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2일 금요일

새해가 시작되었군...

내겐 가족 빼고 유일하게 아끼는 존재가 있지.

 

8년 전에 죽은 초롱이의 추억과 소다 그리고 소다엄마 초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강아지들이야.

 

방금전 모씨의 블로그에 다녀왔는데 거기서 아주 흥미로운 조디악 해설을 읽었어.

난 천칭자리인데, 천칭자리는 타고난 사기꾼이라더군.

아마도 그 말이 맞을 거야.

난 사람들은 모두 자기의 계산기를 머릿속에 가지고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

 

그래서 난 강아지 밖에 아낄 줄을 모르지.

 

그네들은 오로지 나만을 바라보거든.

 

씁쓸해.

 

어제 밤 tv에서 A.I를 방영해주더군. 난 그것을 보며 새해를 맞이 하였지.

데이빗은 왜 그리 사랑을 갈구하는지....

왜 스필버그는 그 따우로 마무리 했는지....

내가 사는 곳은 제야의 종소리도 들리지 않으니....

묵은해가 가든 새해가 오든 그것은 나에겐 매 주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이 오는 것과 다름이 없지.  

 

오늘 따라 부모님께 맏겨둔 초코와 소다가 생각 나는군.

 

 

...만나면 사랑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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