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18일 금요일

초콜릿우체국


 

......

가장 깊은 허무,속이 텅빈 절망과 희망.

유령.

세상의 죽음.

더 이상 욕망도 집착도 슬픔도 없는 세상의 죽음.

위험이 위험으로 느껴지지 않고,

상처가 상처로 느껴지지 않고,

즐거운 노래를 들으며 '그것 참, 즐거운 노래군'이라 생각하고,

슬른노래를 들으며 '슬픈노래군'이라 생각하고,

마치 세상과 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단단한 커튼이 드리워진 것처럼,

외롭지도 않고, 쓸쓸하지도 않고, 눈물나지도 않는......

 

-08. 달의유령/ 초콜릿우체국 중에서 by 황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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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이고는 감성 재개발 중!~~~(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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