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13일 수요일

측면억제 효과에 의한 착시

-= IMAGE 1 =-

이 그림에서 검은 점은 몇개가 있을까요?

답은

 

하나도 없다 입니다.

하지만 우리 눈에는 검은 점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났다 사라지죠...

이건 측면억제효과라고 부르는 현상 때문입니다.

우리 눈의 시신경들은 자기가 광자극을 받아 흥분하면
혼자만 흥분하는게 아니라
자기 옆의 신경들을 억제하면서 흥분합니다.

즉 누가 더 흥분하는지 경쟁을 하는 거죠.

그리고 경쟁에서 진 놈은 아예 흥분을 못합니다.
비슷한 수준의 시각 자극이 들어오더라도 말이죠...


왜 이렇게 반응을 하게 진화되었느냐 하면,
이렇게 되면 윤곽을 뚜렷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되거든요.

여기서 시신경의 흥분이란 결국 밝은 빛에 반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신경이 흥분을 하면 할수록
그 신경이 담당한 지역은 밝게 느껴지는 것이죠.


그림의 교차점들은 그런 면에서 상당히 불리합니다.

그냥 흰선에 해당하는 시신경들은 자기의 양방향에 있는 놈들과
서로 경쟁을 하면서 흥분하면 됩니다.

하지만 교차점에 있는 시신경들은 (양방이 아니라) 사방에 있는 놈들과
누가 더 흥분하는지 경쟁을 해야 하거든요.

이렇게 되면 교차점에 있는 시신경들은
그냥 흰선에 해당하는 시신경들보다
경쟁에서 질 확률이 2배 높아지죠.

결국 흰선들의 교차점은 흰선들 보다 더 어둡게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그 결과 모두 똑같은 흰색도 아니고
교차점은 오히려 더 밝은 흰색 인데도 불구하고
교차점에서는 슬쩍 슬쩍 검은색 점이 보이게 되는 거죠.

 

원본 출처: http://kr.blog.yahoo.com/psy_jjanga/2035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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