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12일 화요일

와인에도 혈액형이 있다.

와인은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옷, 화장품 등은 받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무용지물이 될 수 있지만
와인은 실용적이면서도 근사한 선물이 된다.
상대방의 혈액형을 알고 있다면 혈액형별 성격에 맞는 와인을 골라주는 것은 어떨까.





“활발한 성격인 당신을 위해서, 친구들과 함께 마시라고
많은 사람에게 인기있는 이 와인을 골랐습니다”라고 말하며 건네주면,
주는 사람의 정성에 받는 사람의 기쁨은 더욱 커질 것이다.
와인전문가 최성순씨(와인21닷컴 대표)가
분석한 혈액형별로 어울리는 와인 브랜드를 소개한다.


#A형: 신중한 그대에겐 정통 스타일로

관습이나 규칙을 존중하고 평탄한 인간관계를 바라는 A형에게는
정통 스타일의 와인이 어울린다.
보르도 최고의 명가 ‘장 피에르 무엑스’(Jean-Pierre Moueix)를 추천한다.
정상급 포도원을 소유 또는 관리하면서 양질의 와인을 세계적으로 유통시키는 브랜드이다.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는 ‘헤스 콜렉션’(HESS Collection)도 A형에게 알맞다.
헤스 콜렉션은 수작업으로 엄선한 포도만을 사용한다.
품질 좋은 포도가 생산되는 스페인 리오하 지역에서 첨단 장비를 이용해
완벽에 가까운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마르티네즈 부한다’(Martinez Bujanda)도 좋다.

#B형 : 자유로운 그대에겐 독창적인 맛을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분방함과 유연한 사고력,
감수성을 가진 B형에게는 아무래도 독창적인 와인이 적합하다.
연 1,000케이스의 작은 생산량으로 가치가 날로 높아가는 와인,
‘바치노 디비노’(Bacio Divino)를 소개한다.
독창적인 ‘블렌딩 와인’(두가지 이상의 품종을 혼합해서 만든 와인)을 생산하는,
작은 가족 와인 양조장(와이너리)이다.
‘클로 드 로 시에테’(Clos de los Siete)도 B형스럽다.
세계적인 와인 컨설턴트 미셸 롤랑이 6명의 파트너와 함께 직접 소유하며
아르헨티나에 새로운 와인 돌풍을 몰고 온 브랜드다.
모험심·창의성·센스가 돋보이는 B형에겐 자연친화적이며,
현대 미술혼이 살아 있는 예술적 와인 ‘에나떼’(Enate)를 선물하는 것도 좋다.





#AB형 : 합리적인 그대에겐 섬세한 맛을

합리적으로 처세하며 비판하는 것을 좋아고 분석력 또한 예리한 AB형은
1978년 탄생한 미국 최초의 메리티지(Meritage: 보르도 스타일의 블렌딩) 와인인
‘죠셉 펠프스’(Joseph Phelps)에게 끌릴 만하다.
대표적인 상품은 ‘인시그니아’(Insignia)다.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인시그니아 97’은
지난 10년간 생산된 캘리포니아 와인 중 가장 우수하다”고 평했다.
로버트 파커의 와이너리 평가에서 최고를 뜻하는 ‘별 다섯개’를 획득한
‘부르노 지아코사’(Bruno Giacosa)도 AB형이 좋아할 가능성이 높다.
재배방법이 까다로운 ‘피노 누아’(Pinot Noir) 품종의
‘부샤 뻬레 피스’(Bouchard Pere&Fils)도 추천한다.


#O형 : 활달한 그대에겐 무난한 와인을

사교적이며 리더십있고 낙천적이어서 인기 많은 O형에게는
최근 칠레 와인 돌풍을 몰고 온 ‘몬테스’(Montes)가 최고의 궁합이다.
1639년부터 와인을 만들어 온 ‘휘겔’(Hugel)은
세계 100여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과일 맛이 돋보이는 ‘살트램’(Saltram)도 O형에게 어울린다.
살트램 와인은 풍부함와 강렬함,
각 열매의 특성을 충실히 나타내는 와인으로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와인 살 땐 이렇게

브랜드 이름을 댄다.
예를 들어 A형에게 어울리는 와인으로 소개한 ‘장 피에르 무엑스’를 골랐다면,
‘장 피에르 무엑스’ 중에서 구체적인 상품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된다.
같은 브랜드 가운데서도 생산 지역, 종류(레드 또는 화이트), 포도품종,
생산연도 등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가격 등을 참고해서 적절한 것을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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