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가지는 역사적인 배경은 영화안에서는 별로 중요치 않다.
이 영화의 근본적인 창조자 '프랭크 밀러'가 역사적인 고증을 하지 않았을 리 없다.
그런데 왜,
실제 스파르타 군인이 전쟁때 사용했다는 금속제 갑옷도 없이 벌거벗은 육체를 드러내고,
더구나 전투에선 벗었다는 망토까지 휘두르게 했을까. ㅎㅎ
프랭크 밀러와 잭 스나이더가 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었던 내용은
아주 적은 수의 사람들이 결집되어 뿜어내는
호흡, 감격, 흥분, 그리고 비장함.
거기에 시각적으로, 원초적인 근육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초적인 에너지.
이런 것들이 아니었을까.
이걸 가장 극대화 시켜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서
역사적인 소재를 '활용'한 것이고
'당연하게도' 그 역사적인 내용을 목적에 맞게 '재가공'했다.
영화는 교과서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튼,
감각적인 비쥬얼이 돋보이는 이 영화.
내 취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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