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 핵심을 찔렀다. 그래서 퍼왔다...
"한나라는 똥묻은 개, 민주는 겨묻은 개"
[한국일보 2005-08-08 09: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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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세 마리가 한꺼번에 짖어대면 정신이 없지요. 하지만 복잡할 거 하나 없습니다. 굳이 책임을 따지자면, 한나라당은 똥 묻은 개, 민주당은 겨 묻은 개, 열린우리당은 똥이나 겨가 묻었을지도 모르는 갭니다."
YS정권에 이어 DJ정권까지 불법도청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씨가 정치권의 책임 공방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8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진중권의 SBS 전망대' 홈페이지에 '똥 묻은 개와 겨 묻은 개'라는 글을 올려 '권력기관에 의한 불법도청의 피해'와 '정계-재계-관계-언론계의 검은 커넥션'이 이번 사건의 초점이라면서 도청으로 드러난 사실, 즉 커넥션으로 인한 피해를 규명하는 데 무게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권력기과에 의한 불법도청은 권력 가진 분들이 서로 도청을 하고 당한 사건이니, 자기들끼리 가해를 주고받은 셈이어서 어느 쪽도 '피해자'라고 주장할 처지가 못 되는 데 반해 커넥션으로 인한 피해는 전 시민의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똥 묻은 개'와 '겨 묻은 개', 혹은 '똥이나 겨가 묻었을지 모르는 개'의 이전투구보다는 국민들이 입은 피해를 규명하는 데 수사의 초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거대한 불법행위가 정상적인 방식으로는 결코 드러날 수 없다는 것이 이 사회의 비극이자,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재계-정계-관계가 한 통속이 되어 저지르는 비리를 합법적으로 적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건이 우리에게 던져준 과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진씨의 글 전문.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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