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중국 원정 경기 도중 중국 선수에게 얼굴을 폭행 당해 입술이 터지는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산둥 루넝의 경기에서 중국팀이 2:1로 앞서는 상황에서 중국측이 시간을 지연시키려하자 이에 항의를 했고 이 때 중국 선수들이 몰려와 안정환을 폭행했다. (관련기사)
** 위 기사가 오보라는 또 다른 기사
팀닥터가 때렸든, 스트레쳐가 때렸든, 안정환이 입술이 터졌든, 눈이 부었든 간에...
축구는 대단히 폭력적인 경기다. 최초의 축구는 손 발을 함께 사용했고 동네 간 싸움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축구는 보다 엄격한 규칙이 적용되었고 유럽에서는 '신사도'와 '스포츠맨십'을 중요시하는 종목 중 하나가 되었다.
중국은 축구에 있어서 여전히 강국은 아니지만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다. 다만 그들의 성장은 기술에만 머물고 있으며 중국 축구 선수와 관중의 수준은 매우 저급하다. 중국과 축구 경기에서 잦은 폭력 사건과 관중 난동이 이를 반증한다. 가까이 사는 나라고 가장 큰 교역국 중 하나이니 이런 사소한 일은 너그러운 시선을 받아 들일 필요가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깝기 때문에 아픈 소리를 아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의 저급한 스포츠맨십과 그에 호응하는 관중 수준은 중국 축구의 질적 발전을 더디게 할 것이다. 축구를 선린과 평화의 스포츠가 아니라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투쟁과 경쟁으로 바라본다면 중국 축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후진성을 면치 못할 것이다.
끝으로 안정환 선수에게 폭행을 가했던 산둥 루넝의 축구 선수들과 그에 호응했던 관중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한 마디 해 주고 싶다,
"씹새들..."
댓글 없음:
댓글 쓰기