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의 경쟁 전략 |
디지털시대의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와 필연성은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인식하고 있는 주지의 사실이다. 농업혁명을 거쳐 1760년대 산업혁명을 가져올 때만 해도 기계엔진 정도가 앞으로 영원히 기술분야를 지배 할 것으로 확신했다. 그러나 90년대부터 변화의 속도가 점진적이 아니라 광속으로 급변하면서 지식과 정보가 지배하는 디지털 혁명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인간의 통제구조도 가부장제나 관료적 중앙집권제가 아니라 수평적 애드호크라시 집단에 의해 통제되게 되었다.
디지털은 양방향 정보전달이 가능하며 방대한 정보처리를 위한 압축이 가능하다는 특징 외에 무한 반복 재형성으로 정보의 양과 질이 유지되고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에도 고도정보화, 기술화 흐름 속에 가치관이 다양화되고 글로벌화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시대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의 원천이다. 고객의 욕구에 적극적으로 다가가 고객을 우리제품에 머물게 하는 것이 그 첫번째 전략이 될 것이다. 디지털시대에는 개방된 시장에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글로벌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객이 다른 거래선으로 변환하는 상황에 대처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누가 먼저 공급하느냐, 누가 더 좋은 상품을 더 싸게 공급하느냐가 관건이다. 고객을 묶어 두기 위한 노력은 치열하고 처절하지만 그것은 고객관리에 보다 세심한 주의와 배려가 승패를 결정할 뿐이며, 고객을 위한 관리 프로그램에서부터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서비스 개념이 더 크게 요구됨은 말할 필요도 없다.
두번째 대응전략은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그 아이디어에 대해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시장의 기회를 선점, 모방제품 출시까지도 예상하는 후 전략이 요구된다 하겠다. 고객에 대한 접근성, 정보의 충실성에 기업의 총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얼마나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고객으로부터 확보할 수 있는 정보까지 광범위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제품 정보화하여 충실히 시장에 제공하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
셋째, 인터넷 비즈니스가 디지털시대 가치 창출과 수익창출의 전형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빌게이츠는 "21세기는 인터넷이 지배하는 시대다"라고 했으며,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앞으로 300년동안 변함없이 인터넷이 인간을 더 행복하게 생산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지금 수많은 소비자는 무료로 방대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신속하게 습득해 교환하면서 철저하게 최고의 품질과 최적의 가격 메리트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이것이 곧 소비자를 인터넷을 통해 행복하게 만드는 원천인 셈이다.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정보를 축적하고 가공, 비교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객관화된 경영기법이 필요하다. 거래선과 1대1 관계구축을 시도하고, 양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고객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과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어 e-비즈니스 시장의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하는 것이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경영인과 지역전문가의 육성은 똑같이 중요하고 필수적인 요소다. 아울러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글로벌 위기관리 역량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시대, 인터넷 시대는 위기관리의 중요성이 크게 요구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조영모 청송글로벌비즈니스 전략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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