망을 얘기하고 있다.
딸 현서가 목숨을 바쳐 구한 꼬마 남자 아이. 송강호는 이름도 모르는 남의 아이를 마치 자기 자식처럼 키운다.
이건 지배계급에 맞선 같은 피해자인 서민들의 연대와 동질의식을 상징한다. 가족과 혈연을 넘어서는 계급적 연대의식.
봉준호는 서민 송강호가 혈연을 넘어서 남의 아이를 보듬는 장면을 통해 자신의 계급적인 정치적 각성을 완전히 이루어 내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장면은 마지막의 송강호의 변한 모습이다.
이제 송강호는 더 이상 바보 송강호가 아니다. 더이상 현실의 억압과 폭력에 눈을 감아버리고 잠만 자는 둔해빠진 서민이 아니다.
송강호는 정치적 각성없이 유행따라 줏대없이 쫓아가던 노랑 염색 머리를 없애고, 그 많던 낮잠과 졸음은 사라지고, 여름에 괴물을 죽였는데도 밤이 유난히 긴 눈 내리는 겨울밤에도 졸지 않고 문 밖 바람소리에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괴물을 경계하며 이젠 항상 옆에 두는 총을 다시 잡는 송강호!
우리는 이쯤에서 봉준호가 말하고자 하는 괴물의 실체를 얘기해 보자.
괴물은 고도의 정치적 상징물이다.
석유(괴물은 석유를 좋아해서 중간에 석유를 받아 마신다)와 세계정치패권장악을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전쟁광 미국과 부패지배계급 정부와 서민의 정치적 각성을 봉인하며 세뇌시키려하는 언론들!
바로 이 괴물들로부터 맞서 싸우기 위해 송강호는 그 긴 겨울밤에도 잠자지 않고, 죽은 아버지가 남긴 총(고립된 광주서 싸운 서민들의 저항의 상징인 총)을 다시 고쳐잡고 괴물이 걸어 올 싸움에 대비해 자신과 아이(우리의 미래)를 지키려 하는 것이다.
여기서 총에 대해 봉준호가 말하는 상징성을 설명하면,
영화 중간에 박해일은 탈출을 도와준 사기꾼들에게서 구입 한 총을 보고 "무슨 예비군 훈련도 아니고 총이 이 모양이야"라고 말하는데,
이건 실제로 광주항쟁당시 군인에 대항하기위해 주변 예비군초소를 털어서 광주시민군이 사용했던 초라한 예비군 총에 대한 연장선상이며,
영화 괴물에서 주인공들이 쓰는 총에 한국의 역사적인 정치적 경험을 연관지으려 감독이 일부러 집어 넣은 박해일의 대사다.
영화 속 이야기가 우리 현실 속의 현재 진행형이라는 힌트는 영화 마지막 장면의 송강호와 아이가 밥 먹을 때 나오는 텔레비젼 뉴스의 첫 번째, 두 번째 뉴스 속에 있다.
첫 뉴스는 정부가 서민들 살기 힘들게 각종 세금과 의료보험수가를 올린다는 실제 현실의 뉴스이고,
두 번째 뉴스는 바이러스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잘못된 정보(이 단어에 주의할 것)'였다는, 결국 언론과 정부와 미국이 거짓말을 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마치 대량살상무기 때문에 이라크를 침공한다고 거짓말하고서 나중에 대량살상무기가 있었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실제로 같은 단어를 사용함)'였다고 미국고위관료가 뉴스에서 똑같이 고백했던 그 장면처럼...
때문에 괴물을 다시 경계하는 영화 마지막 송강호의 장면은 송강호가 덜 떨어진 바보라서거나, 혹은 괴수영화의 속편을 위한 여운 같은 것이 아니다.
억압적 현실이 현재진행형이며 각성한 서민 송강호처럼 정치적 각성을 통해 현실을 분명히 보고 대비하라는 봉준호의 충고인 것이다.
ps : 여담으로...
송강호가 생체실험실에서 탈출 할 때 실험실 앞마당에서 벌어진 미군들의 바베큐 고기 파티 장면을 기억하실 것이다.
송강호가 인질로 잡은 여자는 봉준호의 절친한 영화선배인 박찬욱의 "친절한 금자씨"에서 자기남편과 정을 통한 정부를 죽여서 집 앞마당에서 구워먹다가 감방에 잡혀들어간 마녀라 불리던 여자라는 사실을 기억하시는지?
즉 자기집 앞마당에서 사람고기를 구어 먹던 여자가 하필 인질이 되서 실험실 앞마당에서 바베큐파티를 벌이던 장소에 등장하고, 송강호는 발길로 고기 굽는 석쇠를 엎어버린다(그런데 그 석쇠가 친절한 금자씨에서 사람고기 굽던 그 석쇠와 꼭 닮았다).
미군들의 앞마당 고기파티는 인육파티를 상징한다. 석유와 세계패권을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전쟁광 미국을 인육을 먹는 괴물과 동일시하는 고도의 정치적 비유인 것이다.
암튼 봉준호의 비유와 상징의 영화적 센스는 수준급이다.
2006년 8월 16일 수요일
MBC 무한도전 - 미필적 고의의 허접 지향 오락프로
[남로당 TV가이드] 미필적 고의에 의한 허접 지향 오락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토요일 오후 6:45 ~ )
공간 : 철수의 자취방 부스스한 머리로 이불 속에 들어가 눈곱을 떼고 있는 철수. 그 옆 정장 차림에 남색 스커트를 입고 다소곳이 앉아 있는 영희가 보인다. 철수 텔레비전 리모컨 이리저리 돌리다가 MBC 예능프로 ‘무한도전’이 나오자 리모컨 내려놓고 텔레비전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옆에서 그 모습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영희. |
영희: 저녁 먹으러 나가자며? 왜 또 열혈 시청 모드로 바뀌는데?
철수: 이것만 보고 나가자. 이거 오방 웃겨. 요즘 하는 예능 프로 중에서는 이게 젤 웃긴단 말이야.
영희: 이 테레비 오타쿠야! 니가 안재밌는 게 어디 있니? 그리고 유재석이, 박명수, 노홍철이 맨날 TV만 켰다하면 떼로 몰려나오는 인간들이 또 나오는 프론데 뭐가 젤 웃겨? 다 그 나물에 그 밥이지!
철수: 어허 같은 재료라도 그 요리법에 따라 맛이 천양지차로 달라지신다는 걸 아셔야지. 무한도전은 여태까지 나온 예능프로하고는 그 성격이 조금 다르다니까.
영희: 니가 회사 잘리고 테돌이 생활 1년 만에 궁극의 경지에 이르렀나 보구나. 그래서 저 프로가 다른 예능 프로들하고 뭐가 그렇게 다른데?
철수: 일단 저 무한도전은 말이지. 주력 게임이나 미션이 없어.
영희: 주력 게임이나 미션?
철수: 그렇지. 봐봐 상상 플러스는 세대 간에 단절되어 있는 단어의 의미를 누가 먼저 알아맞히나 하는 게임이 주축이잖아? 엑스맨 같은 경우엔 같은 팀원 중에서 적 팀을 이롭게 하는 첩자가 누구인지 알아내는 미션이 있고……. 또 뭐 여걸 식스 같은 경우엔 쥐잡기 같은 레크리에이션 게임 같은 게 떠오르잖아? 하지만 무한도전은 말이지. 그런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라 할 만한 주력 게임이나 미션은 존재하지 않아. 존재하는 거라고는 마당극처럼 휭하니 펼쳐져 있는 스튜디오 하나하고 그 안에서 지들 마음대로 찧고 까부는 여섯 명의 광대들뿐이지.
영희 : 왜 저번에 잠깐 보니까 단어 거꾸로 하는 게임 같은 거 열심히 하던데? 텔레비전 하면 옆 사람이 전비레텔 뭐 이렇게 외치는 거.
철수 : 아 ‘거꾸로 말해요 아하’를 말하나 보구나. 그 코너 폐지된 지 오래 되었어.
영희 : 그래? 꽤 웃기던데 왜 폐지되었지?
철수 : 무한도전의 장점은 그들만의 독특한 게임 진행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부딪히는 별난 캐릭터들 간의 충돌에 있다는 걸 제작진이 깨달은 거지. 그런 측면에서 ‘거꾸로 말해요 아하’가 폐지된 건 무한도전이 여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단계 진화되었다는 걸 의미해.
영희 : 진화?
철수 : 그래 분명히 진화된 측면이 있어.
영희 : 진화라는 단어는 니가 쓰기엔 너무 고급한 단어 아니니? 넌 회사 잘리고 나서 꾸준히 퇴화를 거듭하고 있잖아? 너 진화 한자로는 쓸 줄 알아?
철수 : 닥치고... 다른 예능 프로 같은 경우엔 게임의 전형성에 갇혀서 캐릭터들이 뻗어나갈 여지가 그리 크지 않는 편이야. 예를 들어서 유재석 같은 경우엔 사회자로서의 롤이 워낙에 커서 다른 프로에서는 자신의 캐릭터를 보여줄 여지가 거의 없지. 하지만 무한도전에서만큼은 무늬만 사회자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자기 고유의 캐릭터를 보여줄 공간이 넓어. 유재석의 경우엔 소심하고, 게임하면 맨날 지고, 다른 멤버들한테 골탕 먹는 캐릭터. 박명수 같은 경우엔 화 잘 내고, 이기적이고, 투덜대는 캐릭터. 정준하 같은 경우엔 무식하고, 힘 세고, 잘 삐지는 캐릭터, 노홍철 같은 경우엔 말 많고, 정신없고, 나이 많은 사람한테 말 함부로 하는 캐릭터. 하하는 철이 없고, 자기가 멤버들 중에 제일 잘생겼다고 믿고, 약간 유들대는 캐릭터. 그리고 정형돈 같은 경우가 좀 특이한데 초반에는 어린 뚱보, 건방진 뚱보 같이 시건방진 캐릭터로 밀다가 정준하가 들어오면서 캐릭터가 확 무너졌거든. 그래서인지 요즘은 프로그램에 도움이 안되는, 있으나 마나한 캐릭터로 돌연 캐릭터를 바꿨더라고.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들을 한 공간에 몰아놓고 아무거나 니들이 하고 싶은 거 하라고 내비두는게 무한도전만의 특징이야. 정말 아무거나 다 한다고, 개그 콘서트에 나오는 콩트를 따라 하기도 하고, 지들끼리 설정극도 하고, 멤버들 사이에 누가 제일 잘생겼나, 누가 제일 섹시한가 같은 앙케이트도 하고, 하다못해 저번엔 할 게 없으니까 쿵쿵따까지 하더라고.
영희: 그러니까 게임이 얼마나 중요한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게임을 통해 고유의 캐릭터 성을 얼마나 잘 드러낼 수 있느냐가 훨씬 중요한 거구나?
철수: 그렇지. 요즘하고 있는 멤버들 간의 신변잡기를 뉴스 식으로 꾸며서 내보내는 코너가 그 극점을 잘 드러낸다고 할 수 있어. 정준하가 술 산다고 자기 가게에 멤버들을 초대했으나 아무도 안가서 혼자서 술을 마셨다던가 그런 식의 잡다구레한 소식들.
영희: 듣고 있으니까 완전 허접들의 마당놀이 같은 프로그램이네? 허접이 여섯 명이 모여서 아무 게임이나 하면서 자기들끼리 아옹다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는 거잖아?
철수: 말 잘했다 허접이. 그렇지! 이 프로그램은 의도적으로 허접함을 프로그램의 정체성으로 내세운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어. 일단 나오는 인물들이 다 하나같이 자신의 허접한 부분을 드러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세트나 게임 등 프로그램 전반이 허접 지향, 축소 지향을 강조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어.
영희 : 허접 지향이라고?
철수 : 어 고도의 계산 아래 진행되는 의도적 허접이지. 이건 사실 유재석이 자신의 캐릭터를 강조하기 위해서 아주 오래전부터 써오던 수법인데 무한도전은 프로그램 자체를 허접 지향으로 이끌어가면서 유재석의 성공 요인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거야.
예를 들면 음... 월드컵 때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은 다 뭐했지? 전부 독일 현지로 날아가서 경기장에서 응원했잖아? 하지만 무한도전은 말이지 독일 날아가서 대한민국~ 외치고 이런 거 안한단 말이야. 이놈들은 대신에 방구석 하나에 출연진을 전부 몰아넣어. 그리고 텔레비전 틀어놓고 거기서 응원하라고 시켰단 말이지. 그리고 그 옆방에는 상대국 사람들 -혹은 같은 대륙 사람들-을 몰아넣어 놓고 응원하라고 시켜요. 그렇게 각자 좁은 방안에 틀어박혀서 각자 자기 나라 응원하는 걸 찍어서 방송한단 말이지. 방송으로 내보내기에는 지나치리만큼 제작비도 안들이고 허접하기 이를 데 없는데 말이야. 근데 이게 사람들한테 먹힌단 말이지.
영희: 왜 먹히는 거지? 독일 날아가서 선수들 직접 찍기도 하고 현지 분위기도 전하고 하는 게 훨씬 그림도 살고 재미도 있을 거 같은데 말이야.
철수: 친숙함 때문이지. 허접함의 핵심은 사실 친숙함에 있는 거거든. 까놓고 말해서 월드컵 때 독일 가서 직접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 중에서 몇 프로나 되겠어? 아주 열성적이거나 혹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둘 중에 하나일거 아니야?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응원하는 게 다라고. 무한도전은 그 지점을 노리는 거야. 우리는 연예인이라고 독일 가서 응원하지 않는다. 당신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방구석에 틀어 박혀서 응원하는 게 고작이다. 이런 식으로 시청자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게 무한도전의 지속적인 시청자 사로잡기 전략인 거야.
요즘하고 있는 여름방학 특집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데... 이놈들은 여름이라고 해외로케 가고 이런 거 안한단 말이야. 오히려 한술 더 떠서 제목은 하와이 특집, 발리 특집이라고 해놓고 경기도 포천의 해수욕장가서 ‘마음만은 하와이에 있다’는 둥 하면서 프로그램의 의도된 허접함을 강조하는 식이지.
영희: 먹고 살기 참 힘들다. 자기가 얼마나 잘났는지 PR하기에도 바쁜 세상에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허접함을 전면에 내세워서 호객행위를 해야 한다니…….
철수: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사람들한테 어필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단 말이야. 우리는 연예인이지만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당신 주위의 이웃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많은 약점을 갖고 있는 가련한 존재들이다. 이런걸 어필해서 잘 먹고 잘사는 거지. 유재석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하고 대략 비슷해.
영희: 근데 그런걸 강조하다보면 바닥이 금방 드러나지 않을까? 개성이 강한 사람들은 처음에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는데 금방 식상해지잖아? 마치 너처럼…….
철수: 그게 무한도전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야. 무한도전이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비해 멤버교체가 잦은 이유가 사실 그거거든. 유재석처럼 자기중심을 갖고 가면서도 강한 캐릭터에 묻어가는 존재가 아닌 이상 캐릭터들의 부딪힘에는 엄연히 승자와 패자가 갈리기 마련이라고. 그 피해자들이 쿨의 김성수와 개그맨 이윤석 등이지. 그리고 지금 있으나 마나한 캐릭터로 자리가 잡혀가는 정형돈도 꽤 불안하다고 볼 수 있어. 무한도전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다 쓴 건전지를 교체하듯 캐릭터 성이 다된 인물을 다른 강한 캐릭터의 인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갈지 아니면 한 인물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갈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야.
영희: 박명수처럼 성공한 인물이라고 해도 늘 좌불안석이겠다. 언제 더 강하고 자극적인 캐릭터가 치고 올라와서 자신이 개척한 영역을 침범 할지 모르는 거잖아?
철수: 뭐 그거야 지들이 알아서 할 문제지. 난 나대로 먹고 살기 바쁜 사람이고, 시청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낄낄대는 게 다 니까.
영희: 니가 먹고 살기 바쁘다고? 근데 왜 취직은 안하고 있는 건데?
철수: 내가 못하는 거지 안하는 거냐! 그리고 니가 자꾸 말 시키는 바람에 결국 이번주껀 그림만 봤잖아! 아이씨... 내일 인터넷 들어가서 다시보기 해야겠다.
영희: 잘났다. 한 시간 동안 떠드느라고 고생했고... 배고프지? 빨리 나가서 뭐 맛있는 거 먹자.
철수: 그래... 너 땜에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방출했으니까 돈은 니가 내는 거다?
영희: 니가 산다며? 이 허접아!!
남녀불꽃로동당 명랑사회 건설위
쓰리고3(3gothree@hanmail.net)
* 본 기사는 남로당(www.namrodang.com )에서 제공합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6년 8월 5일 토요일
각기 다른 타입의 죽돌이.. 된장녀와 된장남
요즈음 된장녀 된장?남들이 인터넷에서 코박고 싸운다는 소리가 들려 한마디 한다.
사실 스타벅스, 파스쿠치, 조, 딘엔델루카 등등등 외국계 찻집이 많이 생기긴 했다.
내가 미국으로 유학 가던시절 1999년 후반에도 위의 이름들은 생소했고, 본인은 들어보지도 못햇던 찻집이름들이였다.
뉴욕 유학시절 스타벅스 주 세번은 갔었다. 단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내가 스타벅스를 갔던이유는 언제나 찾기쉬운 곳에 가게가 위치한 것때문이었다.
솔직히 커피 원두는 진한 블랙으로 마셔도 속이 안쓰린,아라비아산 원두를 쓰는 던킨원두커피가 더 맛있었다.
암튼 귀국후 취업을 하고 3년동안 지금까지 스타벅스 3번 가봤다.
(음... 꼭 연중행사 같군^^;;;)
사실 위의 찻집가서 커피 마시는 돈이 아깝다.
내가 쪼잔해보이는가?
난 서비스를 구매 할때는 가격이 개인적 기준으로 제품원가+가공비+서비스제공비+마진10% 내외면
두말없이 지불한다.
처음 귀국해서 유학시절 사귄 친구가 스타벅스를 가자해서 갔다가 정말 놀랬다.
미국은 근로기준 시간당 최저임금이 $6.00가 조금 넘는다.
우리나라는 근로기준 시간당 최저임금이 3년전 \2,600원, 현재는 \3,100 이다.
커피값은 미국과 한국이 현재 환율로 따지면 거의 동일한 가격을 받는다.
어느쪽 커피물값이 비싼지는 이것만 봐도 알수 있다.
그날 친구와 스타벅스를 갔다온 이후로 언제나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뱁새 황새 따라가다 가랭이 찢어진다.'
암튼 외국계 커피물 마시러 다니는 사람들은 다 아버지가 환매 회사다니고, 어머니는 파이낸셜 컨설턴트 인가보다. (혼자 생각이다.)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스타벅스가서 터무니 없는 가격의 커피물은 팔아주고 싶지 않다.
그건 그렇고....
**대부분 자신의 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요설을 퍼붓고, 험한말과 행동을 하고, 약한자에 군림하려 한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난 유난히 미국인 중 백인으로 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을 이유없이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들었다. 인텔리부터 홈리스까지....
(희한하게도... 다른 유학생 및 교포들이10년은 살아야 경험할 것을 난 3년 반동안 다 끝냈다.
ㅡ,.ㅡ)
샘플링은 안해도 추측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암튼 백인은 여자 대신 소수민족 한테 **한 사항들을 풀어 버리는 것 같다.
우리나라서는? 위의 된장녀 단어를 검색한뒤 리플을 확인해보면 한반도에도 자기자신을 돌아볼줄 모르는 죽돌이 된장녀 된장남이 많이 살고 있음을 확인이 가능하다.
두 남녀가 결혼해서 남편은 컴퓨터앞에서 악플이나 다는 된장남이 되고, 부인은 비싼 커피물집 가서 으시대는 된장녀가 되면 서로의 인생에 만족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