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영국 맨체스터에서 발견된 날개 달린 고양이(사진 왼쪽)와 다른 종류의 날개 달린 고양이
러시아 쿠르스크(Kursk) 부근의 한 마을에 나타난 날개 달린 기묘한 모습의 고양이가 '악마의 사자'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다고 러시아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Komsomolskaya Pravda)'가 보도했습니다..^^ 고양이를 최초로 발견한사람은 메드베데바라는 여성이었다. 그의 집은 마을에서도 외곽 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얼마 전 자신의 집 정원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 살펴보니 수컷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주민들도 이 고양이가 어디서 왔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메드베데바는 사발에 우유를 담아 고양이에게 먹였다. 보통 고양이의 2배정도 되는 몸집을 가진 이 고양이는 우유를 아주 탐욕스럽게 먹어치웠다. 며칠이 지난 뒤 메드베데바는 딸에게서 "엄마, 고양이한테 날개가 있어요"라는 기묘한 이야기를 들었다. 딸의 말을 듣고 정원으로 달려간 그가 본 것은 마치 닭처럼 날개를 펴고 느릿느릿 걷는 고양이의 모습이었다. 딸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한 그는 "전신의 털이 쭈뼛쭈뼛 서는 듯한 공포를 느꼈다. 그 자리에 얼어붙을 것만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순간적으로 고양이가 지옥에서 온 악마의 사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고양이는 사람들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았고 딸이 '바스카'라는 이름까지 붙이고 귀여워했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고양이에게 날개가 달렸다는 소문은 곧 쿠르스크까지 퍼져나갔다. 러시아 신문사 기자들이 사실 확인을 위해 몰려들었으나 어느 날 술취한 남자 한 명이 바스카를 자루에 넣어 호수에 던져 죽이고 말았다. 호수에서 건져 올려진 자루 속에 있던 바스카의 사체는 이미 부패되기 시작한 상태였다. 신문 기자들은 죽은 고양이에게 분명 날개가 있었다고 증언했으나 아직 이 고양이에 대한 자세한 검사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날개를 가진 고양이는 이전에도 세계 각지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다. 특히 1930년대 영국 사우스요크셔 셰필드에 거주하던 M. 로벡이라는 여성이 기르던 '샐리'라는 날개 달린 고양이는 펼친 날개 길이가 무려 60cm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 고양이는 날개를 이용해 공중을 날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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