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16일 금요일

꿈을 꾸다.

 

웬지 이른 아침 부터 눈이 자꾸 감기더군.

 

그래 아얘 담요를 두르고 때 이른 낮 잠을 청했다. 

 

 

 

꿈을 꾸었다.

 

땅 끝을 향해 걷고 있다.

 

이곳이 어떤 곳인지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 방향을 바라보고 가지는 않는다.

 

그래도 난 땅 끝을 향해 가야만 한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 그래야만한다.

 

 

 

어떤 귀엽고 호감이 가는 여자가 다가와 도움을 청한다.

 

길을 잃어버렸노라고...

 

나도 내가 서있는 이곳은 처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난 잠시 그녀를 위해 나의 도움을 주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지도와 표지판을 꼼꼼히 맞추어 가며 길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녀에게 그녀가 불안하다 느낀다면 곁에 있어 주겠다 제안한다.

 

 

 

그녀는 매우 고맙다고 대답하고는 일행이 있다며 일행을 데리고 오겠다고 하며 내 곁을 떠난다.

 

난 흔쾌히 그러라한다. 난 뛰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웃고 있다.

 

몇 블럭 안되는 거리에서 그녀는 갑자기 멈추어선다.

 

어떤 이를 붙잡아 뭘 물어보는 것 같다. 그리고는 사라졌다.

 

'일행을 잃었나?'

 

잠시 몇 시일까란 생각이 든다. 팔목을 보았으나 시계는 없다.

 

햇빛이 내리비치고 있는 하늘을 손으로 빛을 조금 가리고 바라보았다.

 

정오! 여름이다.

 

그러나 덥지는 않다.

 

난 등에 매고 있던 가방에서 검정우산을 꺼낸다.

 

깨끗한 검은 색이다.

 

......

 

우산을 펴 쨍쨍 내리쪼이는 빛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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