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9일 금요일

[펌] [나유타(황금테고리)]


 
 
나유타 (황금테고리)
 

제목 : 나유타 (1986년)

감독 : ?

원작 : 사사키 준코

총화수 : OVA 1화

 

 


 

 
<오프닝 장면, 물위에 떠있는 복숭아꽃이라는 의미는
이 작품이 불교와 도교의 내용을 함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교도중 아자도르에게 쫓기던 기로모자를 도와주게 된 나유타>

 
<기로는 초능력을 사용한다.
초능력을 밥먹는데 사용하는 실용적인 에스퍼 기로..>

 
<자륜을 쓰고 나갔다가 료타로를 만나게 된 나유타..
자륜이 헌팅에도 유용함을 알게 해주는 장면>

 
<자르너의 비밀본부.
하지만 비밀본부라는 이미지 보다는 사회부적응자 집단합숙소의 분위기를 풍긴다.>

 
<자르너의 대모 스즈...
그녀의 정체는??>

 
<나유타의 집을 습격하는 아자도르>

 
<낯선 남자는 자신이 나유타의 부모를 죽였다고 말한다>

 
<외계인에게 납치된 나유타>

 
<그곳에서 그녀는 실험관에 갇힌 부모를 보게 된다.>

 
<기지를 부순 나유타는 형체를 잃어버린채 정신체만 남은 료타로와 만나게 된다.
그에게 그의 정신을 자신에게 텔레포트하라고 요구하는 나유타>

 
<료타로가 자신의 몸속으로 텔레포트하자 갑자기 벗고 뛰기시작하는 나유타
80년대 작품에는 이처럼 벗고 뛰는 장면이 의외로 많다.>

 
<기뻐하는 나유타...
남자애를 몸속에 넣고 뭘하겠다는건지...>

 
<그런 나유타를 몰래 훔쳐보는 기로>

 
<료타로를 몸으로 텔레포트 시킴으로써 료타로의 초능력을 갖게된 나유타
동면중인 스즈를 찾아간다.
여기서 잠깐.. 이 장면 어디선가 본적이 없는가?
바로 [레드문]에서 주인공이 원래의 자신의 몸을 찾아가는 장면과 똑같다..>

 
<아자도르 기지인 명왕성에 도착하자 반겨주는 개구리떼>

 
<스즈는 봉인된 기로를 발견하고 놀란다..
기로와 스즈는 어떤 관계일까?
그들의 관계는 밝혀지지 않은채 스즈는 죽임을 당한다>

 
<개구리떼에게 당하는 스즈>

 
<부모님과의 즐거운 환상을 보게되는 나유타>

 
<환상을 이겨내고, 세나르 자이러와 조우한 나유타>

 
<그는 나유타에게 우주의 비밀을 알려준다>

 

 
<세자르자이러가 알려준 것은 사실일까?
진실을 의심하는 나유타>

 
<기로는 비로서 속았음을 깨닫고>

 
<세나르자이러와 대항한다>

 
<기로를 자신의 몸으로 텔레포트시키는 나유타>

 
<도대체 왜 아는 남자마다 자신의 몸속으로 텔레포트시키는것인지 알수없는 나유타>

 
<한지붕 세가족을 이룬 나유타>

 
<단란한 가족의 한때..>

 
<태양계를 벗어난 우주의 저편>

 

 
<그곳에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나유타>

 
 
100억을 뜻하는 인도의 수량 단위인 나유타(那由他)는 본 작품의 제목이면서 주인공의 이름이다. 본래의 뜻을 찾아보니 ‘옛날 서적에는 자리를 나타내는 수사(數詞) ‘십·백·천·만·억·조’ 위에 ‘경(京)·해(垓)·자(?)·양(穰)·구(溝)·간(澗)·정(正)·재(載)·극(極)’ 등의 수사가 기재되어 있고, 불전(佛典)에서는 이 위에 ‘항하사(恒何沙)·아승기(阿曾祗)·나유타·불가사의(不可思議)·무량대수(無量大數)’의 단위를 쓰고 있다. ‘라고 설명되어있다.
하지만 뜻 그대로 100억이라는 것보다는 아주 많은 수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듯하다.
이 숫자는 별의 숫자, 인류의 역사, 지구에서 태어나고 죽어간 인간들의 수 등 여러 의미로 쓰이고 있다.
 

UFO에 관심이 많은 나유타는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낯선 복장을 한 모자를 발견하게 된다. 안타까운 마음에 모자를 구해주지만, 부인은 행방불명되고 어린 소년만을 집에 데려온다. 소년의 이름은 기로, 중동의 한 지방에서 살다가 외계인을 발견하고 외계인의 머리에 씌어져있던 자륜(字輪)을 머리에 쓰고 초능력을 갖게 된 이 기로는 외계의 존재인 아자도르에 의해 쫓기던 중이었음을 나유타에게 이야기한다.
어느날 호기심에 기로가 쓰고 있던 자륜을 머리에 쓴 나유타는 아자도르의 위험에 대해 알려주는 류타로를 만나게 되고, 그를 따라 자르너들이 있는 비밀본부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스즈를 만나 인류는 아자도르의 감시를 받고 있다는 것과 아자도르의 존재를 알고 있는 인간들은 모두 아자도르에 의해 주임을 당했다는 것을 그리고 인간들 속에서 마치 인간인냥 살고 있으며 인간을 감시하는 아자도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그 사실을 믿지 못하는 나유타는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화염에 휩싸인 집을 보면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듣는다.
그녀는 불길속으로 뛰쳐들어가지만 부모를 구하지 못하고 머리가 긴 낯선 남자를 만나게 된다.
자륜을 씀으로써 아자도르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나유타는 아자도르에 의해 납치되고 지구를 감시하고 있는 우주비행정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아자도르에게 납치된 인간들이 시험관속에 들어가있고, 그 중에는 나유타의 부모님도 있었다.
충격에 휩싸인 나유타. 그녀는 불길속에서 만난 머리긴 남자가 기로라는 것을 깨닫고 원망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 마음의 끝에 자신의 능력을 깨닫게 된 나유타는 초능력을 이용하여 아자도르의 기지를 부수고, 지구의 자르너와 함께 아자도르의 기지에 온 료타로와 다시금 만나게 된다. 하지만, 기지 공격으로 료타로는 몸을 잃고 그런 그의 정신체를 자신의 몸으로 텔레포트시킨 나유타. 료타로를 자신의 마음속에 텔레포트시킴으로써 그의 초능력을 공유하게 된 나유타는 동면을 하던 스즈를 깨워 그녀와 함께 아자도르의 본기지인 명왕성으로 향한다. 스즈는 아자도르의 유체를 잡고 있는 동안 나유타는 세나르자이러를 찾아나서고, 스즈는 아틀란티스의 사람들이 봉인되어있는 중에 기로의 모습을 발견하곤 놀라게 된다. 그리고 기로의 정신공격과 아자도르의 유체들에 의해 몸이 뜯긴 채 죽어간다.
세나르자이러와 조우한 나유타는 그에게 진실을 알려주기를 원하고 세나르자이러는 그녀에게 우주의 비밀을 알려준다.
인간에 의해 더럽혀진 태양계, 힘을 가지고 있던 아자도르는 태양계의 더러움이 우주로 퍼져나가지 않도록 태양계를 봉인한다. 한편 우주는 힘의 팽창에 의해서 폭발하게 되고 태양계는 봉인되었기에 무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인간의 더러움이 지나쳐지지 않도록 아자도르들이 감시하고 있는 것.
나유타는 기로가 그 사실을 알고 성장을 하게 되었으며, 태양계를 지키기 위해 아자도르의 편에서 인간을 감시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진실을 의심하게 되는 나유타는 우주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고, 진실을 알고자 하자 세나르자이러는 괴물로 변해 나유타를 공격한다.
기로는 나유타를 지키다 힘이 다해 죽어가고 그런 기로를 자신의 속으로 텔레포트하게 된 나유타는 기로와 료타로의 힘으로 우주의 모습을 보게 된다.
세나르자이러의 설명과는 달리 너무도 아름다운 우주. 그녀는 빛을 향해 날아간다.
 
 
 
진실과 진실을 감추려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인 나유타는 어린시절 KBS에서 해주었던 것을 기억하다가 최근에야 보게 된 작품이다. 불교와 도교 그리고 SF적 음모론이 혼재해있는 이 작품은 깨닫는 자에게 주어지는 진실과 힘이라는 도교적 가치관과 나유타와 자륜(字輪)과 같은 불교 용어와 복식, 그리고 은폐된 진실이라는 [X파일]스러운 음모론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진실을 알려주는 도깨비감투라는 일본의 설화(일본설화에는 너구리, 여우, 곰같은 짐승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인간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를 참조해서 만들어졌으리라 짐작되는 자륜을 쓰면 외계인의 참모습이 보인다, 라는 설정은 힘과 힘을 통제하는 존재라는 지극히 냉전시대의 산물로도 보인다. 하긴 이 작품이 나온 1986년은 냉전의 시대이기도 했다.
내재된 초능력을 끌어내어 주는 자륜, 외계인에 의해서 감시되는 인류, 세나르자이러가 말하는 진실, 그리고 실재의 진실 이런 소재들을 통해 처음의 사실이 어떤 진실을 내포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모습으로 확대되어가고 왜곡되어 가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만 볼 수 있는 진실이라는 주제를 나타내어준다.
그래서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 나유타는 가능성의 수인 동시에 인류가 살아온 시간의 수이며,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능력의 수이고,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의 수가 된다.
매우 가벼운 마음으로 보았으나 의외의 무거운 주제로 머리를 아프게 한 [나유타]를 보며, 80년대라는 시간은 머리를 무겁게 할 수밖에 없는 역사와 내용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시간의 무게만큼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던 [나유타] 한편으론 너무도 함축적이고 설명에 인색해 끝까지 설명되지 않은 기로와 스즈의 관계 등은 아쉬운 장면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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