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직장 내에서 항상 생머리를 하고 다니는 여직원 A가 웨이브 형태의 헤어스타일로 변신을 하고 왔는데, B대리가“머리에 라면을 올려 놓은것 같네요!”라고 한뒤“그래도 예쁘긴하네요”라고 했다면 여직원은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B대리가 악의가 있다거나 진심어린 충고의 마음도 아니였다. 그냥 평상시 말투에다 생각나는대로 편하게 이야기한 것뿐이었다. 그러나 듣는 A는 그렇지 않아도 헤어스타일을 바꾸어서 본인도 어색하고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B대리의 말을 듣고‘아, 내 머리모양이 잘못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다. 앞의 라면을 올려 놓았다는 표현 때문에 뒤에 예쁘다라는 이야기는 귀에 들어오지 않기 마련이다. 같은 의미의 표현이라도 혹시 헤어스타일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도“어, A씨 머리 새로 바꾸었네. 그러니까 새로워 보이네요.”라고 했다면 훨씬 관계가 부드러워졌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말 한마디 때문에 관계가 깨지기도 하고, 가능하지 않을것같은일도 성사가되는 경우를본다.
우리가 의사소통 할 때 사용되는 것 중에 내용은 7%, 음성이 부드러운가 거친가 혹은 싸우는 어투냐를 결정하는 음성이 38%, 태도나 몸짓(신체 표현)이 55%를 차지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만원 전철 안에서 발을 밟았을 때 고개를 꼿꼿이 들고 무표정한 상태로 미안하다고 이야기했을 때 상대방이 느끼기에는 전혀 미안한 사람처럼 들리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반면에 잔뜩 몸을 낮추고 정말 더 아픈 표정을 하면서고개를 숙이며 미안하다고 한다면 상대는 아무리아파도 화를낼수가없고오히려 괜찮다고 할것이다.
이처럼 말은 전달하려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말을 할 때 어투와 표정과 몸짓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 것이다. 서로가 언어가 통하지 않는 곳에 가도 손짓과 몸짓(바디 랭귀지)과 표정으로도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한것도 이런이유라 할수있다.
말을 유창하게 잘 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대화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공감대 형성이 없이 혼자 일방적인 대화는 결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대화를 잘 하려면 대화의 1?2?3기법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은 대화를 할 때 한번말하고, 두번듣고, 세번고개를 끄덕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는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고개를 끄덕일 때도상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경청하고 맞장구를 쳐야 하는것이다.
내가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은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진정으로 대화를 잘 하는 사람들은 상대가 말을 잘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많이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또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말을 하려면 편안한 음색과 적당한 속도로 이야기해야 한다. 말을 빨리 하는 사람은 상대에게 신뢰를 주기 어렵고, 산만해보이는 이미지를 준다. 대체로 흥분하거나 긴장하면 자신도 모르게 말이 더욱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3분 정도 분량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녹음하여 들어보는 것도 개관적인 분석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제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미지를 잘관리를 해야하고 대화도전략을 갖고해야한다.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