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 때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 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게 없다고 이 놈의 세상
되는게 하나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Wonderful Life by Lara Fab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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