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가 삼국무쌍이니 삼국지전기니 뭐니 오랫동안 삼국지 시리즈를 만들어오는 바람에,
제 머리속에서 삼국지 등장 장수의 이미지는 그것으로 굳어버린지 오랩니다.
그런데 이 코에이式 이미지라는게 참 웃깁니다. 다양한 인물들을 개성적으로 특성화시키다 보니
장합은 게이, 강유는 두건, 조운은 수염없고, 위연은 베가 가면, 허저는 돼지, 여포의 더듬이...
뭐 이런 말도안되는 설정을 전통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뭐 그런 것은 재밌고 좋습니다만... 등장인물들은 왜그리 선남선녀들인지,
그냥 선남선녀도 아니고 서양 모델들 입니다. 중국 고대 삼국시대에 유럽에서 게르만 민족이
대 이동 해온 것일까요? 아니면 멋진 일러스트레이션을 구사하는 코에이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서양에서 드로잉을 배우고 와서 일까요? 암튼 리얼리티도 떨어지고 감정이입이 힘듭니다.
나관중이 여포 키가 3미터 라는 둥 유비 귀가 어께에 닿았다는 둥 뻥을 치긴 했어도,
청바지만 입혀놓으면 게스 모델이 되는 모델 외형을 갖고 있었다 라고 하진 않았는데 말이죠.
일본의 서양식 외모 지상주의를 비판하며, 그 시대에 맞는 전통 중국식 얼굴들을 찾아봤습니다.
삼형제의 맡형 유비에게서 쌍커풀과 코의 실리콘 보형물을 제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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