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가두어 생각케 하고
물은
나를 향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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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WOW 삼매경^^
근데 이것도 공부해가며 해야되나...
어렵다.
재밌다.
만렙을 향해 전진!!
술은
가두어 생각케 하고
물은
나를 향해 흐른다.
------------------------------
지금은 WOW 삼매경^^
근데 이것도 공부해가며 해야되나...
어렵다.
재밌다.
만렙을 향해 전진!!
회사마다 특정 온라인게임을 선택해서 점심 또는 퇴근후 게임속에서 단합대회를 하나보다.
L모 회사때는 스타크래프트이더니
여기선 WOW란다.
얼마전 까지 리니지2 캐뤽 렙 올리느라 열쓈히 투자하던 난 그만 허탈...
점심시간에 대화가 안된다.
아무래도 WOW를 끊어야지 않겠나란 생각이...
개발이사님과 영업팀장님이 밀대도 해주겠다는데...
근데 WOW 캐뤽 안예쁘다...ㅜ.ㅜ
'내가 밥을 거부할때가 있다니!!' 스스로도 엄청 놀랬다.
뱃살이좀 빠졌겠군.
한동안 밥을 먹지 못해서 죽을 끓였다.
인스턴트 야채죽.
꾸역 꾸역 밀어넣었다.
뱃속이 뒤집어지고 목구멍이 쓰리다.
건이와의 통화는 그다지 생산적이진 않다.
'어디야. 퇴근할때 전화하지~ 나도 술고픈데.
아직까진 좋아. 일이야 뭐 하던일이니 어렵진 않고....
오늘은 담배 한개비도 안폈어. 잘했지~
응 저녁먹었어.
당근 약도 먹었쥐~
술먹고 전화하지마.
그냥 자. 자장가는 무슨....ㅡ^ㅡ
것때문에 전번에 아침에 일어났더니 쌍꺼풀풀렸더라.
싫어 절대 안불러.
딴거 신청해.
..........
..........'
그러나 상처를 덮는데는 효과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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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즐거움 하나.
타인에게서 나에게도 있는 공통분모를 발견하고 웬지 즐거웠다.^^
이 맛에 블로그질 한다.
연말이 가까워오는지 여러가지 공연을 지상파에서 녹화 방송하고 있다.
몇일전 S모방송에서 오페라 라토스카를 해준데 이어
어제 M모 방송에서도 유명한 할아버지?와 기타 등등이 나와서 유명 가곡들을 불러댔?다.
고등학교때 음악선생님이 테너가수의 꿈이 좌절된? 분이였었는데,
그분으로 인하여 클래식음악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선생님 감사합니다^^)
음악선생님 요즘은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암튼 가수이름은 모르겠지만 삶에 대한 욕구를 파바로티보다 극적으로 표현한것 같아
여러버전중 아래의 가수를 선택했다.
혹시 가수이름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한다.
Volume up!!!
E lucevan le stele...
별은 빛나건만...
e oleszava la tera.
향기로운 대지...
stridea l'uscio dell'oto e un passo sfiorava la rena...
저 화원 문을 열고 가벼운 발자국소리들리네...
Entrava ella, fragrante,
또 나를 알아 준 것
mi cadea fra le braccia...
향기론 그대였네...
Oh! dolci bacio languide carezze, mentr,io fremente
오! 달콤하고 뜨거운 그 입술로 날 떨게 하고
le belle forme disciogliea dai veli!
고운 그 몸 베일을 벗어버렸네!
Svani per sempre il sogno mio d'amore...
사랑의 꿈은 영영 사라지고
l'ora e fuggita
절망 속에서
e muo io disperato...
나 이제 죽게 되오
e muo io disperato!
나 이제 죽게 되오!
E non ho amato mai tanto la vita,
아 죽게 된 이제야 삶의 소중함 나 이제 깨닫네.
tanto la vita...
이제야 깨닫네...
제일 바람직한 발전모델 된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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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브리핑 2005-07-22 10:47] | ||||||||||||||||||||||||||||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이는 없습니다. 타인이 보기엔 참으로 멋지고 대단한 사람인데 언제나 스스로를 비하하고 그 사실을 모른다면 더없이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최근 읽은 책 중에 세계적인 석학이자 언어학자로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으로 수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MIT 노엄 촘스키 교수가 한국에 대해 한 얘기를 보고선 무척이나 놀랬습니다. 미국의 이라크전쟁이 한창이던 때, 촘스키 교수는 미국의 침략전쟁을 통렬히 비난하며 현대 세계체제가 제3세계 서민들을 수탈하는 야만의 길로 향해가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당시 강의 중에 "교수님께서 바람직한 발전의 모델을 이룬 나라가 현실세계 중 어디라고 보십니까?"란 학생의 질문에, 촘스키 교수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한국(South Korea)입니다. 한국 국민들은 제국주의 식민 지배를 딛고 일어나서, 다른 나라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동시에 독재정권에 항거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이룩해냈습니다. 세계 최고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보급률을 자랑할 정도로 첨단 기술이 온 국민들에게 골고루 퍼졌고, 2002년에는 네티즌의 힘으로 개혁적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선출할 정도로 풀뿌리민주주의가 발전했습니다."<주식회사 대한민국 희망보고서> p177-178,이원재 저
나라를 잃고서 방황했던 일제 35년의 시간, 300만 명의 사상자와 국토의 대부분을 잿더미로 만들었던 전쟁을 딛고 불과 반세기만에 경이로운 경제기적을 창출하며 전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에 오른 나라가 있습니다. 이 나라는 그토록 어렵다는 경제기적과 민주화의 기적을 동시에 일구어내며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이 발전의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전쟁 속에 폐허가 되었던 대지에는 불과 수십 년 만에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렸고, 전 세계인들이 사용하는 핸드폰 3대중 1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20세기 기술진보를 이끌었던 반도체에 관해서 전 세계 수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2002년에 열렸던 월드컵에서 이 나라의 국민들은 거리로,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작은 땅덩어리에 전국 곳곳에서 700만 명이나 되는 시민들은 붉은 색 옷을 똑같이 입고서 거리에서 응원을 펼쳤으며, 번번이 세계무대에서 무릎 꿇었던 이 나라는 축구사에 다시없을 드라마틱한 월드컵 4강의 기적을 올렸습니다. 전 세계인들은 그 기적 이상으로 그들이 보여준 폭발적인 열정과 평화로운 거리응원에 감동의 환희 그 이상을 느꼈습니다. 이 나라가 다름 아닌 우리들의 'KOREA' 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한국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은 다름 아닌 20세기 한국이 걸어온 길이라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한 편의 소설이라고. 누구에게나 아픔과 고난이 있지만 그것에 머무를지 아니면 더나은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삼을지는 자신의 선택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단 하나입니다. 지난 세기 기적을 창출했던 것처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 하나뿐입니다.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국정넷포터 장래혁(cybermir@korea.com) ※'>http://blog.ohmynews.com/cybermi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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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일본 최초의 여왕은 가야인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 설화와 스리랑카 비자야왕 설화 ‘이렇게 닮았다’
경북 고령읍 지산리에 있는 가야 고분군. <김영민 기자>
사마태(邪馬台, 일본어발음은 ‘야마타이’) 비미호, 또는 비미크 (卑彌呼, 일본어 발음은 ‘히미코’) 일여(壹與, 일본어 발음은 ‘이요’) 임나(任那)(일본어 말음은 ‘미마나(彌摩那)’ ) 등.
한국의 가야(伽倻)나 일본의 사마태국(邪馬台國)등 한일(韓日) 고대사에 등장하는 주요 인명과 지명이 일본어 발음은 물론 우리말 발음과 똑같이 나타나는 나라가 있다. 바로 기원전 6세기 인도에서 바다를 건너온 비자야(Vijaya, 재임 기원전 543~504 )에 의해 싱할리 왕국을 수립한 스리랑카다.
비자야는 산스크리트어로 승리(victory) 또는 정복(conquest)의 뜻에서 정복자(Conquerer)로 발전한 비자야 왕의 이야기는 아시아권 정복개국설화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손꼽힌다. 한반도에서 수만리 멀리 떨어진 스리랑카의 역사와 지리에서도 거의 똑같은 내용이 있다. 기원전 6세기 스리랑카 최초 왕 비자야 설화와 수백년 뒤 금관가야 시조 김수로(金首露, 42~199)왕 설화를 비교하면 그 수수께끼가 풀린다. 비자야 왕의 설화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바꿔 넣으면 정확히 일치
“인도 대륙 북동부가 고향인 한 공주가 사자와 사랑에 빠져 아들 비자야를 낳았다. 이 왕자는 행실이 불량하다고 추방당한다. 비자야는 인도땅을 떠나 추종자 700명과 함께 거북 모양의 선박에 올라타고 바다 건너 스리랑카 서부해안에 도착한다. 기원전 543년 비자야는 추종자에 의해 스리랑카 최초의 왕으로 추대되고 인도 최남부에 있는 타밀인의 판디야 왕국(Pandya Kingdom)에 왕비감을 청원, 타밀 공주 야쇼다라(Yasho dhara)를 왕비로 맞아들이고 추종자도 타밀인 하녀와 결혼한다.”
김수로왕의 설화는 주지하다시피 “기원 42년 가야지역 9부족의 추장인 9간(干)이하 수백명이 김해 구지봉(龜旨峰)에 모여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그러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라고 노래하자 붉은 보자기에 싸여 하늘로부터 내려온 금합(金盒) 안에서 해처럼 둥근 황금알 여섯 개가 나왔다. 반나절 만에 여섯 개의 알은 모두 사람으로 변했는데 김수로는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사람이 돼 ‘수로(首露)’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그 달 보름에 9간의 추대로 왕위에 올랐으며, 48년 인도에서 바다 건너 온 허황옥(許黃玉)을 왕비로 삼았다.”(필자는 허왕후를 타밀 출신으로 본다)
두 설화를 비교하면 비자야 왕과 김수로왕 모두 거북과 관련있고 새 땅에 도래, 첫 왕국을 열었으며 추종자 수백명의 추대에 의해 초대 왕위에 올랐고 바다 건너 인도 땅에서 (타밀인) 왕비를 맞이한다는 점에 있어서 두 설화는 아주 비슷하다.
정복개국설화의 원형인 비자야 왕 이야기는 구전으로 동남아시아에 널리 펴졌으며 종국에는 한반도까지 영향을 끼쳐 수로왕 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가야인이 이를 모방해 ‘대위법’에 의해 수로왕 설화 형성에 원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로왕과 히미코 여왕 ‘부녀지간’
수로왕(42~199) 장남인 금관가야 제2대 거등왕(199∼253) 사이, 즉 2세기 후반에서 3세기 중반에 걸쳐 재임했던 일본 최초의 여왕 ‘비미호(卑彌呼)’는 비자야 왕 시절 국무총리를 의미하는 ‘비미호(Pimiho)’ 또는 ‘비미크’(Pimiku, 대부분의 언어에선 ‘ㅎ(h)’ 와 ‘ㅋ(k)’는 음성학적으로 호환 가능)와 일치한다. 또 그녀가 통치했던 ‘사마태 (邪馬台)’는 비자야 왕의 수도 탐바판니(Tambapanni)에 국무총리가 주도해 건설한 왕궁의 이름 ‘사마테(Samate), 또는 ‘사마타이(Samatai)’와 각각 일치한다.
아울러 비미호 여왕이 죽고 잠시 남자 왕이 재위한 뒤 등극하는 여왕 ‘일여’(壹與, 일본어 발음은 ‘이요’)도 비자야왕의 조카로 스리랑카 제2대왕이 된 판두바사(Panduwasa, 재위 504~474 B.C.)의 부인 이름 ‘일여(Ilyo)’왕비와 일치한다.
비자야 왕 이야기에 나오는 것과 똑같이 나타나는 ‘비미호(비미크)’ ‘사마태’ ‘일여’ 등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중국의 ‘삼국지’ 기록에 나오는 명칭이 일본어발음이 아니라 우리말 발음과 똑같다는 것은 일본이 가야의 강력한 영향권 아래 있음을 시사한다.
‘사마태(邪馬台)’ 국의 한자 ‘邪’는 일본어 음독으로 ‘자’로, 훈독으론 ‘요코시마’로 읽으며 예외적으로 감기를 뜻하는 ‘風邪’만 ‘가제’로 읽는데 ‘야마’로 읽는 경우는 邪馬台뿐이다.
당시 당시 최고 하이테크였던 철 제련 능력과 토기 생산기술를 갖춘 가야는 중국과 일본 등에 철을 수출하면서 동시에 기동력있는 항해술로 한반도 남부 및 일본 열도를 아우르는 막강한 해상세력으로 부상했다. 세계 최초로 고대 철제 말(馬)갑옷의 실물이 발견된 곳은 다름아닌 한반도 남단 가야다.
이는 일본땅에 가야의 분국이 있었다는 북한학계 김석형(金錫亨, 1915∼1996) 교수가 1960년대에 내놓은 ‘삼한(三韓) 분국설(分國說)’과 일맥상통한다. 김교수의 제자인 조성희 박사도 ‘일본에서 조선 소국의 형성과 발전’(1990년)이라는 저서에서 혼슈(本州)섬 오카야마(岡山)현 기비(古備)지방에 가야의 소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가야와 일본의 관계 연구에 평생을 전념한 재야사학자 이종기 선생(1929~1995)은 김수로왕의 딸 묘견(妙見)공주가 서기 103년 거북선을 타고 규슈(九州)로 건너가 남동생 선견(仙見)왕자와 또 다른 가락국을 세우니 그것이 야마타이국이며 히미코 여왕이라고 주장한다. 가야의 한반도 남부지역과 규슈지역에서 발견된 파형동기(巴形銅器)나 신어문(神魚文)등이 거의 일치한다는 주장이다.
이도흠 교수(한양대 국문학과, 한국학연구소장)도 “고대 일본 첫 여왕인 ‘히미코(卑彌呼)’가 가야국 공주로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의 두 딸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그 근거로 “3세기 일본 규슈 사마태국은 가야와 같은 2모작을 했고, 철기공방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는 일본으로 건너간 가야민들의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특히 “일본은 한국 역사를 기술하면서 청동기시대 없이 석기시대에서 바로 철기시대로 이어진 것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기 712년과 720년에 잇따라 편찬된 ‘고사기(古事記)’ 및 ‘일본서기(日本書紀)’ 등 일본인이 펴낸 고대 일본역사서에 두 여왕이 등장하지 않는 것도 이들이 왜국 토착민을 무너뜨리고 왕국을 건설한 해외 도래인일 가능성이 커 아예 삭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서기’에선 비미호와 일여 얘기를 없애고 비미호를 신공황후(神功皇后)로 동일화하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120년을 삽입하는 억지를 피우고 있다. 연대(年代)도 백제의 기년(紀年)과는 약 120년의 차이가 있어 양식있는 학자는 ‘일본서기’를 ‘사서(史書)’가 아니라 ‘사서(詐書)’라고 혹평한다.
일본의 일부 학자는 신공황후를 히미코와 동일한 인물로 간주하지만, 이는 여러 면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 이유는 첫째 ‘삼국사기’는 히미코가 173년에 신라에 사신을 파견한 것으로 기록했는데 ‘일본서기’ 기년으로 신공황후가 정권을 장악한 때는 201년이고, 2갑자 더한 연도로는 321년이라는 점이다.
가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된 대가야 박물관. <김영민 기자>
일본 역사서에 여왕이 없는 이유
둘째, ‘삼국지’는 히미코가 결혼하지 않고 남동생의 보좌로 왕위를 유지했다고 했는데, 신공황후는 제14대 주아이(仲哀) 천황의 황후이며, 그의 아들 오진(應神) 천황을 낳았다.
셋째, 히미코는 공식적인 왜의 왕이고, 239년 중국의 위(魏)에서 내린 조서에도 ‘친위왜왕’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신공황후는 히미코와 동일 인물일 수 없다.
경악할 일은 가야의 여러 작은 나라를 지칭하는 가라국(加羅國) 안라국(安羅國) 다라국(多羅國) 고차국(古嵯國) 자타국(子他國) 산반하국(散半下國) 졸마국(卒麻國) 걸찬국(乞飡國) 사이기국(斯二岐國) 염례국(稔禮國) 탁순(卓淳) 탁기탄(啄己呑) 등 12개 소국(小國)이름이 비자야왕과 타밀 출신 둘째 부인 야쇼다라(Yashodhara) 왕비 사이에 낳은 12 자녀 이름과 일치한다. 영어로 표기하면 Kara, Anla, Tara, Kocha, Chata, Sanbanha, Cholma, Kolchan, Saigi, Yomrye, Taksun, Takkitan이 된다. 가야지역 12개 소국의 이름이 비자야 왕의 자녀 이름과 일치한 것은 당시 가야인이 비자야 왕 이야기를 금과옥조로 삼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당시 일본이 369년부터 562년까지 가야지역을 정복, 통치했다며 ‘일본서기’에서만 언급돼 조작으로 간주되고 있는 임나(任那)일본부의 ‘임나’, 즉 일본어로 미마나(彌摩那)도 비자야 왕이 수도 탐바판니에서 동부 내륙으로 들어가 개척한 마을 임나(Eemna)와 미마나(Mimana)등 인접한 두 마을의 이름과 완전히 일치한다.
따라서 임나(미마나)가 바다 건너 한반도 남부지역이 아니라 비미호 여왕의 통치 지역 ‘사마태국’ 부근에 있던 것이란 해석이 훨씬 합리적이다. 더구나 한 지역의 명칭을 두고 임나와 미마나 등 두 가지 한자표기가 존재한다는 것도 비자야 왕이 건설한 인접한 두 마을 이름을 하나로 묶으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그러면 비자야 왕 설화가 어떻게 한반도까지 전해질 수 있었을까. 산스크리트어로 ‘승리자’를 뜻하는 비자야 왕의 설화는 기원전 6세기 새로운 땅에 세운 정복왕조설화의 원형이라 동남아시아 등에 널리 퍼졌다. 당시 해양로는 동남아시아및 중국을 거쳐 타이완(臺灣) 위쪽에 흐르는 흑조(黑潮·쿠로시오)난류를 타면 쉽게 한반도 남부와 일본 서부 해안까지 연결될 수 있어 비자야 왕 이야기가 극동아시아까지 도달했던 것이다.
<토론토/김정남 통신원 namkimm@hanmail.net>뉴스메이커 692호
두달동안 게임런칭한다고 사무실서 꼼짝않고 아침점심저녁야식을 챙겨먹었더니,
임신 6개월에 버금가는 배둘레햄?이 되었다.
10)배근 을 난 배에 힘안주어도 팔다리만 뻗으면 된다. ㅎ~~
사무실 앞 헬수엘 다녀야지.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빨리 빼야겠다.
뱃살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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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만 투자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운동법이 화제다.
지난 12일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을 통해 공개된 이 운동법은 무산소와 유산소를 결합한 순환운동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운동법은 해외에서 그 효과가 입증됐다. 핀란드 소이니 지방에서 당뇨 위험이 높은 비만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 간 순환운동을 실시한 결과 체중이 평균 7kg이나 감량됐다. 각종 당뇨 수치 역시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 미국 또한 몇 년 전부터 비만인들을 대상으로 한 체중감량 프로그램으로 30분 순환운동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제작진은 이 같은 해외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체육과학연구소 박동호 교수팀과 함께 한국형 순환운동 프로그램을 개발, 소개했다.
총 10단계로 이뤄진 이 운동은 점프하며 털기, 팔굽혀펴기, 제자리 달리기 등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고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모든 운동은 세 번 반복하고,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해야 한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식사 후에는 1시간 30분 정도 지나서 하는 게 좋다. 또한 특별한 질병이 있을 경우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에서 운동법이 공개되자마자 시청자들은 순환운동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은 “순환운동법을 배우고 싶다”거나 “다시보기를 빨리 올려달라”는 네티즌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프로그램을 연출한 유성문 PD는 "방송에서 나왔지만 순환운동이 비만에 효과가 있는 게 입증이 됐다"며 “다시보기는 오늘(14일) 안으로 올릴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생로병사의 비밀은 국민들에게 운동을 장려하는 `국민건강 프로젝트 7330`을 시작한다. 첫 편(19일 밤 10시) ‘생활운동시스템이 나를 지킨다`에선 건강수명과 운동과의 상관관계를 조명한다.
▶ 방송이 공개한 15분 순환운동법은 다음과 같다.
1. 점프하며 털기-자리에서 가볍게 뛰면서 팔과 다리를 털어준다.
2. 팔굽혀펴기-힘이 없을 경우 무릎을 구부린 채 팔굽혀 펴기를 한다.
3. 제자리 달리기-본인 능력의 70% 수준이 좋다.
4.스쿼트-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팔짱을 낀 채 어깨 높이로 올린다. 이 상태에서 엉덩이를 뛰로 빼고 천천히 무릎을 굽힌다. 허벅지와 땅이 평행이 될 때까지 구부리고 1,2초 정지했다가 천천히 올라오면 된다. 허리는 가능한 한 곧게 펴야 한다.
5. 다리들어올려 걷기-다리를 들어올릴 때는 허벅지가 가슴에 닿을 정도까지 힘차게 올린다.
6. 크런치 -윗몸일으키기와 유사하다. 윗몸일으키기처럼 자세를 취하되 몸을 완전히 일으키지 않고 상체 윗부분만 일으킨다. 몸을 일으킬 때는 숨을 내쉬고 내릴 때는 숨을 들이쉰다.
7. 스텝-낮은 높이의 발판에 발을 올려 놓고 팔은 가볍게 흔들면서 한발씩 차례로 뛰어오른다.
8.사이드런지-한발을 움직이지 않고 다른 다리를 45도 각도로 뻗어서 구부린다. 왼발 오른발을 번갈아 가며 한다.
9.다리팔 벌려 뛰기. 일명 `피티체조`라 불리는 운동이다.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30초 동안 쉬지 않고 뛴다.
10.배근-엎드린 상태에서 팔 다리를 뻗고 2,3초 동안 머물다가 상체를 들어올리면 숨을 멈추고, 제자리로 돌아오면 숨을 내쉰다.
(사진=방송장면)[TV리포트 조헌수 pillarcs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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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졸라 눈팅만 하다가 끄적거리는게...
배꼽 이탈시킬 만큼 평상시에 재밌는 놈도 아니고...걍...
연애 초기의 기억이 살풋이 저의 뇌에 가벼운 전기충격을 주기에 문득 떠올라...
끄적거려 봅니다...
잼나면 추천 한방 꾹 눌러주시고...
답글 한줄 끄적이시던가...쩝...
때는 바야흐로 2000년 11월...
가을이 막 끝나고 스산한 겨울바람이 부는 시기...
갓 제대해 혼자(친구가 없는 게 아닙니다...ㅠ.ㅠ)
스산한 거리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낙엽을 보며...자유를 만끽하던 지뉘의 심장에 & #54365;~!
들어온 한 여인이 있었으니...
지뉘의 인생에 있어 늘 꿈꾸던 이상형에 가장 가깝던 그녀...
자세한 설명 안 할랍니다...걍 이쁩니다...무지무지...
예~~지뉘의 굴러온 복 그날부터 내 여자입니다...
인생이 그렇습니다...네...
여하튼 사귑니다...
입을 귀에 걸어서 줄넘기도 합니다...졸라 잼납니다...
죄송합니다...솔로여러분...간을 뒤집어놔서...욕하십쇼~!
음...사귄지 일주일 되던날...친구녀석들과 술마시고 집앞에 데려다주는데...
집안이 훤합니다...분명히 새벽 2시인데...
그녀는......오빠가 아직 안 잔다고 못 들어간다고(지 말이겠지만...)
울 오빠 무섭다고...울상을 짓고...
더군다나...열쇠도 오늘 안 들고 나왔다고 합니다...(작전이었다는데...모르죠 모...)
그러더니...오빠 잠들면 동생한테 전화해서
문열어달라고 하면 된다고 같이 기다려 달랍니다...
당연합니다...기다리지요...얼마던지 기다려 줄수 있습니다...
아니...그녀의 오빠가 밤새 레벨업하느라 잠 안 자고 게임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싸 오빠 화이팅...득템 하십쇼...!!
네 저는 늑대입니다...욕할려면 하십쇼...ㅋㅋㅋㅋㅋ
그러나 사귄지 일주일...아직 손만 잡을 정도인 우리 사이...
전 내심 키스를 노리고 있었으나...그녀의 수비는...이탈리아의 빗장수비보다 더 철벽입니다...
아...허점을 노리던 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동네 놀이터 벤치에 앉아서...오빠의 방에 불꺼지기만 기다리며 30분...
술도 취했겠다...
잠도 오겠다...(뒤에 알았는데 우리의 그녀...최고로 오래 잔 기록이 36시간이랍니다...커억...)
그녀...입술을 한번 깨물고...흐흐...
내 입술이었음 얼매나 좋아...ㅜㅜ
저에게 쉑시한 눈빛과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정말 쉑시 했습니다...믿어주세요...
- 지뉘야...
- 응?
- 나 졸려...
- 그...그래서? 우리 사귄지 일주일밖에 안 되었는데?
갑자기 지갑속에 얼마 있는지 계산하고 있는 저는 도대체 멀까요...?
- ......그게 아니구...여기서...
- 헉! 여기서???
이런 대담한 여자를 봤나...전 심히 당황했음다...
첫경험을 그녀의 집 근처 놀이터에서 하다...아 내 순결이...
아...아무리 야심한 밤이고...사람도 없고...
아직 겨울은 아니라지만...
11월인데...
여기까지 읽고 조낸 상상했을 그대들...어쩜 그리...나랑 같낭...뜨끔하쥐?
그녀는 졸리다고 했을 뿐인데...ㅜ.ㅜ
- 나 졸려... (이 쉑이 졸리다는데 헛소리 하고 질알이야...라고 속으로 그랬다는...)
- 우리집 담장 좀 몰래 넘어가서 문 좀 따줘...
흐읍...생전 남의 것 한번 손대본 적 없는 착한 지뉘에게...
그녀...자기 집 담장을 넘어달라고 합니다...
- 오빠가 아직 안 자는데...? 들키면 어떡할려고?
- 조심해서 넘어가면 돼...
혹시 그녀...예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던 걸까...하는 생각이...들지만...
그녀의 눈빛에서...날 위해 그정도도 몬하나...하는 생각을 읽고...
그래 백만번도 더 넘어줄께...하며 그녀의 집 담장앞에 선 지뉘...
졸라 높습니다...쉬팍...
저 키 185입니다...작은 키는 아닌데...팔을 위로 쭉 올려야 담장 쇠창살이 잡힙니다...
허걱...쇠창살 사이사이에 나 같은 놈 방지용 소주병 깨진 것들이 보입니다...흑...
육군 병장 지뉘 일구이언 못 합니다...
일단 쇠창살 잡고 버둥거려 봅니다...
새벽 2시 반에 사귄지 일주일 된 여자 집 담장 넘을려고...커억...
변태 오인되기 딱 좋습니다 네~~
여하튼 시작한거 끝은 봐야 하니까...
창살 잡고서 있는 힘 없는 힘 다 줘 봅니다...
안그래도 술퍼마셔 벌개진 얼굴 더 벌개집니다...
겨우 오른쪽 다리 하나 담장에 올리고 몸을 끌어올리려 했는데...
밖으로 구부러진 쇠창살 때문에 몸을 올릴수가 없습니다...
할수 없이 왼쪽 다리까지 구부려 담장위에 올립니다...
이제 제 양주먹과 제 양발은 담장위에 동일선상에 위치합니다...
완전히 꼬챙이에 팔다리 묶여 구워지기만을 기다리는 통바베큐 같은...
커억...포즈가...상상만 해도...캐안습...
그녀가 밑에서 보는데... ㅠ.ㅠ;
내 엉덩이 댑따 큰데...!!!
팔에 힘을 줘 보지만...만유인력의 법칙에 충실한 엉덩이는 너무 무거워
몬올라간다고 난리입니다...갑자기 뉴턴이 원망스러워 집니다...
11월인데 절로 땀이 납니다...아...미치겠습니다...
팔은 점점 힘이 빠지는데...다리는 쥐가 날려 합니다...
결국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 저기...그녀야...
- 응?
- 엉덩이 좀 밀어올려줘...도저히 몬 올라가겠어...ㅠ.ㅠ;
그녀...어떻게 엉덩이를 만지냐며 질겁합니다...내숭은...!
- 내 엉덩이 깨끗한데...내 엉덩이가 누구땜에 고생인데...흑...
매달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몬하는 내가 불쌍했는지...
그녀 잠시 생각하더니 제 엉덩이에 손을 살포시 댑니다...
하아...하아...하아...거친 숨소리...
그녀는 절 꼼짝달싹 몬하게 해 놓고 제 밑에서...
보드라운 손길로 제 엉덩이를 마구 유린합...이 아니고...
밀어올려 줍니다...
그녀와 저는 힘을 주면서 하나..둘..셋을 세기로 합니다...
- 하나...
- 둘...
- 셋!!
" 뿌웅!!!!!!!!!!!!!!!!!!!!!!!"
" 털썩..."
이 무슨 엄청난 소리란 말입니까 대체...
쪽팔립니다...아니 쪽팔린거 보다 사귄지 일주일된 그녀의 얼굴에
정통으로 한방 제대로 먹여버린 저는...새벽 2시 반에...
그녀의 집 담장에 매달려서 그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점차 올라오는 썩은 냄새...
아...이게 인간이 만들어낼수 있는 냄새란 말입니까...
머리속이 하얗습니다...이 사태...도저히 수습할 수 없는 상황...
고개를 돌려 밑을 보니...그녀...바닥에 누워...
숨을...쉬지 않습니다...이런 젠장...
술안주로 감자탕 먹었는데...허걱...뿌웅이라니...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불러봅니다...
- 그녀야...
대답이 없습니다...흑흑...
- 미안해...ㅡㅡ;
미안해라니...얼굴에 정통으로 인생의 쓴맛보다 더한 고통을 주고...미안해라니...
참 염치없습니다...나란 놈...
그녀...10초간 그렇게 있더니...아무 말 없이 스윽 일어나서...몽롱한 눈빛으로...
한 번 씩~~~웃더니 제 엉덩이를 다시 움켜쥡니다...
순간 움찔했습니다...그녀가 나의 엉덩이에 똥침 한방 제대로 먹이기에
딱 좋은 각도로 제 엉덩이는 노출되어 있었으니까요...그러나...그녀는...
- 힘 줘 !!!
실성했나 봅니다...엉덩이를 너무 꽉 잡습니다...그녀...
- 힘 줘 이 쉑꺄~! 다시 하나 둘 셋 하면 간다 알겠나?
마치 훈련소 조교 같은 그녀의 말에 군대 제대한지 1주일 된 병장 지뉘...
절로 힘이 들어갑니다~!
"뿌우웅!!!!!!!!!!!!!!!!!!!!"
"털썩 !"
어떡하죠?
제 엉덩이 밑에서 벌어지는 풍경이 머리속에 파노라마처럼 흘러갑니다...아아
제 이상형인 그녀는 이렇게 저를 떠나가는 걸까요...
일주일의 사랑은 이렇게 끝나버리는 건가요...아아...
매달려서...별별 생각을 다 하고 있습니다...
문득 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 힉...힉...힉...히히히히히히히...
그녀...드디어 진짜 실성한 겁니다...제 찐~한 감자 액기스 두방에...아아아아...
그러다가...갑자기 조용해 지더니...그녀의 목소리가 조용히 골목을 울립니다...
- 한방으로 부족했니...
한방으로 부족했니...한방으로 부족했니...한방으로 부족했니...한방으로...
그녀의 목소리가 제 머리속에서 미친듯이 메아리칩니다...
어떻게 바둥거려 담장을 넘어...그녀의 집 마당을 살금살금 지나...문을 열어주니...
귀신에 홀린 듯한 표정으로 슥~
지나쳐 아무말 없이 집으로 들어가는 그녀...
그렇게 그녀가 들어가고 난 뒤에도...
전 그 골목길에서 30분도 더 서 있어야 했습니다...흑흑...
죄송합니다...
지금...더 이상...그녀와 전 애인 사이가 아닙니다...
그녀와 전...
5년을 넘게 사귀다가...2달 전에...
결혼했습니다...!
5년 넘게 사귀면서 더 잼난 일도 많았는데...
(저의 그녀...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저리가라입니다...)
담에 글솜씨 좀 더 나아지면 올리겠습니다...
그럼...추천 부탁...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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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너무 욱겨서 펌~^^(출처 : 웃대)
멜트 : 봉준호가 "괴물"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원문: http://agorabbs2.media.daum.net/griffin/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60429>
((이 글에는 스포일러(영화내용이 담겨)가 있으니 영화 안 본 분들은 보지마세요!))
봉준호의 "괴물"은 연일 갱신하는 흥행기록 만큼이나 영화에 대한 평이 분분한 재밌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화 "괴물"에 대해 가족영화다, 괴수스릴러 영화다, 혹은 장르 짬뽕 영화다 등등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괴물을 장르영화 틀 속에 집어넣는 것은 봉준호의 지적 수준을 너무 폄하하는 것이다.
봉준호는 익히 알다시피 1980년말 한국의 민주적 격변시기에 연영과가 아닌 사회학과를 나온 사람으로 대중영화감독 중에서는 드물게 영화 속에 사회정치적인 비판과 건강한 희망적 메세지를 잘 담아 넣는 감독이다.
참고로 특히 데뷔작 "플란더스의 개"에 그의 사회정치적 메세지가 탄복할 만한 솜씨로 교묘하고 조화롭게 담겨있다.
꼭 함 보시길...
플란더스의 개를 분석하는 힌트 포인트는...
1. 영화 첫 장면의 푸른 숲
2. 이성재가 숲에 가고 싶다는 그 말의 의미.
3. 마지막에 숲에 온 배두나 손에 든 자동차 빽밀러 상징성,
4. 빽밀러로 햇빛을 반사시켜 관객의 눈을 부시게 하는 이유.
이것들을 올바로 해석한다면 "플란더스의 개" 속의 다른 다양한 의도와 영화적 장치를 알아 차릴 수 있으며 그 후 "살인의 추억"과 "괴물"을 분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런 얘기가 샛길로 샜군요.
다시 괴물로 돌아가서...
영화 괴물이 시작되자마자 처음에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이 있는데, 봉준호가 우리에게 건네는 "둔해 빠진 녀석들!"이란 말이다.
영화 초반에 부도난 중소기업 사장이 한강다리서 자살하며 친구와 직원에게 내뱉는 앞도 뒤도 자른 뜬금없는 마지막 말이다.
도대체 뭐가 둔해 빠졌다는 거야? 우리가 둔해서 놓친, 깨닫지 못한 중요한 게 뭘까?
그 해답은 영화 막바지에 알게 된다.
"둔해 빠진 녀석들" 이라 말하고 바로 영화는 한 눈에 보기에도 둔해빠진 한심하고 바보스런 송강호의 낮잠 장면으로 이어진다. 봉준호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송강호라는 등장인물에게 이입시키는 매끄러운 연결이다.
학교 갔다 돌아 오는 딸 현서를 맞이하러 뛰어가다가도 넘어질 정도로 한심하고 둔해빠진 우리의 주인공 송강호!
그는 딸을 찾으러 다니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현실에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들기 일쑤다.
동생 박해일의 말처럼 "참 신기롭지 않냐? 이 상황에서도 잠이 오냐?"
4년제를 나온 운동권 경력의 지식인계층인 동생 박해일의 눈에 보이는 부조리하고 급박한 현실의 모순이 순박한 서민 송강호에겐 인지되지 않는다,
아버지 변희봉이 말했듯이 먹고 살기 바빠서 잘 챙겨주지 못해 머리 속 한군데가 모자라게 자란,
즉 지배권력이 만들어 놓은 생존경쟁사회 속에서 살아남으려 바둥대느라 바빠,
왜곡된 언론과 권력에 의해 정치적 사유가 거세된 소시민, 서민을 송강호로 비유하고 있다.
그래서 봉준호는 자주 잠드는 송강호를 영화 내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 타박한다.
마치 이 땅의 소시민들이여 이제 그만 깨어나서 현실을 보라는 듯이...
그 현실이란?
미국과 정부와 언론은 허위사실(바이러스 보균설)을 유포하며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겠다는 핑계로 서울의 한강을 군대를 동원해 신속히 강제격리 시킨다.
마치 1980년에 미국의 승인을 얻은 군사정권이 언론의 허위사실(광주사태 빨갱이간첩 사주설)유포와 군대를 동원해 광주의 민주화열기의 전파를 막기위해 남한의 광주도시를 아주 신속하게 강제격리시키듯이...
그리고 비상계엄이 선포된 분위기의 서울 한강에서 박강두(송강호) 가족은 총을 들고 괴물에 대항한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한다.
괴물(폭력)에 맞서 자구책으로 총을 쥐고 무장한 서민가족.
괴물과 총의 상징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건 뒤에 더 상세히 설명하겠다.
괴물은 영화 전반부에 보여줬듯이, 미군의 오염물질 방류에 의해 키워진, 한마디로 미국이 키워낸 괴물이다. 그리고 그 괴물은 지금 사람들을 잡아먹고 있다. 그리고 박강두네 가족을 해치려한다.
거기에 맞서 일개 무지랭이라 불리는 힘없는 서민 박강두 가족(광주 시민)이 가족과 목숨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맞선다. 미국과 정부와 언론과 군인에 의해 갖힌 고립무원의 공간 한강(전남 광주)에서...
국민들도 바이러스(빨갱이 광주폭동설)를 진짜라 믿고 모두 마스크를 쓰고 바이러스 보균자(광주폭동자) 수배전단이 나돌고, 옆사람이 기침하면 마치 바이러스에 오염된 것 처럼(빨갱이사상에 물든 간첩인 것 처럼) 쳐다 보고 멀리한다.
그때 뉴스를 보던 군중들 속에 기침하던 사람이 뱉은 가래침을 지나가던 트럭이 빗물과 함께 모든 사람에게 끼얹어 주며 봉준호는 언론과 권력에 속는 바보 서민 송강호들에게 정신차리라고 찬물 세례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우리의 바보서민 송강호는 아버지가 죽고 원효대교 북단의 하수구에 갖힌 딸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고,
생체실험(봉준호는 생체실험을 지배계급이 반정부 운동권들에 가한 그 고문처럼 고문의 이미지가 묻어나오도록 그리고 있다.)의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특히 뇌가 뚫리는 생체실험의 상징적 사건을 통해 지배계급에 의해 거세되고 봉쇄되어 뇌 속 깊이 잠자고 있던 서민계급의 정치적 봉인이 풀리게 된다.
이후 서민박강두는 실험실을 박차고 나와 딸을 찾고(이미 숨을 거두었지만) 괴물을 죽인다.
사람들은 딸 현서가 죽어서 비극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감독의 의도는 희망을 얘기하고 있다.
딸 현서가 목숨을 바쳐 구한 꼬마 남자 아이. 송강호는 이름도 모르는 남의 아이를 마치 자기 자식처럼 키운다.
이건 지배계급에 맞선 같은 피해자인 서민들의 연대와 동질의식을 상징한다. 가족과 혈연을 넘어서는 계급적 연대의식.
봉준호는 서민 송강호가 혈연을 넘어서 남의 아이를 보듬는 장면을 통해 자신의 계급적인 정치적 각성을 완전히 이루어 내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장면은 마지막의 송강호의 변한 모습이다.
이제 송강호는 더 이상 바보 송강호가 아니다. 더이상 현실의 억압과 폭력에 눈을 감아버리고 잠만 자는 둔해빠진 서민이 아니다.
송강호는 정치적 각성없이 유행따라 줏대없이 쫓아가던 노랑 염색 머리를 없애고, 그 많던 낮잠과 졸음은 사라지고, 여름에 괴물을 죽였는데도 밤이 유난히 긴 눈 내리는 겨울밤에도 졸지 않고 문 밖 바람소리에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괴물을 경계하며 이젠 항상 옆에 두는 총을 다시 잡는 송강호!
우리는 이쯤에서 봉준호가 말하고자 하는 괴물의 실체를 얘기해 보자.
괴물은 고도의 정치적 상징물이다.
석유(괴물은 석유를 좋아해서 중간에 석유를 받아 마신다)와 세계정치패권장악을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전쟁광 미국과 부패지배계급 정부와 서민의 정치적 각성을 봉인하며 세뇌시키려하는 언론들!
바로 이 괴물들로부터 맞서 싸우기 위해 송강호는 그 긴 겨울밤에도 잠자지 않고, 죽은 아버지가 남긴 총(고립된 광주서 싸운 서민들의 저항의 상징인 총)을 다시 고쳐잡고 괴물이 걸어 올 싸움에 대비해 자신과 아이(우리의 미래)를 지키려 하는 것이다.
여기서 총에 대해 봉준호가 말하는 상징성을 설명하면,
영화 중간에 박해일은 탈출을 도와준 사기꾼들에게서 구입 한 총을 보고 "무슨 예비군 훈련도 아니고 총이 이 모양이야"라고 말하는데,
이건 실제로 광주항쟁당시 군인에 대항하기위해 주변 예비군초소를 털어서 광주시민군이 사용했던 초라한 예비군 총에 대한 연장선상이며,
영화 괴물에서 주인공들이 쓰는 총에 한국의 역사적인 정치적 경험을 연관지으려 감독이 일부러 집어 넣은 박해일의 대사다.
영화 속 이야기가 우리 현실 속의 현재 진행형이라는 힌트는 영화 마지막 장면의 송강호와 아이가 밥 먹을 때 나오는 텔레비젼 뉴스의 첫 번째, 두 번째 뉴스 속에 있다.
첫 뉴스는 정부가 서민들 살기 힘들게 각종 세금과 의료보험수가를 올린다는 실제 현실의 뉴스이고,
두 번째 뉴스는 바이러스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잘못된 정보(이 단어에 주의할 것)'였다는, 결국 언론과 정부와 미국이 거짓말을 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마치 대량살상무기 때문에 이라크를 침공한다고 거짓말하고서 나중에 대량살상무기가 있었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실제로 같은 단어를 사용함)'였다고 미국고위관료가 뉴스에서 똑같이 고백했던 그 장면처럼...
때문에 괴물을 다시 경계하는 영화 마지막 송강호의 장면은 송강호가 덜 떨어진 바보라서거나, 혹은 괴수영화의 속편을 위한 여운 같은 것이 아니다.
억압적 현실이 현재진행형이며 각성한 서민 송강호처럼 정치적 각성을 통해 현실을 분명히 보고 대비하라는 봉준호의 충고인 것이다.
ps : 여담으로...
송강호가 생체실험실에서 탈출 할 때 실험실 앞마당에서 벌어진 미군들의 바베큐 고기 파티 장면을 기억하실 것이다.
송강호가 인질로 잡은 여자는 봉준호의 절친한 영화선배인 박찬욱의 "친절한 금자씨"에서 자기남편과 정을 통한 정부를 죽여서 집 앞마당에서 구워먹다가 감방에 잡혀들어간 마녀라 불리던 여자라는 사실을 기억하시는지?
즉 자기집 앞마당에서 사람고기를 구어 먹던 여자가 하필 인질이 되서 실험실 앞마당에서 바베큐파티를 벌이던 장소에 등장하고, 송강호는 발길로 고기 굽는 석쇠를 엎어버린다(그런데 그 석쇠가 친절한 금자씨에서 사람고기 굽던 그 석쇠와 꼭 닮았다).
미군들의 앞마당 고기파티는 인육파티를 상징한다. 석유와 세계패권을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전쟁광 미국을 인육을 먹는 괴물과 동일시하는 고도의 정치적 비유인 것이다.
암튼 봉준호의 비유와 상징의 영화적 센스는 수준급이다.
[남로당 TV가이드] 미필적 고의에 의한 허접 지향 오락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토요일 오후 6:45 ~ )
공간 : 철수의 자취방 부스스한 머리로 이불 속에 들어가 눈곱을 떼고 있는 철수. 그 옆 정장 차림에 남색 스커트를 입고 다소곳이 앉아 있는 영희가 보인다. 철수 텔레비전 리모컨 이리저리 돌리다가 MBC 예능프로 ‘무한도전’이 나오자 리모컨 내려놓고 텔레비전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옆에서 그 모습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영희. |
영희: 저녁 먹으러 나가자며? 왜 또 열혈 시청 모드로 바뀌는데?
철수: 이것만 보고 나가자. 이거 오방 웃겨. 요즘 하는 예능 프로 중에서는 이게 젤 웃긴단 말이야.
영희: 이 테레비 오타쿠야! 니가 안재밌는 게 어디 있니? 그리고 유재석이, 박명수, 노홍철이 맨날 TV만 켰다하면 떼로 몰려나오는 인간들이 또 나오는 프론데 뭐가 젤 웃겨? 다 그 나물에 그 밥이지!
철수: 어허 같은 재료라도 그 요리법에 따라 맛이 천양지차로 달라지신다는 걸 아셔야지. 무한도전은 여태까지 나온 예능프로하고는 그 성격이 조금 다르다니까.
영희: 니가 회사 잘리고 테돌이 생활 1년 만에 궁극의 경지에 이르렀나 보구나. 그래서 저 프로가 다른 예능 프로들하고 뭐가 그렇게 다른데?
철수: 일단 저 무한도전은 말이지. 주력 게임이나 미션이 없어.
영희: 주력 게임이나 미션?
철수: 그렇지. 봐봐 상상 플러스는 세대 간에 단절되어 있는 단어의 의미를 누가 먼저 알아맞히나 하는 게임이 주축이잖아? 엑스맨 같은 경우엔 같은 팀원 중에서 적 팀을 이롭게 하는 첩자가 누구인지 알아내는 미션이 있고……. 또 뭐 여걸 식스 같은 경우엔 쥐잡기 같은 레크리에이션 게임 같은 게 떠오르잖아? 하지만 무한도전은 말이지. 그런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라 할 만한 주력 게임이나 미션은 존재하지 않아. 존재하는 거라고는 마당극처럼 휭하니 펼쳐져 있는 스튜디오 하나하고 그 안에서 지들 마음대로 찧고 까부는 여섯 명의 광대들뿐이지.
영희 : 왜 저번에 잠깐 보니까 단어 거꾸로 하는 게임 같은 거 열심히 하던데? 텔레비전 하면 옆 사람이 전비레텔 뭐 이렇게 외치는 거.
철수 : 아 ‘거꾸로 말해요 아하’를 말하나 보구나. 그 코너 폐지된 지 오래 되었어.
영희 : 그래? 꽤 웃기던데 왜 폐지되었지?
철수 : 무한도전의 장점은 그들만의 독특한 게임 진행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부딪히는 별난 캐릭터들 간의 충돌에 있다는 걸 제작진이 깨달은 거지. 그런 측면에서 ‘거꾸로 말해요 아하’가 폐지된 건 무한도전이 여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단계 진화되었다는 걸 의미해.
영희 : 진화?
철수 : 그래 분명히 진화된 측면이 있어.
영희 : 진화라는 단어는 니가 쓰기엔 너무 고급한 단어 아니니? 넌 회사 잘리고 나서 꾸준히 퇴화를 거듭하고 있잖아? 너 진화 한자로는 쓸 줄 알아?
철수 : 닥치고... 다른 예능 프로 같은 경우엔 게임의 전형성에 갇혀서 캐릭터들이 뻗어나갈 여지가 그리 크지 않는 편이야. 예를 들어서 유재석 같은 경우엔 사회자로서의 롤이 워낙에 커서 다른 프로에서는 자신의 캐릭터를 보여줄 여지가 거의 없지. 하지만 무한도전에서만큼은 무늬만 사회자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자기 고유의 캐릭터를 보여줄 공간이 넓어. 유재석의 경우엔 소심하고, 게임하면 맨날 지고, 다른 멤버들한테 골탕 먹는 캐릭터. 박명수 같은 경우엔 화 잘 내고, 이기적이고, 투덜대는 캐릭터. 정준하 같은 경우엔 무식하고, 힘 세고, 잘 삐지는 캐릭터, 노홍철 같은 경우엔 말 많고, 정신없고, 나이 많은 사람한테 말 함부로 하는 캐릭터. 하하는 철이 없고, 자기가 멤버들 중에 제일 잘생겼다고 믿고, 약간 유들대는 캐릭터. 그리고 정형돈 같은 경우가 좀 특이한데 초반에는 어린 뚱보, 건방진 뚱보 같이 시건방진 캐릭터로 밀다가 정준하가 들어오면서 캐릭터가 확 무너졌거든. 그래서인지 요즘은 프로그램에 도움이 안되는, 있으나 마나한 캐릭터로 돌연 캐릭터를 바꿨더라고.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들을 한 공간에 몰아놓고 아무거나 니들이 하고 싶은 거 하라고 내비두는게 무한도전만의 특징이야. 정말 아무거나 다 한다고, 개그 콘서트에 나오는 콩트를 따라 하기도 하고, 지들끼리 설정극도 하고, 멤버들 사이에 누가 제일 잘생겼나, 누가 제일 섹시한가 같은 앙케이트도 하고, 하다못해 저번엔 할 게 없으니까 쿵쿵따까지 하더라고.
영희: 그러니까 게임이 얼마나 중요한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게임을 통해 고유의 캐릭터 성을 얼마나 잘 드러낼 수 있느냐가 훨씬 중요한 거구나?
철수: 그렇지. 요즘하고 있는 멤버들 간의 신변잡기를 뉴스 식으로 꾸며서 내보내는 코너가 그 극점을 잘 드러낸다고 할 수 있어. 정준하가 술 산다고 자기 가게에 멤버들을 초대했으나 아무도 안가서 혼자서 술을 마셨다던가 그런 식의 잡다구레한 소식들.
영희: 듣고 있으니까 완전 허접들의 마당놀이 같은 프로그램이네? 허접이 여섯 명이 모여서 아무 게임이나 하면서 자기들끼리 아옹다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는 거잖아?
철수: 말 잘했다 허접이. 그렇지! 이 프로그램은 의도적으로 허접함을 프로그램의 정체성으로 내세운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어. 일단 나오는 인물들이 다 하나같이 자신의 허접한 부분을 드러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세트나 게임 등 프로그램 전반이 허접 지향, 축소 지향을 강조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어.
영희 : 허접 지향이라고?
철수 : 어 고도의 계산 아래 진행되는 의도적 허접이지. 이건 사실 유재석이 자신의 캐릭터를 강조하기 위해서 아주 오래전부터 써오던 수법인데 무한도전은 프로그램 자체를 허접 지향으로 이끌어가면서 유재석의 성공 요인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거야.
예를 들면 음... 월드컵 때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은 다 뭐했지? 전부 독일 현지로 날아가서 경기장에서 응원했잖아? 하지만 무한도전은 말이지 독일 날아가서 대한민국~ 외치고 이런 거 안한단 말이야. 이놈들은 대신에 방구석 하나에 출연진을 전부 몰아넣어. 그리고 텔레비전 틀어놓고 거기서 응원하라고 시켰단 말이지. 그리고 그 옆방에는 상대국 사람들 -혹은 같은 대륙 사람들-을 몰아넣어 놓고 응원하라고 시켜요. 그렇게 각자 좁은 방안에 틀어박혀서 각자 자기 나라 응원하는 걸 찍어서 방송한단 말이지. 방송으로 내보내기에는 지나치리만큼 제작비도 안들이고 허접하기 이를 데 없는데 말이야. 근데 이게 사람들한테 먹힌단 말이지.
영희: 왜 먹히는 거지? 독일 날아가서 선수들 직접 찍기도 하고 현지 분위기도 전하고 하는 게 훨씬 그림도 살고 재미도 있을 거 같은데 말이야.
철수: 친숙함 때문이지. 허접함의 핵심은 사실 친숙함에 있는 거거든. 까놓고 말해서 월드컵 때 독일 가서 직접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 중에서 몇 프로나 되겠어? 아주 열성적이거나 혹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둘 중에 하나일거 아니야?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응원하는 게 다라고. 무한도전은 그 지점을 노리는 거야. 우리는 연예인이라고 독일 가서 응원하지 않는다. 당신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방구석에 틀어 박혀서 응원하는 게 고작이다. 이런 식으로 시청자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게 무한도전의 지속적인 시청자 사로잡기 전략인 거야.
요즘하고 있는 여름방학 특집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데... 이놈들은 여름이라고 해외로케 가고 이런 거 안한단 말이야. 오히려 한술 더 떠서 제목은 하와이 특집, 발리 특집이라고 해놓고 경기도 포천의 해수욕장가서 ‘마음만은 하와이에 있다’는 둥 하면서 프로그램의 의도된 허접함을 강조하는 식이지.
영희: 먹고 살기 참 힘들다. 자기가 얼마나 잘났는지 PR하기에도 바쁜 세상에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허접함을 전면에 내세워서 호객행위를 해야 한다니…….
철수: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사람들한테 어필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단 말이야. 우리는 연예인이지만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당신 주위의 이웃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많은 약점을 갖고 있는 가련한 존재들이다. 이런걸 어필해서 잘 먹고 잘사는 거지. 유재석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하고 대략 비슷해.
영희: 근데 그런걸 강조하다보면 바닥이 금방 드러나지 않을까? 개성이 강한 사람들은 처음에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는데 금방 식상해지잖아? 마치 너처럼…….
철수: 그게 무한도전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야. 무한도전이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비해 멤버교체가 잦은 이유가 사실 그거거든. 유재석처럼 자기중심을 갖고 가면서도 강한 캐릭터에 묻어가는 존재가 아닌 이상 캐릭터들의 부딪힘에는 엄연히 승자와 패자가 갈리기 마련이라고. 그 피해자들이 쿨의 김성수와 개그맨 이윤석 등이지. 그리고 지금 있으나 마나한 캐릭터로 자리가 잡혀가는 정형돈도 꽤 불안하다고 볼 수 있어. 무한도전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다 쓴 건전지를 교체하듯 캐릭터 성이 다된 인물을 다른 강한 캐릭터의 인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갈지 아니면 한 인물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갈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야.
영희: 박명수처럼 성공한 인물이라고 해도 늘 좌불안석이겠다. 언제 더 강하고 자극적인 캐릭터가 치고 올라와서 자신이 개척한 영역을 침범 할지 모르는 거잖아?
철수: 뭐 그거야 지들이 알아서 할 문제지. 난 나대로 먹고 살기 바쁜 사람이고, 시청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낄낄대는 게 다 니까.
영희: 니가 먹고 살기 바쁘다고? 근데 왜 취직은 안하고 있는 건데?
철수: 내가 못하는 거지 안하는 거냐! 그리고 니가 자꾸 말 시키는 바람에 결국 이번주껀 그림만 봤잖아! 아이씨... 내일 인터넷 들어가서 다시보기 해야겠다.
영희: 잘났다. 한 시간 동안 떠드느라고 고생했고... 배고프지? 빨리 나가서 뭐 맛있는 거 먹자.
철수: 그래... 너 땜에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방출했으니까 돈은 니가 내는 거다?
영희: 니가 산다며? 이 허접아!!
남녀불꽃로동당 명랑사회 건설위
쓰리고3(3gothree@hanmail.net)
* 본 기사는 남로당(www.namrodang.com )에서 제공합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즈음 된장녀 된장?남들이 인터넷에서 코박고 싸운다는 소리가 들려 한마디 한다.
사실 스타벅스, 파스쿠치, 조, 딘엔델루카 등등등 외국계 찻집이 많이 생기긴 했다.
내가 미국으로 유학 가던시절 1999년 후반에도 위의 이름들은 생소했고, 본인은 들어보지도 못햇던 찻집이름들이였다.
뉴욕 유학시절 스타벅스 주 세번은 갔었다. 단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내가 스타벅스를 갔던이유는 언제나 찾기쉬운 곳에 가게가 위치한 것때문이었다.
솔직히 커피 원두는 진한 블랙으로 마셔도 속이 안쓰린,아라비아산 원두를 쓰는 던킨원두커피가 더 맛있었다.
암튼 귀국후 취업을 하고 3년동안 지금까지 스타벅스 3번 가봤다.
(음... 꼭 연중행사 같군^^;;;)
사실 위의 찻집가서 커피 마시는 돈이 아깝다.
내가 쪼잔해보이는가?
난 서비스를 구매 할때는 가격이 개인적 기준으로 제품원가+가공비+서비스제공비+마진10% 내외면
두말없이 지불한다.
처음 귀국해서 유학시절 사귄 친구가 스타벅스를 가자해서 갔다가 정말 놀랬다.
미국은 근로기준 시간당 최저임금이 $6.00가 조금 넘는다.
우리나라는 근로기준 시간당 최저임금이 3년전 \2,600원, 현재는 \3,100 이다.
커피값은 미국과 한국이 현재 환율로 따지면 거의 동일한 가격을 받는다.
어느쪽 커피물값이 비싼지는 이것만 봐도 알수 있다.
그날 친구와 스타벅스를 갔다온 이후로 언제나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뱁새 황새 따라가다 가랭이 찢어진다.'
암튼 외국계 커피물 마시러 다니는 사람들은 다 아버지가 환매 회사다니고, 어머니는 파이낸셜 컨설턴트 인가보다. (혼자 생각이다.)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스타벅스가서 터무니 없는 가격의 커피물은 팔아주고 싶지 않다.
그건 그렇고....
**대부분 자신의 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요설을 퍼붓고, 험한말과 행동을 하고, 약한자에 군림하려 한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난 유난히 미국인 중 백인으로 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을 이유없이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들었다. 인텔리부터 홈리스까지....
(희한하게도... 다른 유학생 및 교포들이10년은 살아야 경험할 것을 난 3년 반동안 다 끝냈다.
ㅡ,.ㅡ)
샘플링은 안해도 추측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암튼 백인은 여자 대신 소수민족 한테 **한 사항들을 풀어 버리는 것 같다.
우리나라서는? 위의 된장녀 단어를 검색한뒤 리플을 확인해보면 한반도에도 자기자신을 돌아볼줄 모르는 죽돌이 된장녀 된장남이 많이 살고 있음을 확인이 가능하다.
두 남녀가 결혼해서 남편은 컴퓨터앞에서 악플이나 다는 된장남이 되고, 부인은 비싼 커피물집 가서 으시대는 된장녀가 되면 서로의 인생에 만족할려나...
Frienger/フレンジャー-Otsuka Ai
ミルクパンをほおばりつつ チョコパイにも手を伸ばす
미루쿠빵오호오빠리츠츠 쵸코파이니모테오노바스
밀크빵을 한입 가득 넣으며
쵸코파이에도 손을 뻗어요
もう1つ食べたいわ もう1つ食べたいわ
모-히토츠다베타이와 모-히토츠타베타이와
하나 더 먹고싶어요 하나 더 먹고싶어요
心を解き放って おしゃべりを?しみましょ
코코로오토키하낫테오샤베리오타노시미마쇼
마음을 풀어 헤치고 수다를 즐겨요
もう1杯?みたいわ もう1杯?みたいなぁ…。
모-입빠이노미타이와 모-입빠이노미타이나아-
한잔 더 마시고싶어요 한잔 더 마시고싶어요
桃色の?に?んだ後 またチュ?したくなる
모모이로노코이니나얀다아토 마타츄-시타쿠나루
복숭아빛 사랑에 고민한 다음은 또 뽀뽀 하고싶어져
仕事疲れを癒すブル?スカイ ?日が dance & fight!!
시고토즈카레오이야스부루
스카이 마이니치가 dance & fight!!
일에지친 피로를 풀어주는 Blue sky
매일매일이 dance & fight!!
何かイヤになったら できる限りで
いつだって そこにかけつけてあげる
나니카이야니낫타라 데키루카가리데
이츠닷테소코니 카케츠케테아게루
뭔가 하기싫어졌다면 할수있는 만큼만
언제나 그곳에 달려가 줄께요
何もいらないさ 好きにすればいい
いつだって そこにいてあげるんだ!
나니모이라나이사 스키니스레바이이
이츠닷테소코니 이테아게룬다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맘대로 해도 좋아요
언제나 그곳에 있어줄꺼야
手作りのおむすびランチ
中身はきっと ロシアンル?レット
테츠쿠리노오무스비란치
나카미와킷토로시안루-렛토
점심은 손수만든 주먹밥 속은 러시안 룰렛
もう1つ食べたいわ もう1つ食べたいわ
모-히토츠다베타이와 모-히토츠타베타이와
하나 더 먹고싶어요 하나 더 먹고싶어요
女は優しく?くよ 乾杯に花?かせましょ
온나와야사시쿠츠요쿠 칸판니하나사카세마쇼-
여자는 상냥하면서 강하죠 건배로 꽃을 피워봐요
もう1杯?みたいわ もう1杯?みたいなぁ…。
모-입빠이노미타이와 모-입빠이노미타이나-
한잔 더 마시고싶어요 한잔 더 마시고싶어요
いろいろとエネルギ?が必要 ?で補給して
이로이로토에네루기-가히츠요- 미도리데호쿄-시테
여러가지 에너지가 필요해요 초록색으로 보강해서
幸せ?色の絆は ありがとう と ごめんなさ?い!
시아와세키이로노키즈나 아리가토-토고멘나사이
행복의 노란색인연은 고마워요 와 미안해요
何かに迷ったら 思うようにして
いつだって 君の味方でいるよ
나니카니마욧타라 오모우요-니시테
이츠닷테키미노미카타데이루요
무언가가 헷갈린다면 생각나는대로 해요
언제나 그대 편에 있어요
どんなスト?リ?も ありえる世界で
いつだって君を受け止めてあげる
돈나스토-리-모 아리에루세카이데
이츠닷테키미오우케토메테아게루
어떤 일도 일어날수있는 세상에서
언제나 그대를 받아 들여줄께요
生きるからこそもっと燃える それは赤いハ?ト
이키루카라코소못토모에루 소레와아카이하-토
살아가기 때문에 더 불타오르는 그것은 빨간 하트
1人はとてめんどうだから
?日が フレンジャ?で fight!!
히토리와토테멘도-다카라
마이니치가 후렌쟈-데 fight!!
혼자서는 귀찮으니까 매일매일이
Frienger로 fight!!
何かイヤになったら できる限りで
いつだって そこにかけつけてあげる
나니카이야니낫타라 데키루카가리데
이츠닷테소코니 카케츠케테아게루
뭔가 하기싫어졌다면 할수있는 만큼만
언제나 그곳에 달려가 줄께요
何もいらないさ 好きにすればいい
いつだって そこにいてあげるんだ!
나니모이라나이사 스키니스레바이이
이츠닷테소코니 이테아게룬다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맘대로 해도 좋아요
언제나 그곳에 있어줄꺼야
< 출처 : 이고네 >
내 생에 처음으로 사설? 보험 하나 들었다.
지난 겨울 입원했었을때 보험하나 들어 두었으면 했던 생각에 저렴한 종신보험 하나 들었다.
그리고 관리차원에서 설계사가 준 5만원짜리 문화상품권~~^------^
웬지 공 돈 생긴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다.
영화보러가야쥐~~
룰룰루~~~
근데 왜 보험들은 내가 죽은 뒤에야 돈을 더 주는 걸까......
--이뿌닝BB님--
제가오늘집청소를하면서
하나지어봤습니다
원곡 :
화창한 봄날에
코끼리아저씨가
가랑잎타고 태평양 건너갈때에
고래 아가씨
코끼리 아저씨보고
한눈에 반해
스리슬쩍 윙크했데요
나는 육지멋쟁이
당신은 바다 이쁜이
천생연분 결혼합시다
이야이야이야이야
예식장은 용궁 예식장
주례는 문어 아저씨
피아노는 오징어
예물은 조개껍데기
개사 :
화창한 봄날에
블래터 회장님이
비행기타고 스위스 건너갈 적에
블래터 회장님
엘리손도 심판님보고
한눈에 반해
스리슬쩍 윙크했데요
나는 돈많은회장
너는 돈없는심판
스위스전 잘좀해줘
얼마얼마얼마얼마
엘리손도 엄청받았네
회장님 적금깨졌네
스위스는 돈많아
희생양은 대한민국
우리 국가대표 축구팀 수비의 중심인 최진철 선수에 관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남다른 관심을 얻고 있다.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관심이 적었던 최진철 선수에 대한 네티즌들의 애정이 이 동영상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한국시간 지난 13일 토고전과 19일 프랑스전을 지나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선수들은 단연 골을 성공시킨 이천수, 안정환, 박지성 세 선수다. 경기가 끝난 후 국내를 비롯한 세계의 여러 사이트 게시판에는 이들 선수의 이름이 오랫동안 오르내렸으며, 그들의 경기를 넘어선 생활까지 다른 이들의 관심이 미치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수비수인 최진철 선수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뒤에서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던 최진철 선수에 대한 새로운 조명인 동시에 뒤늦게 핀 꽃에 대한 찬사인 동영상에 네티즌들의 감동이 이어지고 있다.
동영상에는 31살, 축구 선수 나이로 치면 불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이에 월드컵 엔트리에 처음 오른 최진철의 모습이 보인다. 처음 뛴 월드컵에서 첫승을 거쳐 16강에 진출해 뛰게 된 최진철, 그러나 이탈리아전 전반 18분 전담 마크 실패로 인해 실점하게 되는 상황이 영상 속에서 이어진다.
중간에 삽입된 인터뷰 영상에는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했고, 그 미안함을 빨리 잊어버릴 수 있었던 건 해낼 거라는 다른 선수들의 믿음이었다고 말하는 최진철 선수가 보인다. 그의 믿음대로 설기현의 동점골에 이어 안정환의 골든골로 우리나라는 4강 신화까지 이루게 된다.
이어지는 최진철 선수의 멋진 활약 장면과 함께 이번 월드컵에도 역시 출전하게 된 최진철 선수의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면서 후배들을 독려해 나갈 것"이라는 말이 텍스트로 흘러간다. '늦게핀 꽃, 하지만 아직은 질 때가 아닙니다'라는 마지막 문구에는 많은 네티즌이 "감동적이다"라는 찬사를 전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만 해도 육상 선수였던 최진철이 지난 1993년과 1997년에 두 차례 국가대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경기장에서 뛴 시간은 두 경기 합계 고작 3분에 불과했다. 거기다 미국 월드컵을 앞둔 1993년에는 훈련 중 발목이 돌아가 아예 뛸 수 조차 없었던 상황이었고 프랑스 월드컵을 앞둔 1997년에는 브라질과의 평가전 경기 종료 3분전에 교체 투입된 후 속절 없이 태극 마크를 반납 해야 했다.
그러나 그런 최진철은 지난 2002년 월드컵에 이어 이번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전문가 네티즌 평점에서 높은 성적을 차지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최진철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과 사랑 역시 이 동영상을 보듯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후2시...
갑자기 빵이 먹고 싶어졌다.
길건너 파*바겟또엘 갔다올까....
오늘 낮 최고기온이
29도랬지...?
.....
그냥 물이나마시고 있자니
빵이 너무 먹고프다.
그래서 궁여지책!!!
계란빵!!!!!
준비물: 식빵8장/계란4개/우유머그컵으로한잔/설탕기호에따라 맘대로ㅡ,.ㅡ
1. 계란 + 우유 + 설탕 섞는다.
2. 식빵 8장을 주방가위로 조각낸다.
3. 팬에 식빵을 깔고 1.을 골고루 뿌려준다음 지긋이 눌러준다.
4. 오븐에 200도 온도에서 5~8분정도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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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mation 02-713-6966 | 16:00~01:00 | 안주류 1만원대 둘둘치킨호프 양파, 마늘, 한약재 등 14가지 재료로 만든 양념을 발라 튀겨낸 바삭한 치킨과 시원한 생맥주가 있는 곳. ▒ Infomation 02-752-9537 | 12:00~02:00 | 치킨, 골뱅이 1만원대 오키도키 시청 주변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편안한 분위기의 호프집. 가격대도 부담 없는 편이어서 주머니 걱정 없이 찾을 수 있다. ▒ Infomation 02-754-3944 | 12:00~02:00 | 안주류 1만원대 뢰벤호프 가게 곳곳에 텔레비전을 놓아서 손님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 Infomation 02-752-0762 | 18:00~03:00 | 안주류 1만2000원부터
▒ Infomation 02-755-9888 | 05:00~20:00 | 4000원 종로온천사우나 황토찜질방 시설이 잘되어 있는 남녀 사우나. ▒ Infomation 02-720-6366 | 24시간 | 5000원
▒ Infomation 02-317-0404 | 24만원 서울프라자호텔 ‘저스트 어나더 월드컵’과 ‘월드컵 싱글’ 패키지를 판매한다. ▒ Infomation 02-771-2200 | 월드컵 싱글 15만원
▒ Infomation 02-752-1927 08:00~21:00 김치찌개 (2인분) 1만2000원 부추밭 부추비빔밥도 맛있지만 함께 나오는 해물된장찌개 맛도 예술이다. ▒ Infomation 02-755-9460 | 10:00~22:00 | 부추비빔밥 5500원 현대칼국수 멸치, 북어 머리, 새우, 바지락 등 7가지 재료로 고아낸 뽀얀 국물이 맛있는 칼국수집. ▒ Infomation 02-752-9504 | 09:00~21:00 | 칼국수 4000원, 물만두 2500원 아바이순대 대창 안에 돼지 피와 나물, 파를 넣고 찐 진짜 순대로 구수한 순댓국을 끓여낸다. ▒ Infomation 02-752-7982 | 10:00~22:00 | 순댓국 5000원, 순대 1만4000원 전주유할머니집 얼큰하고 개운한 전주식 콩나물국밥과 비빔밥이 맛있는 집. ▒ Infomation 02-752-9282 | 07:00~22:00 | 콩나물국밥 5000원 전주중앙회관 콩나물국밥과 20가지 채소를 얹은 곱돌비빔밥으로 유명한 곳. ▒ Infomation 02-776-3400 08:30~22:30 전주곱돌비빔밥 8500원, 콩나물국밥 5500원 잼배옥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뽀얀 설렁탕으로 3대째 사랑받는 곳. ▒ Infomation 02-755-8106 | 07:00~22:00 | 설렁탕 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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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mation 02-3783-0004 | 12:00~24:30 (14:30~18:00 브레이크 타임) | 수입 생맥주 6000~8500원, 안주 1만원대 쌍쌍호프 종로에서 가장 오래된 호프집. 5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어 단체 응원 시 이용하기 좋다. ▒ Infomation 02-774-0804 | 24시간(응원전 당일) | 병맥주 3500원부터, 생맥주 (2000cc) 9000원부터 아사히 오리엔 걸쭉하면서도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거품 맛이 특징인 아사히 생맥주를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곳. ▒ Infomation 02-776-8986 | 11:30~24:00 | 아사히 5800원, 카스 2500원 | 무교동 코오롱빌딩 2층 옥토버페스트 한국인 최초의 브루마스터 방호권 씨가 운영하는 정통 독일 맥줏집. 브로이 맥주를 마시고 싶은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 Infomation 02-738-8881 | 11:30~24:00 | 생맥주 5000원, 안주 1만5000원부터 JS텍사스바 120여 종의 세계 맥주와 다양한 안주로 인기를 끄는 곳. ▒ Infomation 02-774-0804 | 24시간(응원전 당일) | 병맥주 3500원부터, 안주 1만5000원부터 다동치킨골뱅이 저녁이 되면 야외에 테이블이 설치돼 생맥주를 마시며 시원하게 응원할 수 있다. ▒ Infomation 02-778-2935 | 16:00 ~01:30 | 병맥주 3500원, 골뱅이 1만4000원
▒ Infomation 02-739-4456 | 24시간 | 6000원 코리아나호텔 휘트니스 사우나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남성 전용 사우나. 헬스와 사우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Infomation 02-738-0066 | 24시간 | 1만8700원
▒ Infomation 02-720-6152 | 07:30~22:00 | 깡장 4500원 경원집 피맛골에서 가장 오래된 족발집. ▒ Infomation 02-734-7024 | 09:00~24:00 | 족발 (대) 2만5000원 대림식당 피맛골에서 생선구이로 40년을 지켜온 곳. ▒ Infomation 02-739-1665 | 09:00~ 24:00 | 삼치구이 5000원 공을기객잔 청계천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중식 레스토랑. ▒ Infomation 02-318-6700 | 11:30 ~23:00 | 식사 5000원부터, 요리 1만7000원부터 청류관 샤부샤부를 주문하면 육수와 고기, 상추쌈이 함께 나온다. ▒ Infomation 02-733-1907 | 11:00 ~22:00 | 상추알쌈샤부샤부 (1인분) 7000원, 국수사리 2000원 서린낙지 40년 넘게 낙지볶음으로 명성을 날리는 곳. ▒ Infomation 02-735-0670 | 11:30~ 23:00 | 낙지볶음 1만3000원 |
사회가 그 구성원들의 행동을 규율하는 방식에는 오직 법적 제재만 있는 게 아닙니다. 남자들은 그런 경험이 없습니까? 사회에서 일방적으로 정한 혼인적령기가 됐는 데도 남편감으로 찍어둔 남자도 없고 별로 결혼할 생각도 없어 보이는 미혼여성들에게는 가족에서부터 일가친척, 지인들과 직장선배, 상사 할 것 없이 심심할때마다 시집 언제 가느냐는 질문이 다그치듯 쏟아집니다. 결혼하기 싫은데요, 라는 대답이 들려오면 아직 뭘 몰라서 그렇다는 둥, 인연을 못만난 거라는 둥, 혼인의 자유 중에는 혼인을 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는 사실은 까맣게 무시됩니다. 남자들은 그런 끔찍하고 지겨운 경험을 보고 들은 적이 없나요? 아니면 그런 경험을 하기가 싫어서 하루빨리 인연을 만나 결혼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집니까? 아니면 스트레스가 쌓여도 꾹꾹 눌러참고 말아버리나요.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고 단 둘이서만 사는 부부도 꽤 이상한 눈초리들을 감당해야 합니다. 늙으면 자식 밖에 없다느니, 물려줄 자식이 없으면 억만금이 있어도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는 둥 하는 이야기가 해파리처럼 주변에서 둥둥 떠다닙니다. 부인이 직장을 가지고 있어도 마찬가지예요. 부인이나 남편 중 한 사람에게 무슨 신체적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요상한 뒷공론도 돌아요.
여자가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는 낳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운이 좋아 여자의 선택을 전적으로 지지해주는 부모님과 남편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주변에서 끊임없이 이상한 눈길을 보내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외적인 체면이랄까, 평탄을 엄청나게 의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산과 양육은 개인의 자유이고 그건 법적으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으니 그게 무슨 부담이고 의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에게 묻겠습니다. 본인의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시절을 떠올려보세요. 선생님이 학생에게 행사하는 권력 내지 영향력은 어느 정도 법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에게는 선생님, 혹은 교수님의 지시를 따라야 할 어느 정도의 의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학교선배가 후배에게 미치는 영향력에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됩니다. 후배에게는 선배의 명령에 따라할 의무가 없습니다. 하지만 학창시절때 선배들이 은근히 강요했던 이런 저런 일들 앞에서 당당하게 NO라고 말할 수 있었던 분들, 계십니까? 너무나 당연하게 '하기 싫으니까 안하는 데요.'라고 말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출산과 양육이 정말로 권리이고 병역과 같은 의무가 아니라면 권리자인 여성들은 '나는 내가 결혼하고 싶을 때 결혼하고 애낳고 싶을 때 애낳겠다'라고 그 누구 앞에서라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어머니 앞에서 이렇게 말하는 며느리를 상상하실 수 있으십니까? '전 남편을 매우 사랑하지만 제 일도 중요하기 때문에 제 일에 방해가 되는 아이는 낳지 않을 생각이에요. 그로 인해 O씨 집안의 핏줄이 끊어지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당장 싸가지없는 년으로 찍혀서 두고두고 동네방네 회자될 겁니다. 선택의 자유라는 것은 어느쪽 선택을 해도 그로 인해 감수해야 하는 불이익이 비슷비슷한 경우에나 적용되는 말이죠.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미혼/기혼여성들은 아이를 낳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출산율이 낮죠. 모두가 임산부를 축복하고 아이가 태어난 것을 기뻐한다고요? 그런데 왜 직장에서는 여직원이 임신을 하는 것을 싫어합니까? 출산휴가는 당연한 것인데도 그걸 얻어쓰려면 남자동료들의 눈치가 이만저만 보이는 게 아니라서 그 마음고생때문에 법적으로 정해진 휴가를 다 못쓰고 대충 몸을 추슬러 직장으로 돌아간다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 데 그 사람들은 여기 대한민국이 아니라 어디 4차원에 사는 사람들인가요?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임신하는 것을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는 그 철옹성같은 믿음은 대체 어디에서 나온 겁니까? 군대생활 힘들고 무섭다고 말씀하실 때 그게 엄살이 아니라 진짜라는 거 믿습니다. 얼마나 괴로울지는 제가 직접 겪어보지 않아서 안다고 말씀드리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그 싫은 마음이 이기심이 아니라 진짜 한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질 수 있는 감정이라는 거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대한민국 땅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거 결코 쉬운 일 아니라고, 여기서 더 많은 의무를 부담하는 것은 사회적 자살이나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할 때 좀 생각해보는 척이라도 해보세요. 우리나라 맞벌이 부부 중에 정말로 공평하게 육아를 비롯하여 가사일을 정확하게 1대1 비율로 나누고 사는 사람 얼마 안됩니다. 대개의 경우 여자가 더 꼼꼼하고 세심하다는 이유로 조금이라도 더 일을 하고 아이들을 보육원에 보내는 문제나, 교육에 관련해서도 여자가 더 고민을 많이 합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어쩔 수 없이 여자가 더 빨리 피곤해집니다. 저는 지금 이 나이까지 살면서 구속당하고 얽매이기 싫으니까 앞으로 어지간하면 결혼하지 않을 거고 자식도 안낳을 거라고 말하는 여자들은 많이 봤지만 자기 커리어에 방해가 되니까 결혼하지 않고 아이도 가지지 않겠다고 말하는 남자들은 본 역사가 없습니다. 정말로 이런 현상이 여자들이 이기적이기 때문입니까? 결혼을 해서 2세를 가진다는 사실은 남자의 사회적 경력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자에겐 방해가 됩니다. 아무리 가사분담에 철저한 남편을 두었다한들 뭔가 일이 터졌을 때, 아이가 아프다던가 사고가 났다던가 하면 결국엔 그 모든 것은 여자의 책임이 됩니다. 둘이 똑같이 직장생활을 하는, 근무시간도, 작업의 난이도도 비슷한 두 부부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병원에서, 혹은 학교에서 직장으로 전화가 걸려왔을 때 직장상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찍 조퇴하고 싶다고 말하기 편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아마 어지간한 상사를 만나지 않고서야 여자의 경우 '남편이 어디서 뭘 하길래 자네가 달려가?'라는 말을 들을 일은 없을 겁니다. 이건 결국, 똑같이 밖에서 일해도 '아이'에 관련된 문제는 종국에는 여자가 짊어져야 할 책무가 되어버린다는 뜻입니다.
이 모든 일들을 감수하고서라도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을 자신의 기쁨이자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분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마세요. 모성신화로 포장하지 마세요. 사랑하는 자식인데 당연히 몸에 좋다는 모유수유도 하고 싶고 알러지나 피부질환에 걸리지 않게끔 천기저귀도 채우고 싶고 나중에 크면 유기농 이유식도 직접 만들어 먹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입고 다니는 다림질 열심히 하며 기쁨을 느끼는 여자들이 없는 거 아닙니다. 그런 것에서 기쁨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게 당연한 의무처럼 여기지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데 오직 나 혼자만 아둥바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아무리 좋은 일도 싫은 것으로 변해버립니다. 두번째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라는 말이 왜 나오겠습니까. 아무리 좋아하던 것도 일로 변해버리면 싫어집니다.
법으로 정해져있지 않다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거라 어떻게 그리 확신합니까?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법이 정해준 모든 기본권을 마음껏 향유하며 살 수 있는 나라였습니까? 우리나라 법 그 어디에도 동성애자들을 차별하는 법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나라가 성적 소수자들에게 관대한 나라입니까? 법보다 더 강력한 것이 사회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이른바 '암묵적인 룰'이라는 것입니다. 남자들은 아무 의식없이, 거의 자동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남편이 가사일을 '도와준다'고요. 육아와 가사는 아직도 '도와주는' 개념입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 아니예요. 하지만 이걸 법으로 정하겠습니까? '남편은 정확히 가사일의 절반을 부담해야 한다'라고요? 법적으로만 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옛날에 양성평등을 다 이루었습니다. 그럼 매맞는 아내들은 뭐고 강간피해자들은 뭐고 직장일과 집안일을 모두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등허리가 휘는 슈퍼맘들은 뭡니까? 이건 다 엄살입니까? 아무리 죽을 만큼 괴로워도 정말로 죽을 리는 없으니 그냥 참아야 하는 문제입니까? 어떻게 이 엄청난 불공정함 앞에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도 군대가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게 정리될 수 있다고 믿는 지 그 두뇌구조가 신기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몇몇 소수의 분들을 제외하고는 대한민국 남성들은 대한민국 여성들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들이 요구하고 있는 권리를 주장할 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여성들이 요구하는 권리 자체가 말도 안되는 부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나요. 제 생각엔 후자쪽이 더 진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부당한 대접과 차별때문에 등허리가 휘고 있는 사람들한테 '권리를 주장하기 이전에 의무부터 이행하라'고 말하는 건 그 권리요구가 얼마나 정당한 것이든지 간에 들어줄 생각이 없다는 거죠. '여자도 군대가라'운운하는 사람들 중에 이렇게까지 체계적으로 사고하는 자들도 없을 겁니다. 제가 보기엔 양성평등이다 뭐다해서 사소한 사항에도 발끈하고 시끄럽게 구니까 단지 귀찮은 마음에 입 좀 닥치라는 말을 '여자도 군대 갔다와'로 대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뭐, 그건 엄밀히 말해 제가 판단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전 독심술사는 아니니까요.
모든 국민은 병역의 의무를 부담한다고 헌법에 명시되어있듯이 실제로 여성도 병역의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이 내는 세금이라고 해서 국방부 예산으로 책정되지 않는 건 아니잖아요. 만약 실질적인 노역으로 부담하는 병역의 의무만이 진짜 병역의무라면 모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많은 나라들의 대다수 국민들은 납세의 의무만 이행하고 있지 병역의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있는 셈이 되겠죠.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역사적, 정치적 배경때문에 남녀가 부담하고 있는 납세의 의무는 대체로 동등한데 병역의 의무만이 한쪽으로 기울어져있다는 겁니다. 예, 분명히 병역의 의무에서 대한민국 성인남성은 대한민국 성인여성보다 훨씬 가중한 의무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드러난 사실의 한쪽 단면만을 본 결과입니다.
국가라는 유기체는 사람의 몸과 같아서 일단 속이 어찌됐든 간에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두가지 요건을 필요로 합니다. 하나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면역체계이고 다른 하나는 죽어가는 세포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 생명력이죠. 군대가 없는 나라는 존속이 위태롭고 국민이 없는 나라는 아예 나라가 아닙니다. 물론 군사력이 거의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정치력으로 버티는 나라가 없는 건 아닙니다만 그런 케이스는 여기서는 논외로 하죠. 아무튼 국가를 유지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 두개는 국방과 사회구성원의 재생산입니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채워줄 다른 구성원이 나타나지 않으면 공동체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쇠퇴합니다. 하지만 헌법에 명시되어있는 것은 국방에 해당하는 병역의 의무뿐, 너무나 명확하게도 출산의 의무는 규정되어있지 않습니다. 여성의 자궁없이 사회구성원을 재생산해낼 수 있을 만큼 생명공학이 발달했던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왜 이 중요한 사회적 의무를 법제화해두지 않았을까요?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민법은 제 844조 1항에 태어난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추정하는 법규를 정해놓았습니다. '처가 혼인 중에 포태한 자는 부의 자로 추정한다' 그런데 왜 어머니를 추정하는 법규는 없을까요? 생물학적으로 너무나 확실하여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장담하건데, 모든 국민에게 병역의 의무를 부여하는 헌법조항이 법학자들의 머릿속에서 최초로 튀어나왔을 그 시절에 (그 법학자들은 물론, 그들이 만든 헌법을 인준했을 정치가들 역시 모두 남자였고 그 사람들이 모든 인간은 법앞의 평등하고 어쩌고 저쩌고를 이야기하고 있을 때 그 인간들 중 여성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너무나 자명합니다만) 그 사람들이 미래에는 혼인적령기가 넘도록 결혼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애와 섹스를 즐기면서 아이를 낳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의 직업와 사회적 지위를 상승시키는 데 모든 열정을 거는 여성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감히 상상이라도 했더라면 그들은 '모든 국민은 출산과 양육의 의무를 진다'라는 조항을 명시해 넣었을 겁니다. 수천년, 아니 수만년동안 출산과 육아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여성들만의 영역이었습니다. 여성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남편의 혈통을 이어나가야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인권의 개념이나 양성평등의 개념이 전혀 없었던 시대이니 그때는 그게 당연했습니다. 인간은 애써 머리를 굴려 생각을 하는 것을 매우 귀찮아하는 종족이라서 자신이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럽다고 느끼는 일에는 따로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비록 헌법재판소는 제대군인의 빠른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군가산점제도가 위헌이라는 결정을 옳게 내리기는 했습니다만 그 주문에서 헛소리를 좀 하긴 했습니다. '병역법에 따라 군복무를 하는 것은 국민이 마땅히 하여야 할 이른바 신성한 의무를 다 하는 것일 뿐, 국가나 공익목적을 위하여 개인이 특별한 희생을 하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으므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였다고 하여 이를 특별한 희생으로 보아 일일이 보상하여야 한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어째서 그게 특별한 희생이 아닙니까? 인생에 있어서 가장 빛나고 소중한 시기로 여겨지는 청춘의 한 토막을, 그것도 무려 2년 반이나 되는 시간을 불편한 환경과 재수없는 상관, 불합리한 명령, 짜증나는 동기들 틈에서 낭비해야 하는 데요. 강제적인 군복무는 국가가 국민에게 당연하다는 듯 요구할 수 있는 의무가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특정한 상황때문에 초과적으로 부과된 의무이고 그 원인에 어디에 있든 국가는 그 점에 대해서 국민에게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적어도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는 탈을 쓰고 있는 한, 국가는 국민들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 보상해줄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상 그 어떤 국가도, 어떤 통치권력도 그것이 아무리 정당한 의무이고 권리라해도 국민이 요구하지 않았는 데 먼저 나서서 들어준 적은 없습니다. 왜 싸우지 않습니까? 왜 당연한 권리를 쟁취하려 들지 않습니까?
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많은 분들 중 특히 남자분들이 제 글을 읽으면서 불쾌감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여기서 확실히 해두지요. 그 사람들은 그런 불쾌감과 불편함을 느껴 마땅합니다. 그들이 이기적이고 몰염치하다고 말하는 우리 젊은 여성들은 지금까지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 그 할머니의 어머니가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의 몸과 편안함을 돌보지 않고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모습을 지켜봐왔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대체 뭘 얻었습니까? 훌륭한 어머니, 희생적인 어머니, 위대한 어머니, 진짜 여자의 삶엔 한줌 쓸모도 없는 겉만 번지르르한 모성신화 뿐입니다. 운이 좋아 아내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남편들을 만나 어머니를 공경할 줄 아는 자식들을 낳고 사신 분들에겐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겁니다. 하지만 세상 일이 언제나 좋게만 돌아간다면 법은 왜 필요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제도들은 왜 필요합니까? 여성은 자신이 낳은 아이에 대한 권리조차 가질 수 없었습니다. 부친과의 관계와 별도로 아이에 대한 모친의 친권행사가 법적으로 인정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 TV에서 많은 여성운동가들이 피켓을 들고서 이혼한 여성에게 그 아이와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달라고 시위를 하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바깥일을 해서 따로 재산을 모아두지 않았더니 이혼을 당하고 난 뒤에는 먹고 살 길이 막막합니다. 자식들의 얼굴조차 보지 못합니다. 어떻게든 취직을 해보려고 해도 젊지도 않고 근무경력도 없고 심지어 예쁘지도 않은 아줌마를 고용해줄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회는 손가락질을 하고 등 뒤에서 수군거립니다. 그러니까 이혼은 왜 했냐고, 네가 진작 남편에게 더 잘했더라면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일은 없었을 거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분명 부부간의 정조의 의무는 쌍방이 동등하게 부담하는 것일텐데 남자의 불륜은 한때의 바람이고 여자의 불륜은 절대로 지우지 못할 스티그마였습니다.
그랬던 사회를 지금 이만큼이나 바꿔 놓은 것은 모두 우리 여성들의 노력입니다. 국가는 어떤 것도 우리에게 먼저 베풀어주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요구하고 소리치고 온갖 굴욕과 비웃음에도 굴하지 않고 싸우고 또 싸워서 이룩해낸 것입니다. 여성채용목표제, 모성보호법, 성폭력특별법,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중 일정 비율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해야만 하는 정당법 중 그 어느 것 하나 국가에서 우리에게 먼저 베풀어준 것은 없습니다. 운동가들은 끊임없이 일반국민들의 의식개혁을 위해 노력했고 실질적인 불평등을 개선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제도와 법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고 유권자들은 친여성적인 정책을 공약으로 건 후보자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여학생들 앞에서 성적 농담을 던져서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끼게 하고서도 뭐가 잘못된 건지도 모르는 교수들의 머릿통에 개념을 탑재해준 것도, 성범죄가 일어날때마다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수치스러워하는 현실 앞에서 언제나 피해자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것도 모두 우리 여성들이었습니다. 좀 배웠다는 사람이든, 진보적인 사람이든 우리가 먼저 일어나서 불평하고 항의하기 전에는 스스로에 대해 아무것도 바꾸려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도와주고 지지해주는 남자분들도 우리가 그렇게 해달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면 깨닫지 못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분들도 결국엔 남자이고 여자로서 겪는 고통과 서러움을 직접적으로 느끼지는 못하니까요. 헌데 우리가 그렇게 싸우고 있는 동안 남자들은 뭘 했습니까? 제가 하는 말이 아무리 아니꼽고 부당하게 들려도 이것만은 인정하셔야 할 겁니다. 우리 여성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서, 남자들이 그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것보다 훨씬 열심히 싸웁니다. 왜 남자들, 아니 병역의무자들은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싸우는 장애인들만큼도 싸우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은 당신들보다 훨씬 불편한 몸과 훨씬 부족한 재산과 사회로부터 훨씬 가혹한 취급을 받고 있는 데도 싸우는 데 왜 당신들은 국가를 상대로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우리의 입을 막으려고 듭니까?
서양, 동양할 것 없이, 유럽이든 미국이든 중국이든 일본이든 우리나라이든 그 어떤 나라의 그 어떤 문명권도 여성의 인권을 부당하게 착취해왔다는 죄목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종교, 이념, 풍습, 윤리, 그 외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속좁고 째째하고 재수없는 늙은이들은 여성을 비하하고 하나의 독립된 인격으로 인정해주지 않고 남자의, 혹은 가족이나 국가의 종속물로 만들어왔습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여성들이 그들의 논리에 동조했고 지금도 그런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 정당하게 경쟁하지 않고 여자임을 이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챙기려 하거나, 남성중심적인 이데올로기에 세뇌된 나머지 여성으로서의 자의식이 거의 없어 되려 같은 여자들을 가혹하게 핍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강간피해자에게 그러길래 왜 옷을 그렇게 야하게 입고 다니며, 왜 밤늦게 조심성없이 돌아다니냐고 오히려 야단을 치는 사람들은 남자들보다 여자들 중에 더 많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과도 싸워 왔습니다. 그 머리에 개녑을 탑재해주려고 노력하거나 그게 효과가 없으면 어서 빨리 뒈져 사라져주기를 기원했습니다. 남자들이 이제는 조금씩 여자의 고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요? 여자가 짊어져왔던 부담한 짐들을 나눠지려고 노력한다고요? 예, 그건 사실일 겁니다. 세상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하지만 정말로 '시작한' 것에 불과합니다. 온 사방에서 느낍니다. 아직도 양성평등이란, 정치적 공정성이란 이 나라에선 소수자들만의 성전으로 취급받고 있다는 것을. 성추행당한 여성에게 그날 무슨 옷 입고 갔냐고 물어보는 데 그 앞에서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그토록 열심히 싸워왔지만, 그토록 혁혁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는 양성평등이라는 목표 앞에서는 어린아이 걸음마하는 수준입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선진국의 여성들이 200년동안 싸워서 얻어낸 결과를 우리가 무슨 수로 50년만에 이룩해내겠습니까.
병역의 의무에 있어서 남녀는 분명 평등하지 못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남자들이 그동안 그들을 부당하게 얽어매고 있었던 징병제에서 해당되는 것이겠습니다만 국가예산이니, 외부적 위협이니 어쩌니 하는 핑계를 대며 국가가 그걸 못해주겠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게 핑계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면 분명 여성들도 병역의 의무를 나눠져야 할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이 상황에서는 죽어도 그렇게 못합니다. 국민으로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데 어째서 그 위에 의무까지 부담해야 합니까? 비정규직 여성은 같은 비정규직 남성들이 받는 임금의 70%밖에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미혼 남성들 중 80%이상이 맞벌이하는 아내를 얻고 싶다고 하면서도 그 중 50% 이상이 아직도 가사일 분담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가사일을 '도와준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일이 아닌 남의 일을 호의로 거들어줄때나 도와준다는 말을 쓰는 겁니다. 모든 국민은 납세의 의무가 있지만 사회적으로 취약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세금을 아주 적게 내거나 아니면 아예 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정말로 지금 우리나라에서 여자가 남자와 동등한 수준의 의무를 짊어져도 될만큼 정당하게 대접받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만약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전 그 사람에 대해선 잊겠습니다. 그건 제 알바가 아닙니다. 저는 제 의견을 논리적으로 타당한 근거를 대서 주장하면 그뿐, 개념 자체가 없는 사람에게 개념을 심어줄 의무는 없습니다. 저는 현실적인 사람이라 곱셈과 나눗셈을 모르는 아이에게 열심히 가르치면 미적분의 개념을 이해시킬 수 있다는 희망따윈 품지 않습니다. 로마인들도 노예를 해방시켜주고 난 다음에야 세금을 걷었습니다. 세금부터 내야 해방노예로 만들어주겠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대영제국이 인도인들에게 세계대전에서 영국군으로서 싸워주면 독립을 인정해주겠다고 말했을 때, 간디는 그들이 약속을 지킬거라 믿었습니다. 돌아온 것은 손바닥을 뒤집듯이 태도를 바꾼 강대국의 몰염치함뿐이었습니다. 권리를 얻고 싶으면 의무부터 이행하라는 말은 함부로 내뱉는 게 아닙니다. 지금껏 이행해온 의무에 걸맞는 대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들고 일어난 사람들을 도와주지는 못할 만큼 돌을 던지지 마십시오. 형제니, 누이이니 하는 겉만 번지르르한 말은 필요없습니다. 제게는 남자형제가 없습니다. 함부로 누이라고 부르지 마십시오. 저는 그 사람들이 우리를 정말 누이로 생각해서 아껴줄거라는 기대따위는 조금도 품지 않습니다. 그들와 우리는 남남입니다. 설령 가족이라 해도 개인의 이익은 충돌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근친에 의해 강간당하고 폭행당하는 지 아십니까? '가족'이니 '조국'이니 하는 것들은 결국 말에 불과합니다. 말에는 실체가 없습니다. 저는 제도를 원하고 법을 원하고 눈에 보이는 변화를 원합니다.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은 제가 가져 마땅한 것이고 그 중 어느 것 하나 양보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그 모든 것을 우리나라의 모든 여성들이 가졌을 때, 그때야말로 우리는 병역의 의무에 있어서 양성평등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제 겨우 걷고 있는 사람에게 날으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남 잘되는 꼴 못보는 사악하고 이기적인 심성이야 인간의 본성이니 그렇다치더라도 알아야 할 것을 알지 못하는 무지와 알려주는 데도 못알아먹는 아둔함은 경멸당하고 무시받아 마땅합니다.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 가능성이란 것이 어느 정도가 될런지는...
미국과 일본이 이렇게 난리를 치는 것은?..
북한이 진짜 쏠까봐?..
절대로 NO!!
지들이 더 잘안다..
이것은 대북 압박용도 되지만 한국 압박용이기도 하다..
우리 보수진영이나 순진한 국민들은 북한을 원수처럼 미워하고 분노한다..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하지만 진짜 더 위험한 나라는 일본과 중국이다..
단순비교를 해보라..
우리가 북한을 이기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군사력을 제외하면 우리와는 비교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럼 군사력은?..
마음만 먹는다면 우리 스스로 가능하다..
물론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지만..
그래서 우리도 미국을 어느정도 이용하기 위해서 주한미군을 놔두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이 이것을 절대 반기지를 않는다..
미국은 한국에 계속 주둔하며 중국, 러시아까지 견제를 해야한다.
일본도 이러한 상황을 최대한 자국에 유리하게 이용해야할 처절한 무언가가있다
미국이 한반도에서 물러나면 일본은 당장 중국, 러시아와 심각한 마찰이생긴다.
특히 영토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일본은 미국이라는 배경을 무기로 중국, 러시아와 힘겨루기를 하고있다.
일본만 홀로남는다면?..
바로 그순간 깨갱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을 상대로 오만방자함을 극도로 펼치는 것도 미국때문이다..
그럼 일본과 미국은 계속 현재 한반도 상황을 유지시켜야 자국에 이익이다.
그런데 한국과 북한이 화해 모드로 간다..
마음에 들지가 않는다..
미국도, 일본도 짜증나고 불안하다..
그러니 뭔가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만만한 것이 북한이다..
계속 압박하고 물고 늘어진다..
긴장을 고조시켜 국내 보수파들을 자극시킨다..
김정일을 건드려서 무력시위를 하도록 유도한다..
미국이 이라크 침공 명분이 이라크내 민주화와 대량살상무기 아닌가?
대량살상무기는 코메디로 끝났고..
민주화...지구상에 독재나 비 민주화 국가가 한 두군데인가?
중국도, 쿠바도, 아프리카 대륙의 신생 독립국가들..
그런데 왜 하필 이라크인가?..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안다..(우리나라 보수진영 빼고)
북한도 마찬가지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다..
김정일은 절대 남침 못 한다..
자살골을 먹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편먹고 북한을 조종해서 미국, 일본 연합군과 죽기살기로 전쟁을 치룬다는 계획이 있다면 가능하다..
그런데 미국과 일본은 곧 전쟁이라도 날것처럼 난리다..
가증스럽고 한심스럽다..
한미 FTA가 진행 중이다..
한국 준비가 만만치않다..
미국이 최대한 이득을 챙기려면 무언가 무기가 있어야한다..
바로 북한이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독도문제, 신사참배, 약사왜곡, 중국과 영토분쟁 등등..
무언가 돌파구가 있어야한다..
무엇보다 한반도가 긴장이 되어야 일본이 한국에 대한 영향력을 발휘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우리힘으로 억제가 가능하다..
그런데 늘 군사력등이 북한보다 뒤진다..
미국 때문이다..
자주국방 하는 순간 미국은 집으로 가야한다..
그러니 미사일 개발도, 핵무기 제조도, 핵연구도...
비행기나 무기도 미국것을 사야한다...
군사력 식민지나 마찬가지다..
그러고는 미국아니면 한반도 평화는 깨진다, 북한이 미사일 쏜다, 핵무기 쏜다, 한국은 초토화 된다라는 위기감을 퍼뜨린다...
우리의 참전용사분들, 무슨 동지회, 보수진영들은 미국 가지마라고 아우성이다.
그분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바쳐 희생한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소...
우리도 우리 목소리를 내야할 때입니다....
절대 부화뇌동 하지 맙시다..
북한을 무조건 믿자는 얘기가 절대 아닙니다..
아직 위협적인 존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 위협적인 이유는 반드시 북한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미국, 일본은 즐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만 죽어라 이용당하고 알면서도 참아야 하는 것입니다..
분명 일본이 북한보다 더 위험한 적입니다..
북한은 자살하는 심정이 아니면 절대 행동으로 못 옮깁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은 여차하면 가능합니다.
미국이야 두말 할것도 없고 일본도 분위기를 보다가 북한이 위협적으로 나오면 미국에게 양해를 얻어서 바로 치고들어갑니다.
그리고는 한반도는 미국과 일본이 양분합니다.
북한지역은?..
중국과 러시아의 움직임이 중요한데 미국과 맞설지는 의문이죠..
긴장을 풀라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일본, 미국의 쑈에 놀아나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북한을 찬양하고 믿고 손을 잡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도둑 잡으려다 희대의 살인마를 집으로 불러들이는 꼴이 생길지도..
이글을 보면 보수주의 분들은 또 엄청 욕을하겠죠..
빨갱이가 어쩌고 하면서...
그 분들은 나중에 한반도가 통일되고 평화가 찾아오면 이땅에 살수가 있을런지..
우리 스스로 힘을 키우고 목소리를 키웁시다...
제발 무조건 미국 시키는대로 하지만 말고...
그리고 3.1절에 미국만세 외치는 우울한 일이 없도록...
유관순 누나가 "내가 그딴 소리를 들으려고 목숨을 바쳤냐?" 하십니다.
우리 힘으로 북한을 누르고, 제압하고 평화를 지키자는 뜻으로 적은 글입니다.
어느 한쪽의 말로 갈팡질팡 하지말자는....
원문: http://agorabbs1.media.daum.net/griffin/do/debate/read?bbsId=D104&articleId=32251
개관련 문제가 이슈화 된게 한 두해 일은 아니지만 얼마전 개들을 분양받아 팔아먹었다는 업자들이 있다는 한 공중파 방송의 뉴스를 보고 답답해서 한 번 써봅니다. 한 애견 까페에서 비슷한 경우를 당한 사람이 있는것도 봐서..겸사겸사...^^
언제나 그렇듯이 개가 학대를 당하는 관련 뉴스에는 댓글들이 홍수를 이룬다.
내용이야 다들 아시다시피 뻔하다.
나도 어느 정도 동감한다. 분명 대신 키우겠다는 이유로 해서 데리고 갔으면서도 팔아먹었으니 업자들에 대해 좋게 말하고 싶지도 않다. (사기인지 아니지는 잘 모르겠다. 법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일단 개를 업자라해도 그 사람에게 넘겼으니 개에 대한 처분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
허나, 그 수 많은 댓글들 중에서 간과한(혹은 소수의 사람들만이 지적하여 내가 못 보고 지나갔을 수도 있는)게 있는데 그 업자들은 개를 훔치거나 길거리에 있는 유기견들을 잡아들인게 아니다.
물론, 업자들이 파는 개 들 중 그런 개가 없다고는 할 수없다. 하지만 적어도 그 뉴스에 나온 이유는 분명 "분양받아서"였다. 그러니까 키우던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가족같이 함께 지내던 우리 애기 보낸다."이다라는 식으로 주인에게서 떨어져 나온 개들이다.
또한 일부는 그냥 내다 버릴려니 찝찝하고 마침 대신 길러 주겠다는 생활정보지나 인터넷 게시물을 봐서 이때다 싶어 넘기기도 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업자들을 두둔하자고 하는 게 아니다.(툭하면 자신과 생각이 틀리다는 이유로 개장수 운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쓴다.) 업자들에게 그런일이 가능하도록 빌미를 제공한 반쪽자리 애견인들을 씹어데고 싶어서다.
생명이 다하여 죽는 경우 빼고 개가 주인과 헤어지는 이유는 딱 두가지다. 주인이 의도하지는 않은 부주의로 인해 개를 잃어버리는 경우와
주인이 의도한 의지로 인해 개를 주인과 떨어지게 하는 경우다. 후자의 경우에 또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첫번째는 다들 알다시피 작정하고 내다 버리는 경우다. 키우다 보니 귀찮아서 밖으로 데리고 나가 내다 버리던지 당당하게 관공서에 전화해서 개 치워달라는 말을 하는 사람 등등 가지각색이다.
(이런 인간 혹인 집안들에 대해서는 논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어디 저 멀리 이역타국 아프리카 들판에 살고 있는 들개도 아닌 자신들의 품안에 들어온 생명을 귀찮다는 이유로 장난감 버리듯이 버리는 사람들은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장난감 취급받고 귀찮아지면 버림이나 받이보라고 고사지내고 싶을 뿐이다.)
그리도 두 번째, 말했다시피 같잖은 변명 "사랑하는데도 불구하고 ooo한 사정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저희 가족을 떠나보낸다."라는 경우다. 웃기시게도 평생 책임져 주실 수 있는 분 찾는단다.
애견 까페를 들어가보면 새로 태어난 강아지들 분양하는 글들 사이사이에 심심치 않게 이런 글들이 있다. "아파트로 이사가요." "부모님이 못 키우게 해요." "혼자살다보니 애기가 너무 심심해해서 미안해요." 등등.... 이런 글들을 보면 일단 강아지는 거의 없다. 열에 아홉은 성견들이다. 짧게는 1년 보통은 2-3년 된 성견들을 올려 놓고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
뭐 여기까지는 좋다. 그런데 써 놓은 조건들을 보면 욕지기가 절로 나온다.
"제가 정말 사랑하는 ooo인데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보내요. 꼭 평생 책임져주실 분이어야 하고요. 혼자 사시는 분 사절이구요.그리고 책임비 어느 정도 받겠습니다. 그냥 데리고 가시면 책임감이 적을 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제가 가끔 볼 수있게 해주셔야 되요." 열이면 열 요런 얘기들이다.
읽어 보면 볼 수록 엿같은 소리다. 자기가 평생 책임지지 못 한 주제에 남한테는 평생 책임지기를 바라는 심뽀는 뭔가.... 그러면서 또 보고 싶을 때는 봐야한단다.
이 따위 글을 올려놓은 인간들이 정말로 그 개를 가족같이 생각이나 한 걸까? 뭔 놈의 사정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몰라도 가족이라는, 자기 동생이라는, 자기 아기라고 부르던 개를 남에게 주는가. 아니 사정이 있다고 자신의 가족을 남에게 맡기겠다는 말 자체가 웃기는 소리 아닌가. 어려운 사정이 있다고 하면 가족끼리 같이 힘을 모아 견뎌내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원래 가족에게 버림받고 남의 가족에게 들어간 개가 참 잘 살기도 하겠다. 책임비? 가족 떠나 보내면서 돈 받겠다고? 오히려 데리고 가는 집에 양육비라도 대줘야 하는 거아닌가? 아니면 하다 못해 책임비 명목으로 받는 돈을 자긴 돈 들여 유기견들 대량으로 돌보고 있는 분들에게 성금으로 보낸다라기라도 하면 기가 막히지는 않다.
차라리 개를 길에다 내다 버리는 인간들은 애초부터 개를 가족으로 여기지 않았으니 물건 버리듯 버릴 수 있다 치자. 그런 인간들도 물건은 함부로 내다버릴지언정 자기 가족은 내다버리지는 않을거다. 적어도 그들은 가족운운하면서 개를 키우다 남에게 주는 인간들 처럼 이중적이지는 않다.
키우던 개를 내다버리는 인간들과 사정에 의해 남에게 주는 인간들이 틀릴게 뭐있나... 방법의 차이? 자기는 그래도 개가 좋은 곳으로 가게 하려고 노력은 한다고?
그래봤자 결국 둘다 자신들의 필요에의해, 사정에 의해 개를 안키우겠다는 소리지 않은가. 오십보 백보, 도토리 키재기다. 둘 다 개 키울 자격 없다.
아니, 버리는 인간들은 또 내다버리는 일이 귀찮아서라도 개를 안 키우려고 할 테니 자격 운운 할 것도 없다. 헌데 두 번째 부류의 인간들은 사정이 나아지면 또 개 키우려고든다. 자기가 정말 개를 사랑하는 줄 아니까....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라도 개를 딴 집으로 보냈으면 그 순간부터 잊어라. 그 집에서 개를 구워먹던 삶아먹던 마당에서 마구 기르던지 사람이 먹다 남은 밥을 주던지 원래 주인은 뭐라고할 자격이 없다.
한 마디로 말해 그개는 더이상 '당신의 개가 아니다.' 남의 개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은 개를 남한테 넘기는 순간 없는 거다.
"내가 원한건 가족같이 길러 줄 사람을 찾았던 거니 개가 학대 당하는 걸 못 참겠다고? 그러니 간섭을 하겠다? 원래 내가 기르던 개다?"
그렇게 개를 걱정하는 인간들이 어떻게 몇년 동안 기르던 개를 남에게 줄 수있는지 묻고싶다.... 당신들이 사정때문에 남에게 넘겼다면 개를 분양받은 사람들도 그들의 사정때문에 마당에서 기르는 거고 밥찌거기를 먹이는 거며 다시 남에게 줄 수도 있는 거다.
당신들이 사정상 넘겼으니 그쪽이 '저희도 사정상 딴 집으로 넘겼어요.'라고 하면 거기다 데고 화를 내고 윽박지를 텐가? 먼저 자신이 한 행동은 생각지도 않고? 화를 내려면 자기 스스로에게나 내라.
당신들은 업자들 보다 독하다. 자신들과 몇 년 동안 같이 지낸 동물을 남에게 주는 마당에 생판 처음보는 개를 고깃덩어리 취급하는 업자들보다 낫다고 할 수 있나? 분양받아 되팔아먹는 업자들은 그날 처음 보는 개다. 정이들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 개를 보자 마자 되팔아버리는 업자들과 가족이라고 사랑한다면서 남에게 넘기는 짓을 하는 당신들 중 어느 쪽이 더 독하다고 해야하나?? 사랑한다는 이유로 행하는 행동은 다 좋은거고 잔인한 행동이 없는 줄 아나?
처음 개를 데리고 왔을 때 분명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데리고 왔을 거다. 그걸 저버렸으면서 개를 사랑한다고 지껄이는 반쪽짜리 애견인들 때문에 견교도라는 말이 널리 쓰이는 거다.
종교의 기본을 잊은 한국의 기독교(물론 다는 아니고 광신도와 일부 목사들)가 개독교라도 놀림을 당하는 거처럼 개를 기르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한 번 같이 살기로 마음먹은 개는 끝까지 자신과 함께한다.'라는 마음을 잊어버리고 지들 입맛따라 개를 키웠다 말았다하는 인간들은 견교도라는 소리 들어도 싸다. 그런 인간들이또 무슨 일 났다고 하면 난리를 친다. 개독교들 처럼....
조용히 개 기르는 사람들까지 싸잡혀서 욕 먹게 하지 좀 말자....
콜라와 소다 그리고 ...
재입양보낸 마루가 있었다.
내가 한살짜리를 어떤 여자분으로 부터 입양을 했었는데...
나와 맞지않은 성정으로 인해 재입양보냈다.
나도 반쪽자리....
차붐@월드컵 6 "프랑스도 안다, 우리가 얼마나 독한지 …"
[중앙일보 2006-06-16 10:17]
독일 월드컵에서 일본이 호주에 역전패하고, 우리는 프랑크푸르트의 찜통 슈타디온에서 토고에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이 보여준 화려한 경기는 안정되고 보기에 좋았다. 그러나 우리 팀의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그와 반대였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 있다. '축구는 피겨스케이트가 아니다'라고. 경기가 끝난 뒤 경기 내용을 종합해 점수를 매기는 게 아니라 공을 골대 안으로 넣는 팀이 이기는 거다. 목표는 골이다.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 흐르는 피가 다르고 먹는 음식이 다르다. 그들의 힘이 서로 돕고 함께하는 거라면, 우리의 장점은 웬만해선 머리 숙이지 않고 겁 없이 돌진하는 것이다. 골은 아무나 넣는 게 아니다. 내가 무엇을 해결하겠다는 성향을 가진 자라야 골게터로서의 자질이 있다. 그래서 '감독하고 골키퍼, 그리고 오른쪽 윙은 미친×들이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우리에게는 그것이 있다. 독하고 강하고 고집스럽기까지 한.
1979년 독일에 처음 왔을 때, 일본 상표가 화려하게 프린트된 분데스리가 선수들의 유니폼을 보는 것은 부러움이었다. 나의 분데스리가 첫 유니폼도 미놀타라는 일본 카메라 회사의 광고가 새겨진 것이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일본 사람이기를 기대하고 물었다가 "한국인"이라는 대답을 들었을 때 순식간에 시선을 앞으로 향하고 입을 닫아버리는 독일 사람을 보는 것은 상상조차 해보지 않은 경험이었다.
어느 날, 레버쿠젠 운동장에 'GOLD STAR' 광고판이 떴다. 나는 그날 두 골을 넣었다. 그 광고판이 달린 전차를 보려고 아이들을 데리고 뒤셀도르프까지 간 일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먼 옛날 얘기다. '한국 기업이 없다면 독일의 광고회사들은 뭘 먹고 살까'하는 건방진 생각이 들 정도다. 남을 칭찬하는 것은 여유다. 나는 일본의 경기를 보면서 그들을 칭찬하지 못할 아무런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 적어도 내가 몸 담고 있는 축구는 그들을 격려할 만큼 자신 있다.
요즘 나와 같이 방송 해설을 하고 있는 아들 두리가 '삼성'이 새겨진 휴대전화를 선물하면 연봉이 수십억원인 독일 선수들도 신기해 쳐다본다. 이때 우리 아들놈이 꼭 한마디 덧붙인다.
"이거 독일에는 아직 없는 거야. 한국에서 우리 아버지가 가지고 오신 거야!"
그 말이야말로 지난날 우리가 듣고 기죽어 하던 소리다.
'이거 한국에는 없는 거야!'
진짜 월드컵은 지금부터다.
새로운 팀과 새로운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경기에 꼬투리는 잡지 말자. 이긴 건 이긴 거다. 승점 3이 어디냐. 토고의 3패와 프랑스의 3승을 바탕으로 한국과 스위스가 16강 진출국을 가를 것이라는 게 우리의 대체적인 예상이었다. 그런데 스위스가 프랑스를 상대로 승점을 챙겼다. 그러면 우리도 챙겨야 한다. 바로 이럴 때 우리들만의 기질이 변수가 된다. 프랑스도 알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독한지.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 중앙일보 해설위원
1.. 무슨 일부터 먼저 할 것인지를 정하라
아침에 눈을 뜨면,
우선 그날 해야 할 일들을 목록으로 만들어보자.
아이의 학교 준비물부터 직장에서의 회의,
가족 저녁식사 메뉴까지 모두 나열한다.
그 후 그것이 기다려줄 수 있는 일이나
그렇지 못한 일이냐에 따라 A,B,C 서열을 매긴다.
A로 분류된 일만 다 처리해도 그날은 성공적인 날이다.
2.. 옷장을 깨끗이 정리하고, 낡은 휴대폰을 기부하라
만약 2년 동안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이 있다면,
이제 그 옷은 버리거나
자선단체에 기부할 때가 된 것이다.
진정으로 아끼는 보물들을 하나씩 줄여나가자.
추억은 추억일뿐.
3.. 직장을 때려치워라, 가끔은 집안일도 하지 마라
아침에 20분 정도 침묵을 지키면서
자신에게 나라는 존재가 정말로 자신이
바라는 그런 사람으로 되고 있는지 진지하게 물어봐라.
만약 엄청난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끼거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면 다른 변화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낫다.
또 먼지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가끔 한번씩 집안일 하는 것을 그만두어 보자.
내게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
4.. 새로운 음악을 들어라
자꾸만 들어가는 나이는
최신 음악이 귀찮아지는 정도와 나의 젊을 때
익숙했던 것에 매달리려는 집념을 합친것과 같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있다.
음악적 지평을 넓히는 것은
모든 종류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향해 뇌를 활짝
열어놓는 데 도움이 된다.
5.. 책을 더 많이 읽어라
책을 읽되,
그것이 뇌의 활동을 강화해주리라는 생각 따위는 잊자.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내가 조금이라도
더 교양 있는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는 생각도 버리자.
훌륭한 책을 읽는 일은 실사를 하듯 나의 생활이 되어야 한다.
6.. 섹스를 더 자주 하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섹스는 전립선암과 유방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며,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리고,
30분 가량에 180kcal를 소비한다.
말하자면 섹스는 상당히 괜찮은 운동인 셈.
7.. 발에 맞는 신을 신어라
놀랍게도 우리 대부분은
발에 맞지 않는 신을 신고 다닌다.
신이 맞지 않을 경우 엄지발가락 안쪽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고, 나이가 들어서는
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지금 당장 발 크기를 다시 재어보자.
걸음이 즐거워질 것이다.
8.. 비타민을 복용하라
대부분의 사람은 종합비타민의 복용으로도 족하다.
괜히 지나치게 많은 건강보조식품을
먹으면 오히려 몸을 해치고 지갑을 축낼 수 있다.
9.. 자신을 존중하라
무엇인가에 탐닉할 때에는 진짜 알맹이를 노려라.
그것이 작은 일에도 자신의 존재를
높이 평가하고 존중하는 길이다.
예를 들어 디저트 하나에도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자.
그래야 만족감이 커질테고,
한 접시 더 먹겠다는 욕심도 사라질 것이다.
10.. 용서하고, 스트레스를 놓아버려라
용서는 묵과하거나 참아주거나
정당화하거나 화해하는 것이 아니다.
용서하기로 작정했다면 먼저 상처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그러고 난 후 상처를 입힌 그 사람과 공감하도록 노력해보자.
또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상처를
세계적인 사건의 맥락에서 바라보자.
그리고 내게 가하던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나를 위해 놓아버리자.
용서는 현재진행형의 과정이다.
<"인생을 바꿔 사는 51가지 방법"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