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6일 수요일

삶아진 개구리

사고의 폭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매우 좁아져 있음을 깨닫고 있다.

언젠가는 '틀에 박힌 일상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으로 논문을 한권 써 낼지도 모르겠다.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아마도

내 인생에는 탈출의 기회가 세번 있었던것 같다.

뉴욕행 비행기티켓

테츠와의 여행

졸업

 

자유

항상 맛을 보고 난후 숟가락을 탁자위에 놓고

제자리로돌아왔다.

원점으로....

안전함을 선택했다.

머리로는 '깜깜한, 깊이를 알수없는 동굴속을 두려워 하지 말자'라고 되뇌이면서

어쩔수 없는 본능과 같은 두려움에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세번의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후회한다.

절실히.

 

이제 기회는 마지막이리라.

다음 생을 기약하기엔 수많은 해가 아직 남아 있고 

잃을 것은 더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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