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1일 목요일

밤.. 그 어두운





가끔 신기한 밤이 있다.

공간이 약간 어긋난 듯하고 모든것이 한꺼번에 보이는 그런밤이다.
잠은 오지않고 밤새 재깍거리는 괘종시계의 울림과 천장으로
새어드는 달빛은 내 어린시절과 마찬가지로 어둠을 지배한다.

밤은 영원하다.
그리고 옛날에는 밤이 훨씬 길었던것 같다.

무슨 희미한 냄새가 난다.
그것은 아마도 너무 희미해서 감미로운 이별의 냄새이리라.





-요시모토 바나나 <티티새> 中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